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음악학회 정기학술대회, 6일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열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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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학술대회 처음으로 부산에서 개최, 오후 1시부터 김관음행홀
‘케이팝의 K, 케데헌의 K : 변화하는 케이팝 속 “K”의 의미를 되묻다’
‘부산 로컬 음악씬의 현황과 미래 전망’ 주제도 발표, 부산 지역 대중음악 돌아본다

‘2025 한국대중음악학회 제37회 정기학술대회’ 포스터. ‘2025 한국대중음악학회 제37회 정기학술대회’ 포스터.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2025 한국대중음악학회 제37회 정기학술대회’가 오는 6일 부민캠퍼스 김관음행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동아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중음악을 연구하는 학회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대중음악학회(회장 이기웅)가 처음으로 부산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라 더 의미가 깊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전 세계적 선풍을 일으킨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현상에 주목, ‘케데헌’의 문화적 효과와 의미, 그 이후 케이팝의 변화된 위상 및 성격에 관해 폭넓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는 동아대 음악학과 원재웅 교수를 비롯, 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관심 있는 시민들도 참석할 수 있다.

대중음악을 넘어 2025년의 가장 중요한 문화적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은 케이팝의 외연과 확장성을 크게 넓혔을 뿐 아니라 케이팝 연구의 오랜 논점이었던 ‘K’의 문제에 새로운 차원을 덧붙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미국의 자본과 인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에 대해 “K”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가?’ 등을 비롯해 여러 흥미로운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또 학술대회 개최지인 부산의 로컬 음악씬에 대한 조명도 이뤄진다.

학회 관계자는 “한국의 로컬 음악씬은 오랜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음악계의 서울 중심성에 가려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해 왔다”며 “한국대중음악학회의 부산 학술대회는 한국 대중음악 연구의 이러한 결핍을 극복하고 로컬 음악씬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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