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정우 “고향 위해 헌신할 기회 달라”… 분야별 공약도 강조 (종합)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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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D-2’
민주당 하 후보 분야별 공약들 제시
정치 시작하게 된 계기 등도 털어놔
“나은 세상 만들겠단 꿈 실현하고파”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 설명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 설명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본투표 이틀을 앞두고 “북구의 아들 하정우가 북구를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분야별로 공약을 발표한 그는 “고향 북구를 위해 모든 역량과 인생을 바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하 후보는 1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학교 시절 아버지가 사주신, 느리고 투박했던 286 컴퓨터 한 대가 제 인생을 바꿨다”며 “286 컴퓨터가 하정우 인생을 바꿨듯 저를 선택해 주시면 북구의 미래가 바뀐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북구 체감형 공약’을 언급하며 주민 삶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주민 일상을 위한 시설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만덕·덕천권역 복합문화체육센터 완공, 만덕대로 상부 공원과 공공 스터디카페 건립, 태양광 발전 시설 구축 등을 약속했다. 자립형 친환경 에너지 벨트 조성, 구포3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만덕천 우수관 문제 해결도 강조했다.

교통과 안전 문제 해결 방안도 공약했다. 만덕3터널 방음시설 확충과 인근 통학·안전 환경 개선, 상록한신·주공3단지 우회도로 신설, 주택 밀집 지역 주차 문제 해결을 언급했다. 덕천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조기 완공과 만덕역 추가 설치, 구포3동에서 백양터널로 빠지는 외곽도로 신설과 확장, 구포·덕천 일대 인공지능(AI) 신호 체계와 가변차선제 도입도 약속했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 설명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 설명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북구 경제 성장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경부선 철도시설 지하화 적극 추진, 상부 공간에 기업과 연구소 유치, 서부산 AI 테마리 조성, 만덕 이노비즈센터 리모델링, 구포시장 공영주차장 증축과 야시장 조성, 국가 첨단 어르신 돌봄 실증 특구 지정을 공약했다.

하 후보는 이날 “어머니가 좌판 장사를 하시면서 저희 삼남매를 키웠고, 다락방을 저와 형이 썼다”며 “그래도 꿈을 잃지 않았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뭔가 세상에 뭐가 됐든 한 획을 긋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 기술로 아이들이 성장의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걸 소명 의식으로 삼게 됐다”며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고향 북구에서 실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성장의 기회가 있는 나라, 우리 청년들에게 기회가 있는 미래, 그래서 우리 북구에서 제2의, 제3의 하정우가 100명, 1000명이 다시 나올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우리나라 아이들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부산 방문 등으로 보수 대통합을 노린다는 질의에는 북구와 크게 관련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 후보는 “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건 북구 발전”이라며 “보수 통합은 국가 차원에서 보면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북구 현안을 해결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지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구에 필요한 건 보수 재건과 같은 정치 이념이 아니다”라며 “중앙 정부, 부산시 그리고 국회가 하나의 팀이 되어 격차를 해소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 설명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 설명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AI 산업과 북구는 크게 관련 없다’는 상대 후보 측 비판에 대해서는 특히 노인들을 위해 의료 분야 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으로 반박했다. 하 후보는 “인공지능에서 가장 먼저 응용 사례가 나온 곳이 사실 의료 쪽”이라며 “북구에 많은 어르신들이 만성 질환을 앓고 계시는데, 개별 상황에 맞게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의료·노동·복지 분야 등에서 노인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는 2일 최대한 진심을 호소할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는 “북구 주민분들께 진정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고, 간절하게 호소할 방법을 논의해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한 후보 측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신속한 조사도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한 후보 관련 불법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에 이어 지지자들의 조직적인 위장전입 모의 정황까지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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