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여성연구소, '2026 겨울 페미서당'… 시민강좌 4강 연속 개최
'페미니즘과 생태: 삶의 가능성에 대한 모색' 주제
1월 시민 무료 강좌, 기후위기 시대 여성주의로 본 생태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여성연구소는 ‘페미니즘과 생태: 삶의 가능성에 대한 모색’을 주제로 한 시민강좌 「2026 겨울 페미서당」을 오는 1월 6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젠더·다양성 전공자를 강사로 초빙한 연속강좌로, 1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비대면(Zoom)으로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1월 2일까지 온라인(https://forms.gle/AKg9WyJ4EMeSNQBb6) 사전 신청을 받는다.
이 강좌는 연구시설 지원을 위한 PNU Startup-10 사업 지원을 받아 기획됐다.
이번 시민강좌는 여성주의 관점에서 기후위기 시대의 다양한 연결성을 탐구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해 이를 일깨우는 4개 강연으로 구성됐다.
1월 6일 첫 강좌 ‘돌봄과 장애정의가 만드는 세계’에서는 인천대 인문학연구소 전혜은 전임연구원이 리아 락슈미 피엡즈나-사마라신하의 『가장 느린 정의』를 바탕으로, 장애·질병을 가진 퀴어 유색인 페미니스트들이 주도해 온 장애정의운동과 돌봄의 교차성 정치를 소개한다.
1월 13일에는 ‘우리는 모두 에코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아주 작은 페미니즘학교 탱자 박이은실 전담교수가 에코페미니즘의 사유와 세계관을 다양한 학문을 통해 살펴보고, 오늘날 ‘좋은 삶’에 왜 필요한지 논한다.
1월 20일 3강은 황윤 영화감독이 ‘동물들의 미투선언’에 대한 내용으로, 공장식 축산 속 여성동물이 겪는 폭력과 고통을 통해 비인간 여성동물과 인간 약자에 대한 억압의 연결성을 조명한다.
1월 27일 마지막 강좌 ‘만져지는 기후위기, 무엇을 먹고 살까’에서는 한국농촌사회학회 정은정 감사가 기후위기 속 먹거리 문제와 기술·개인 실천의 한계, 세계적 연결성 인식의 중요성 등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