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부산외대, 산학협력 거점 「녹산 오픈캠퍼스」 개소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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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녹산국가산단 혁신지원센터에서 개소식…산업·지역사회·대학 상생 체계 구축
부산대는 기업 애로기술, 재직자 맞춤 교육…부산외대는 외국인 근로자 생활 지원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와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서부산 권역 산업현장·근로자·다문화 가족을 아우르는 산학협력 종합 거점으로 기능할 「녹산 오픈캠퍼스」를 마련해 2일 오후 부산 녹산혁신지원센터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녹산 오픈캠퍼스는 부산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및 부산외대 특성화 프로그램과 연계해 산업단지 기반의 기업 지원, 인재 양성, 지역공동체 확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 중심의 녹산국가산업단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자문, 연구개발사업 매칭, 인력 교육을 한곳에서 지원하고,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족 지원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지역산업-지역사회-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체계 구축을 목표로 운영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재원 부산대 총장과 장순흥 부산외국어대 총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 부산경제진흥원장, 녹산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장, 이노비즈협회 부산울산지회장 등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지역 산업단지 기반 혁신 플랫폼 출범을 축하했다.

녹산 오픈캠퍼스는 부산대와 부산외대가 공동 운영하며, 양 대학의 전문 영역을 결합해 지역 산업단지 맞춤형 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기술·교육·언어·문화·수출 지원이 결합된 산업단지형 산학협력 플랫폼으로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제공하게 된다.

부산대는 기업 애로사항 접수 및 기술 연계 지원, 산업단지 재직자 대상 맞춤형 교육 지원, 기술이전 및 산학협력 기반 고도화 지원을 주로 맡고, 부산외대는 다문화 가족 대상 한국어 교육 및 지역 정착 지원, 외국인 근로자 통역·상담·생활 지원, 산업단지 수출기업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수출대응센터 운영을 주로 담당한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녹산국가산업단지는 기계·조선·자동차 부품 등 부산의 성장을 견인해 온 든든한 버팀목으로 오늘날 AI와 디지털 대전환(DX),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파고 앞에 서 있다"면서 "이번에 문을 여는 녹산 오픈캠퍼스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는 대학의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며 "이제 대학은 캠퍼스 안에만 머무르는 상아탑이 아닌 기업이 있는 곳이 곧 캠퍼스이며, 산업현장의 문제가 곧 대학의 연구 과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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