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또래상담 성과보고대회 성료

김신영 부산닷컴 기자 kims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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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상담 3인 3색 ‘존중과 배려의 문화 확산을 말하다’
‘관계 회복’과 ‘성장’의 이야기 공유
건강한 또래 문화 정착 시킬 것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사장 한정원, 이하 청소년상담원)은 지난 11일 14시 서울 Peace & Park 컨벤션에서 또래상담 성과를 공유하고 한 해의 성과를 치하하는 또래상담 성과보고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래상담은 또래상담 교육을 받은 청소년(또래상담자)이 도움이 필요한 또래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조력하는 상담활동으로 전국 5천여 학교와 전국 21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또래상담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번 시상식은 각 지역의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하고, 또래상담 사업 활성화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고, 성평등가족부와 교육부 장관표창 및 상장 총 32점을 시상했다. 장관상을 수상한 또래상담자와 지도교사 및 지도자의 수상소감과 또래상담을 하며 느낀점을 소개하려 한다.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 경기 율정중학교 2학년 양성은 또래상담자는 “처음 도전한 공모전에서 예상치 못한 수상소식을 들어 놀라고 기뻤다”며 말을 전했다. 양성은 또래상담자는 “진심 어린 경청이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을 친구의 ‘고마워’라는 말에서 느낄 수 있었다”며 “공감과 배려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이 또래상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강원 만천초등학교 송영선 또래상담 지도교사는 “또래상담은 아이들의 마음을 잇는 소중한 연결고리인데, 이렇게 영광스러운 수상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위축되고 무기력한 친구들에게 말을 걸어주어 어둠을 걷어내는 새암정원의 빛과 같은 또래상담자들과 함께하고 있고, 또래상담자들에게서 나오는 ‘하자’의 좋은 에너지가 학교폭력예방 및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또래상담 지도교사로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 경기 시흥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재영 팀원은 “지난 3년동안 학교폭력을 넘어 청소년폭력 예방 문화를 만들어 가려고 노력한 결과가 큰 상으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또래상담자 178명이 한 마음으로 그려나가는 시흥시또래상담연합회 ‘팔레트’가 건강한 또래문화로 시흥을 물들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앞으로도 ‘시흥형 청소년폭력 예방 문화’를 정착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래상담자는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고민이 있는 친구를 발견하면 먼저 다가가 공감하고, 잘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청소년폭력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청소년상담원 한정원 이사장은 “또래상담의 가치는 통계로 담지 못하는 관계의 회복과 성장 그리고 문화 조성으로 드러난다”며 “현장 성과를 체계적으로 축적·확산해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부산닷컴 기자 kims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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