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제14차 전당대회… “새로운 시대 향한 역사적 도약”

김종진 기자 kjj176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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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머이 40년 성과 발판, 2045년 선진국 진입 비전 제시 한국 여야 양당 축전 전달…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확인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폐막식 장면. 신화연합뉴스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폐막식 장면. 신화연합뉴스

베트남공산당은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제14차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를 열었다. 여기에 공산당원 약 560만 명을 대표하여 1586명이 참석했다. 공산당은 5년마다 전당대회를 개최해 두 가지 중요한 사안을 다룬다. 그것은 국가발전정책 및 공산당과 국가 고위 인사의 선임이다. 이번 전당대회도 지난 5년간의 국가발전과정을 검토하고 향후 5년간의 발전정책을 제시했다. 더불어 향후 5년간 공산당 조직의 고위 직위 인사를 선임하고 국가기관의 고위 직위를 담당할 인사를 내정했다.


국제사회는 베트남이 지난 40년 동안 추진해 온 ‘도이머이(Đổi mới·쇄신)’ 정책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이번 대회가 베트남의 새로운 번영을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한국의 여야 양당이 보낸 축전이 눈길을 끈다. 더불어민주당은 축전을 통해 “양국은 정치, 외교, 문화, 경제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다”며 “이번 대회의 슬로건인 ‘단결·민주·기강·돌파·발전’은 비약적 발전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역시 “베트남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한국의 긴밀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라고 강조하며, 양당 간의 긴밀한 관계 유지가 양국 국익 증진에 기여해 왔음을 재확인했다.


민간 차원의 축하도 이어졌다. ‘베트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VESAMO)’ 장호익 회장은 베트남 외교부에 보낸 서한에서 “수교 이래 양국 협력이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었다”며 인적 교류와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동행을 약속했다.


베트남은 도이머이 도입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5년 기준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5,140억 달러로 세계 32위에 달하며, 최근 5년간(2021~2025년) 연평균 6.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한 결산을 넘어 향후 20년의 비전을 설계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현대적 산업을 갖춘 중상위 소득 개발도상국으로 도약하고, 건국 100주년인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을 실현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26~2030년 기간 동안 연평균 GDP 성장률 10% 이상, 1인당 GDP 8,500달러 달성을 목표로 매진할 계획이다.

대외 정책에서는 독립, 자주, 다자화 노선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강(自强)’ 요소를 강화한다.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글로벌 이슈에 주동적으로 참여하고, 국가 위상에 걸맞은 외교적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사관 관계자들은 “베트남은 정치적 안정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며 국제 무대에서 신뢰를 높여왔다”며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베트남의 글로벌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진 기자 kjj176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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