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탄은행.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부산연탄은행은 지난 20일 제26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부산연탄은행은 2004년부터 에너지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함께 하는 든든한 울타리이다. 연탄 한 장, 난방유 한 통은 차가운 겨울을 살아가는 이웃에게는 생존을 지탱하는 최소한의 에너지이자 마음을 지켜주는 온기다.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다’는 안도감, ‘우리 곁에 함께 하는 이웃이 있다’는 희망이 바로 부산연탄은행이 지난 20년 동안 나눈 가치이다.
이러한 가치와 활동은 철저히 자발적인 후원과 봉사로만 이루어져 왔다. 수많은 후원자가 정성껏 내어준 나눔이 모여 수십만 장의 연탄으로, 부산의 겨울을 지켜왔다. 또한 매서운 겨울 바람 속에서 연탄을 나르던 봉사자들의 땀방울은 그 자체로 ‘따뜻한 에너지’였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부산연탄은행은 겨울철 난장 지원에만 머물지 않았다. 지역 주민의 삶이 질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도 꾸준히 함께 이어오고 있다. 어르신들의 삶을 지원하고 공동체 회복을 위한 밥상나눔공동체,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마을복지사업 등 단순한 에너지 지원단체를 넘어, 지역사회의 온기를 지켜내는 복지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부산연탄은행 강정칠 대표는 “연탄 한 장은 단순한 연료가 아니라 삶을 지켜주는 온기”라며 “부산연탄은행은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다양한 지역복지운동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