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혈액 수혈받은 B형 환자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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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부산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중 잘못된 혈액을 수혈 받아 중태에 빠진 70대 여성(본보 지난해 9월 28일 자 8면 보도)이 사고가 난 지 4개월 만에 끝내 숨졌다.

17일 낮 12시 45분께 부산 서구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수혈 부작용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진 모(78·여) 씨가 숨졌다. 진 씨의 사인은 급성 용혈성 수혈 부작용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증으로 판명됐다.

진 씨는 지난해 9월 23일 부산 부산진구의 A병원에서 무릎인공관절 수술 도중 출혈이 발생해 잘못된 혈액을 수혈 받았다. 의료진이 실수로 B형인 진 씨에게 A형 혈액을 투여한 것. 이 같은 수혈 사고는 간호사가 혈액 보관 냉장고에서 다른 수술환자를 위한 혈액을 잘못 꺼내는 바람에 발생했다. 당시 다른 간호사, 의사 등이 수술실에 있었으나 실수를 확인하지 못했다. 수술이 끝나고 다음 수술을 준비하기 위해 간호사가 혈액 냉장고를 열어 본 후에 실수를 알아차렸다.

수혈 사고 이후 진 씨는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진 씨 유족들은 지난해 10월 의료진을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달 23일 이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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