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한문학회, 창립 40주년 제160차 동계학술대회 개최
조선후기 한문학 연구의 지형과 방법론 재조망
29일 부산대 인덕관 101호
동양한문학회 학술대회 포스터.
동양한문학회(학회장 이준규·부산대 한문학과 교수)는 학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부산대 인덕관 101호에서 「제160차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후기 한문학의 새 지평과 탐색’을 기획 주제로, 조선후기 한문학 연구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문학사·사상사·지식사적 접근을 아우르는 새로운 연구 가능성을 모색하는 창립 40주년 기념 학술행사로 마련됐다.
이날 오전에는 ‘신진 논단’ 세션을 통해 조선 전·후기 경학, 산문 이론, 시조 한역, 학단 연구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차세대 연구자들의 문제의식과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이 세션은 동양한문학회의 지속적인 학문 세대 교체와 연구 저변 확대라는 학회 설립 이래의 지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오후에는 기획 주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학술 논의가 진행된다. 기조강연에서는 김용태 교수(성균관대)가 ‘조선 후기 한문학사의 경계와 특질 - 조동일의 시대구분론을 다시 생각한다’를 주제로 조선후기 한문학 연구의 이론적 틀과 문학사 인식의 쟁점을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이어지는 주제 발표에서는 조선후기 야사총서, 통신사 문학, 한문 산문의 장르 변이, 정조대 과문(科文)과 문신 제술 등 조선후기 한문학의 다양한 양상과 연구 방법론을 다룬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동양한문학회는 1985년 창립 이래 40년간 한국 한문학 연구의 학문적 기반을 구축하고, 세대와 전공을 아우르는 학술 교류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 왔다. 이번 제160차 학술대회는 그러한 학문적 성과를 집약하는 동시에, 향후 한문학 연구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