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사춘기 자녀를 둔 보호자 위한 양육 가이드 발간
청소년기 변화의 이해부터 경청·격려방법까지 효과적 소통방법 제시
성평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사장 한정원)은 청소년기 자녀를 둔 보호자가 효과적으로 양육할 수 있도록 돕는 청소년상담 브리프 ‘청소년의 따뜻한 부모 되기’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브리프는 청소년기의 심리·행동특성과 함께,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양육 기술(적절한 거리 설정·경청·격려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지침을 제시했다.
청소년기는 자녀 뿐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새로운 양육과제가 생기는 시기이다.
청소년기 자녀는 신체 성장뿐 아니라 뇌 발달의 차이로 감정·충동이 앞서고 판단기능이 늦게 작동할 수 있어, 일상의 사소한 변화도 예민해지고, 감정이 앞서 충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문을 쾅 닫고 들어가거나 말투가 달라지는 등 이전과 다른 자녀의 말투와 행동을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이번 브리프에서는 청소년기 변화를 이해하고 성장속도에 맞게 보호자의 양육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기 변화는 문제가 아니라 성장의 신호’라고 안내하며, 보호자가 자녀의 안정적 지지자(Secure Base)가 되어야 함을 제시했다.
또한 ‘스페이스 버블’ 개념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청소년이 필요로 하는 심리적 거리의 변화를 설명하면서 순간순간 자녀가 보내는 신호를 잘 파악하고, 간섭의 정도를 유연하게 조절하는 것이 관계안정의 핵심이라는 조언도 담았다.
이어 브리프에서는 청소년기 자녀 양육을 위한 보호자의 구체적 행동을 ‘듣기’와 ‘말하기’ 두 영역으로 정리하여 제시했다.
듣기(경청)에서는 잘 경청하는 적극적인 태도 뿐 아니라 소통을 방해하는 걸림돌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레짐작하기, 판단하기, 조언하기 등 보호자가 흔히 겪는 경청의 걸림돌을 제시하면서, 스스로의 태도를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말하기에서는 자녀를 격려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격려란 용기를 불러일으킨다는 의미로 보호자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표현방법이다. “넌 해낼 수 있어”, “네 판단을 믿어”와 같은 격려를 통해 자녀의 장점과 행한 일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자녀의 자신감과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정원 이사장은 “청소년기의 변화는 어느 가정에서나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보호자가 혼자 감당하기엔 쉽지 않다”며 “이번 브리프가 보호자들이 자녀의 감정과 신호를 이해하고, 보다 건강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청소년 상담․복지 전문 공공기관으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전문상담 및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청소년기 자녀 양육과 관련한 상담을 원하는 보호자는 전국 240개소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222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청소년전화1388’, ‘사이버상담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신영 부산닷컴 기자 kim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