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청소년폭력 예방 포럼 성료
‘또래상담, 관계로 예방하는 청소년폭력’
학계·현장 전문가부터 청소년까지… 현장 목소리 담은 또래상담의 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사장 한정원, 이하 청소년상담원)은 지난달 19일 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2025년 청소년폭력 예방을 위한 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또래상담은 폭력으로부터 우리를 어떻게 보호하는가?’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온·오프라인으로 250여 명이 참석해 또래상담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1부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 오인수 교수의 ‘청소년폭력 예방, 사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청소년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책임과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지는 연구발표에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청소년폭력예방부 김래선 부장은 ‘학교의 안전지대가 된 또래상담’을 주제로 질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래상담이 학교 내 갈등 중재와 폭력 예방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연구 결과를 통해 제시하며, 또래상담이 교내 소통 문화 형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공감능력 등 사회성을 강화하는 핵심 기제로 작용함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실제 활동 중인 또래상담자, 또래상담 지도교사 및 지도자 청소년상담 전문가와 함께 또래상담의 현장 적용, 역할과 실천 전략, 사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남창중학교 3학년 김예지 학생과 연수고등학교 1학년 한태희 학생은 각각 중·고등학교에서의 또래상담 운영 사례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또래상담 활동이 자신과 친구들에게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를 공유했다.
현장 전문가들의 제언도 이어졌다. 양영초등학교 양송이 복지상담사와 인천남중학교 반승관 전문상담교사는 학교 급별(초·중등) 지도 사례를 통해 또래상담 활동이 청소년 성장과 폭력 예방 문화 확산에 기여함을 발표했으며, 밀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유수진 팀장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 순서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통합지원본부 노성덕 본부장이 ‘또래상담 사업 관련 정책 제안’을 발표해 미래 사회를 위한 또래상담의 역할 확대와 실천 전략을 제시했다.
청소년상담원 한정원 이사장은 “이번 포럼은 또래상담이 단순한 상담 활동을 넘어 청소년폭력 예방의 핵심 기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신영 부산닷컴 기자 kim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