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학생들이 직접 공모한 ‘새 학위복’ 확정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는 2학기에 실시한 ‘2025학년도 학생참여 학위복 공모전’을 통해 대학의 정체성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된 새로운 디자인의 학위복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학위복 개편은 총학생회 주관으로 디자인 공모부터 최종 선정 투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재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
총 14개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공모전에는 1378명의 학생이 온·오프라인 투표에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최종 당선작은 한혜수(3학년, 경찰행정학과) 학생의 ‘The Golden Path’로 전체 투표수의 62.1%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선정됐다.
선정된 학위복은 부산외대의 전통을 상징하는 검은색과 학교 고유의 노란색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대학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덕웅 총학생회장은 “새 학위복은 부산외대인의 자부심을 담아 사회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을 상징하도록 기획됐다”며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만큼 졸업식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외대 장순흥 총장은 “이번 공모전은 대학 구성원인 학생들의 목소리가 대학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대학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확정된 새 학위복은 다가오는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부터 졸업생들에게 배부되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