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화재 대응 정책 제안 ‘최우수상’ 수상
市 산하 공공기관 직원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부산시설공단 市 산하 공공기관 직원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은 지난 19일 부산광역시 공공기관담당관실 주최로 열린 ‘市 산하 공공기관 직원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터널 화재 발생 시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 제안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한 달간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산시설공단은 市 도로계획과와 부산 지역 기계설비 전문기업인 경민설비건설㈜과 협업해 아이디어를 구상했으며, 공단 직원 4명으로 구성된 팀이 참여해 터널 내 화재 사고 발생 시 연기를 신속히 배출하고 시민의 대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제안했다.
해당 아이디어는 터널 내 축류형 송풍기(제연설비)의 날개 전·후면 전환 등의 구조 변경을 통해 제연 성능을 향상시키는 제안으로, 해당 아이디어를 실제 황령터널 설비에 적용하는 시험을 진행, 그 효과를 입증하여 실현 가능성을 증명해 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제안은 대규모 예산 투입 없이도 화재 발생 시 연기 확산을 최소화하고, 터널 이용 시민의 대피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현장 중심·실효성 높은 정책으로 심사위원단의 주목을 받으며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터널은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연성능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수상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아이디어가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