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탄은행이 전한 여름 바람… '시원함으로 안녕을 전해요'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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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탄은행은 지난 7일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매축지마을과 안창마을이 있는 범일지역과 문현지역의 에너지 배려 세대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도록 생수, 쌀, 라면 등 여름나기용품을 지원하는 ‘에너지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나눔 봉사에는 해운대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협의회가 함께 참여해 직접 가정을 방문하고 물품을 전달하며 이웃의 안부를 살폈다. 후원 물품은 지역사회 후원자들의 정성으로 마련됐다.

박○○ 어르신(83세)은 “겨울에는 추운 날에 와서 고생하더니 여름에서는 더운 날에 또 와서 고생한다”며 “이렇게 챙겨주고 안부도 물어주고 하니 바람 부는 것처럼 시원해지네”라고 감사를 전했다.

부산연탄은행은 2004년부터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지원, 냉·난방 지원, 생필품 나눔, 등 다양한 생활복지사업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여름나기 지원사업도 에너지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나눔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활동이다.

부산연탄은행 강정칠 대표는 "오늘 나눔은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 단순히 물품을 전한 것이 아니라 ‘잊지 않았어요’라는 마음을 전한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누군가는 이 물품 하나에 기대어 여름을 이겨낼 것이다"면서 "함께 마음을 모아준 모든 후원자분들께 그리고 오늘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해운대 학교운영위원 여러분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나눔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단단해지는 믿음임을 다시 느끼게 된다”라고 인사했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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