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AI기반 신고접수 서비스 한 단계 도약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19신고내용 분석을 통한 텍스트 변환, 재난위치 및 표준대응 매뉴얼 추천
폭주 시 신고자 음성 분석을 통해 긴급도 분석하는 지능형 콜백시스템 도입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가운데)이 지난달 28일 ‘지능형 119 신고접수시스템’ 완료보고회를 직접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가운데)이 지난달 28일 ‘지능형 119 신고접수시스템’ 완료보고회를 직접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1월 28일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능형 119 신고접수시스템’ 완료보고회를 개최하고, 올 하반기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AI가 신고자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화하고, 문장 내 주소·지명·교차로·건물명 등 주요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해 상황근무자의 판단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부산지역 특성을 고려한 고유 명칭과 사투리를 반영한 음성인식 학습을 통해 인식률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AI는 분석된 내용을 토대로 상황대응 매뉴얼, 유관기관 연락처, 화학사고 대응 지침 등을 자동으로 추천해 상황근무자의 초기 대응을 지원한다. 단순 기록 기능을 넘어,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초동 대응의 정확도와 신속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풍수해 등 자연재난으로 신고가 폭주하는 상황에서도 AI 어시스트 기능은 지속적으로 작동된다. AI가 긴급·비긴급 신고를 자동 분류해 우선 대응이 필요한 상황을 먼저 제시함으로써 기존 순차 처리 방식의 한계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신고 접수부터 현장 출동까지의 전반적인 대응 시간이 단축되어 보다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AI가 신고 내용을 먼저 분석해 상황근무자를 지원하는 체계가 구축되면서 업무 부담과 심리적 압박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 체감형 안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경인일보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