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톨릭대서 부산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 ‘화양연화’ 전시회 성료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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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로 담아낸 생애말기 돌봄의 순간들

부산광역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센터장 김숙남, 부산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위탁 운영)는 지난 4~5일까지 부산가톨릭대학교 로사리오관 1층 로비와 야외광장에서 ‘화양연화(우리들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들)’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생애말기 돌봄의 다양한 순간들을 시각적으로 담아내며 관람객들의 깊은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전시회는 생애말기 돌봄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목표로 부산광역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가 2008년부터 이어온 돌봄 활동과 의미 있는 순간들을 시민들과 대학 구성원에게 처음 공개한 자리였다. 사진, 영상, 기록 자료 등을 통해 말기 환자와 가족을 위한 신체적·정서적·사회적·영적 돌봄의 의미를 전달하고, 생명존중의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장에는 △웰다잉 교육 방송 영상 △호스피스·완화의료 안내 △센터 연혁 소개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특히 돌봄 현장에서 마주한 생애말기 환자와 가족의 표정, 간호사들의 정서직지지 장면, 마지막 시간을 함께한 기록들이 사진과 설명으로 소개되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호스피스 돌봄이 단순한 의료 행위가 아닌 삶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임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전시와 함께 진행된 체험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걱정인형 키트로 희망 키링을 제작해 말기 환자와 사별가족에게 기부했으며, 자개 키링 만들기, 삶의 가치를 실로 연결해보는 참여형 활동, 인생 네컷 사진 촬영 등도 진행되었다. 전시 및 체험에 참여한 관람객에게 제공된 도넛 교환권 역시 참여 분위기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전시 관람객들은 “호스피스가 낯설고 무겁게만 느껴졌는데, 돌봄의 순간들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졌다”,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체험이 큰 울림을 주었다”, “희망 키링을 만들어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등의 소감을 남기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센터는 관람객 감상평 중 우수 작품 20건을 선정해 기념품을 전달했으며, 이번 전시가 지역사회에 호스피스 돌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부산광역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앞으로도 말기 환자와 가족이 외롭지 않도록 생명 존중 문화 확산과 돌봄 가치 공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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