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4·19혁명 희생자 영정사진 AI로 복원
제66주년 4·19혁명 기념식 앞두고 민주주의 희생정신 계승
14일 4.19혁명 영령봉안소에 새롭게 복원된 영정사진 교체작업을 완료했다. 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은 제66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앞두고 중앙공원 내 4·19혁명 영령봉안소에 봉안된 희생자 영정사진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해 새롭게 설치했다고 밝혔다.
중앙공원 4·19혁명 영령봉안소에는 현재 총 46위의 희생자 영정사진이 봉안되어 있으며, 세월의 흐름으로 일부 사진(33위)은 노후화되어 얼굴 윤곽이 흐려지고 인물 식별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공단은 기존 영정사진을 고해상도로 스캔한 뒤 최신 AI 이미지 복원 기술을 적용해 원본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인물의 얼굴 윤곽과 표정을 보다 선명하게 재현하는 작업을 지난 1일부터 진행해 14일 마무리했다.
이번 4·19혁명 희생자 영정사진 AI 복원 작업은 기존에 영령봉안소 영정사진을 맡아온 지역 사진관이 참여했다. 사진관에서는 “AI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말을 듣고, 복원비용을 원가만 받고 맡아주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사진 보정을 넘어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의 모습을 또렷하게 기록하고, 시민과 미래 세대에게 4·19혁명의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전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복원 과정에서는 유족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복원 대상 선정과 결과 검수를 함께 진행해 역사적 사실성과 상징성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부산시설공단 제공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영령들의 얼굴은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 증언”이라며 “AI 복원을 통해 시민들이 그들의 희생을 더욱 생생하게 기억하고 4·19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공원 4·19 영령봉안소에서는 오는 19일 제66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영안봉안소를 방문하는 참배객은 누구나 AI로 복원된 영정사진을 볼 수 있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