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나를 찾는 시간, 기숙치유 프로그램과 함께 해요”
미디어는 잠시 OFF, 나를 다시 ON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 가족치유캠프 운영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사장 한정원, 이하 개발원)은 과도한 미디어 사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총 24회의 ‘인터넷·스마트폰 기숙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숙치유 프로그램은 미디어 사용이 차단된 환경 속에서 전문상담과 다양한 대안활동을 통해 청소년이 건강한 미디어 사용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본 사업은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2007년부터 개발원이 주관하여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서울지역은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와 함께 기숙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참가 대상 청소년의 연령에 따라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중·고등학생은 7박 8일간 운영되는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 초등학생은 보호자와 함께 ‘가족치유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초등 1학년은 1박 2일, 초등 2~6학년은 2박 3일의 일정이다.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에서는 청소년 개인의 미디어 과의존 정도를 진단하고, 그에 따른 개인상담, 집단상담, 부모교육 등 맞춤형 상담을 지원한다. 또한 다양한 대안활동과 체험활동을 제공함으로써 미디어 이외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하며 치유캠프 중 또래 및 멘토와의 공동체 생활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족치유캠프는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미디어 사용 규칙을 조율하고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기조절력뿐 아니라 사회성, 정서적 안정감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호자의 양육 및 소통 방법을 점검하고, 보호자와 함께 미디어 이외의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가족 간의 유대감 강화에 도움이 된다.
기숙치유 프로그램은 7월부터 9월 사이 전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상세한 일정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홈페이지 또는 1388청소년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개발원 미디어중독대응부 또는 지역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참가자는 소정의 참가비(식비 일부)를 부담하지만 기준중위소득 50%이하, 한부모·조손가정 등 사회적 돌봄 대상자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정원 이사장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일상 속 필수 도구가 된 만큼 무조건 차단하기보다 현명하게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라며 “기숙치유 프로그램이 미디어 과의존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스스로 삶을 돌아보고, 가족의 건강한 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신영 부산닷컴 기자 kim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