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부산대, 지역 기업 기술–글로벌 지원 아우르는 오픈캠퍼스 문 열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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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와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2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에서공동으로 조성한 ‘RISE 녹산 오픈캠퍼스’를 공식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오픈캠퍼스는 두 대학이 산업단지 안으로 직접 들어가 기술·글로벌·정주 지원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현장 밀착형 산학협력 모델로 제조·물류 중심의 녹산국가산업단지가 직면한 복합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대학이 보유한 전문성이 자연스럽게 결합된 통합 지원 체계로 운영되는 본 캠퍼스는 공동으로 설계한 ‘수요 접수–전문가 매칭–실행 지원’ 구조를 통해 기술·글로벌 요소가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되어 현장 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거점 내부에는 기업 상담 및 교육을 위한 공간과 70석 규모의 강당을 활용해 산업단지 근로자 교육, 글로벌 시장 진출 컨설팅, 기술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고 상주 코디네이터와 비상주 전문가가 순환하며 수요에 대응하는 구조로, 접수된 기업 요청은 두 대학의 전문 인력이 공동으로 검토하여 최적의 해결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부산외대는 △다언어와 다문화 기반 교육 역량 △AI 한국어·직무교육 △해외시장 분석과 수출 전략 수립 등 산단 기업의 국제 대응력과 인력 안정화를 강화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안전·직무 한국어 교육 △다문화 가족 정주 지원 프로그램 △글로벌 멘토링·전시회·바이어 매칭 등을 통해 산업단지의 수출 확대와 인력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는 △DX(디지털 전환) △AX(AI 전환) △RX(로봇 전환) 등 3X 기반 기술 전환 역량 △애로기술 진단 전문가풀 △공동기기원 연구 인프라 등 산업단지의 기술 수요에 대응하는 기반을 제공한다.

개소식에는 부산광역시, 부산라이즈혁신원, 부산경제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녹산공단 경영자협의회, 부산울산이노비즈협회 등 산업·정책 기관 관계자와 산단 기업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양 대학 총장은 환영사에서 “대학이 산업현장의 문제를 직접 다루는 새로운 전환점”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고, 이어 양 대학 산학협력단의 추진계획 발표, 기념촬영, 현판식이 진행됐다.

부산외대 장순흥 총장은 “두 대학의 고유한 전문 영역을 대등하게 연결해 산업단지가 필요로 하는 글로벌·기술 지원을 한 흐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지역 산업 혁신을 위한 실질적 거점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녹산국가산업단지는 부산 제조업의 버팀목이지만 AI·디지털 대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 서 있다”며 “오픈캠퍼스는 대학이 현장으로 들어가 이러한 시대적 과제에 함께 대응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며, 산업 현장의 문제가 곧 대학의 연구와 교육과제가 되는 흐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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