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 AI 국제 특강·토론회 성료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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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연구에서의 생성형 AI 활용 방안과 윤리 문제 국내외 전문가 논의
중국 베이징 시가오러 교육그룹 특강 및 AI 기반 사회과학 연구의 기회와 한계 심층 논의
AI 활용 가이드라인, 연구 신뢰성, 교육 패러다임 전환 등 쟁점 집중 조명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 특강 토론회 단체사진.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 특강 토론회 단체사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학술 연구 관행 전반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국제전문대학원은 지난 16일 교내 제12공학관 201호에서 ‘사회과학 연구에서의 AI(인공지능) 활용 가능성과 윤리적 과제’를 주제로 「국제 특별 강연 및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이 주최하고, 한양대 글로벌전략·정보학과와 중국 베이징 시가오러 교육그룹(Beijing Sigaole Education Group, Xueshuzhi)이 공동으로 협력해 마련됐으며, 국내외 교수진과 학생,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가 연구 수행 방식과 평가, 연구 성과의 표현 방식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강연자로 나선 베이징 시가오러 교육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생성형 AI를 활용한 논문 작성법』의 저자인 송이핑(Song Yiping) 박사는 중국 연구자들이 이미 생성형 AI 도구를 학술 연구 과정에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송 박사는 AI가 연구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투명한 사용 원칙과 책임 있는 공개, 명확한 윤리 기준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대학이 혁신과 학문적 진실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AI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 AI 보조 활용에 대한 명확한 기록 방식, 학술 연구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제도적 장치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양대 글로벌전략·정보학과장인 류주한 교수는 “AI는 혁신과 기업가정신에 대한 전통적인 이해 자체에 도전하고 있다”며 “AI 기반 연구와 지식의 빠른 재조합은 교육자들에게 교육, 연구훈련, 정책 논의에 활용되는 기존의 프레임을 재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 젤라나 즈미레(Zeljana Zmire) 교수는 AI 기반 학문 환경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있어 학생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AI 시대의 의미 있는 연구는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책임의식, 그리고 새로운 연구 방법론에 대한 개방성을 필요로 한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이 국제학술교류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기술·윤리·글로벌 연구가 결합된 환경에서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국제전문대학원은 이를 바탕으로 대학 간 협력과 산업 연계를 아우르는 국제적 AI 학술 협력 모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 특강 토론회 사진.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 특강 토론회 사진.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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