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사건' 피해자 나영이 근황은?…지난해 수능 치르고 현재 대학생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방송화면.MBC 'PD수첩'에서 출소를 앞두고 있는 아동성폭행범 조두순 사건을 다루면서 피해자 나영이(가명)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방송된 'PD수첩'에는 나영이의 아버지가 출연해 그동안 가족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스러운 상황을 증언했다.
나영이 아버지는 지난해 11월 수능 직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조두순 출소를 앞둔 불안감을 전하면서 당국에 조두순 얼굴을 공개를 요구했다. 그는 "(조두순이) 출소했을 때 옆에 와서 같은 자리에 앉아 있어도 몰라볼 정도로 변했을 것"이라며 "머리를 짧게 깎는다든가 염색을 하면 어떻게 알아보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중처벌 같은 얘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그래도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당시 나영이는 의대에 진학해 같은 피해를 겪은 사람들을 돕겠다는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영이 아버지는 "나영이가 수능을 의젓하게 잘 치렀다. 기죽지 않고 무사히 치러 안도감이 든다"면서 "나영이가 수능이 보편적으로는 쉬웠다고 하더라. 안심시키려고 그런 것 같다"고도 했다.
나영이의 아버지는 그간 나영이의 상황에 대해 설사병에 걸린 사람을 예로 들며 "생활하는 데 굉장히 힘이 든다. 수능보면서도 화장실을 가야 되는데 아마 못 가고 (시험을)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그렇게 힘들면서도 어떤 때는 컨디션이 안 좋으면 쉰다고 할 법도 한데, 한 번도 (학교를)결석한 적이 없다"며 "(나영이의)의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진짜 의대를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나영이의 꿈을 지지했다.
나영이의 주치의였던 신의진 연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방송된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나영이는 평범한 대학생으로 지내고 있지만 조두순이 출옥하고 자신을 알아보고 해치면 어떡하다 많은 불안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11일 경기도 안산의 한 교회 화장실에서 등교 중이던 8살 나영이에게 끔찍한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로 인해 나영이는 영구적으로 항문과 성기 등에 장애 3급에 해당하는 상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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