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도선사회, 약속의 온기 전해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항도선사회(회장 박진영)는 25일 부산항도선사회 사무실에서 부산연탄은행에 연탄 20,000장에 해당하는 후원금을 전달하며, 올겨울 취약계층의 난방을 돕기 위한 ‘약속의 나눔’을 이어갔다.

부산항도선사회는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매년 연탄 나눔을 위한 후원과 함께 도선사 개개인이 직접 약정한 금액을 모아 매월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 손길이 필요할 때면 삼삼오오 모여 밥상나눔에 힘을 보태기도 한다. 항구에서 배의 안전을 책임지듯 이웃이 지역에서 안전하고 건강할 수 있도록 늘 곁을 지켜왔다.

부산항도선사회 회장 박진영은 “항구에서 선박이 안전하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우리의 본업이죠. 겨울을 지나야 하는 이웃에게도 같은 마음입니다. 외롭게 넘어가는 계절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온기를 약속합니다”라고 말했다.

부산연탄은행 강정칠 대표는 “20,000장의 연탄은 단순한 난방 연료가 아닙니다. 매년 쉬지 않고 전달된 마음의 이어짐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도선사분들이 보여준 꾸준함은 한겨울을 견디는 가정들에게 큰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부산항도선사회의 이번 후원은 ‘전통처럼 이어지는 선한 영향력’으로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준다. 올해도 바다 위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도선사들의 마음이 에너지배려가정에 따스한 온기로 전달될 예정이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경인일보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