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익명의 동문, 2년 연속 2천만 원 기탁
“1000원의 아침밥 시험기간 무료 제공을”
시험기간 7000원 상당 무료 특식 지원
천원의 아침밥 특식 제공 모습. 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익명의 졸업생 동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배들을 위해 2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험 기간 중 ‘천원의 아침밥’ 특식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학생이 1000원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시험기간에는 정부 및 지자체 지원금에 동문 발전기금을 더해 학생 부담금을 전액 지원함에 따라 학생들은 별도 비용을 내지 않고 무료로 풍성한 특식을 제공받게 된다.
이번 익명의 동문 기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것으로, 해당 동문은 지난해에도 2000만 원을 기부해 1학기 기말고사와 2학기 중간·기말고사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무료로 아침 특식을 제공한 바 있다.
익명을 요청한 동문 기부자는 “대학생활을 하며 받았던 도움을 후배들에게 되돌려주고 싶었다”며 “시험기간만큼은 아침밥 걱정 없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 기부자는 “앞으로도 매년 2000만 원씩 발전기금을 기탁해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통해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며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부산대는 이번 기부금을 활용해 2026학년도 1학기 기말고사를 시작으로 2학기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 기간까지 총 3회에 걸쳐 시험 기간 중 무료 아침 특식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1학기 기말고사 기간인 16일부터 오는 19일, 22일까지 총 5일간 교내 금정회관 1층 학생식당에서 무료 아침 특식이 제공된다. 학생들은 오전 8시부터 9시 20분까지 학생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식사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하루 400명 한정으로 제공된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2년 연속 소중한 기부를 통해 후배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신 동문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배의 나눔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만큼 대학도 학생 복지 향상과 건강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