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日 파시피코 요코하마와 손잡고 글로벌 전시컨벤션 네트워크 확대
전시장 운영·행사 유치 노하우 공유…11월부터 인력 교류 본격화
태국 NCC와도 인적 교류·주관전시회 등 공동 협력 강화 추진
벡스코(대표이사 손수득)가 일본 파시피코 요코하마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며 아시아 전시컨벤션 시장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벡스코는 최근 일본 요코하마의 대표 전시컨벤션센터인 파시피코 요코하마(PACIFICO YOKOHAMA)와의 업무협약(MOU)을 갱신하고,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본격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파시피코 요코하마 하야시 타쿠미 대표이사를 비롯한 대표단이 벡스코를 방문해 전시장 운영, 고객 서비스, 국제행사 유치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교류는 실무 중심의 경험을 나누는 학습의 장이 되었으며, 양 기관의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앞서 양 센터는 지난 5월 8일 요코하마 현지에서 업무협약을 갱신하고 △상호 홍보 △운영 노하우 공유 △MICE 행사 상호 참여 △인력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정보 교환 등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부터는 상호 인력을 파견해 행사장 운영 노하우, 공동 홍보 및 전시기획 등 실질적 분야에서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벡스코는 일본과의 협력을 넘어 아시아 전시컨벤션센터들과의 네트워크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21~22일에는 태국 방콕을 방문해 현지 대표 전시컨벤션센터인 NCC(National Convention Center)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2026년부터 벡스코 직원을 NCC에 파견하고, 주관 전시회 공동 참여, 상호 홍보 지원 등 다각적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벡스코가 공동 주관하는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WSCE)’와 NCC 주관의 ‘Thailand Smart City Expo’ 간 상호 참가를 통해 스마트시티 산업 분야의 공동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스마트시티는 기술과 인프라를 융합한 차세대 도시개발 모델로 관련 산업의 국제 협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벡스코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아시아 주요 거점과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부산을 중심으로 한 전시컨벤션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권 전시컨벤션센터와의 협력은 단순한 행사 교류를 넘어 운영, 기획, 홍보 등 전 분야에 걸친 동반 성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손수득 벡스코 대표이사는 “파시피코 요코하마와의 협력은 아시아 전시컨벤션센터 간 본격적인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태국 NCC 등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글로벌 전시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벡스코의 해외 진출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부산닷컴 기자 kim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