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러스] 7년간 연구 결과물 ‘프렌치드랍스’ 탄생

정순형 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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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케어 마스크팩" 최초 개발

바이오플러스 배기빈 대표 바이오플러스 배기빈 대표

"언제나 첫 번째로, 하지만 다르게(Be first, Be different)!" 바이오플러스 배기빈 대표는 지난 1999년 미국에서 영주귀국해 화장품 회사를 설립했다.

배기빈 대표는 재미교포 시절 의사사이셨던 아버지 고 배선한 박사와 어머니이신 김옥연 여사가 공동 개발하여 미국 특허를 획득한 ‘주름제거용 패치’를 사업화하기 위해 귀국했다”며, “이 특허상품을 미국으로 역수출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귀국 직후인 1999년 바이오플러스 배기빈 대표는 주름제거용 아이패치를 미국에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마스크패치와 마스크팩에 관심을 갖게되면서, 2002년도에 드라이형 마스크패치를 이용해 햇빛으로 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야외용, 스포츠용 마스크패치를 개발했다.

또, 페이스페인팅을 대신해 그림 그리기와 스티커 장착이 가능한 응원용 마스크패치도 개발했다. 물론 모든 제품에 대해 실용신안을 획득했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배 대표는 한솔제지와 합작하여 코팩, 의료용 초음파진단기용 인화지등을 생산 하는 특수지 공장을 10여 년간 경영했으나, 본업인 화장품 사업으로 돌아오게 됐다.

화장품 업계에 복귀한 이후 내세운 가치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자’, ‘최고급 화장품을 중저가로 공급 한다’ 두 가지이다.

기술개발에 주력해 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주름을 완화시키는 전파를 발생하는 초소형 칩(chip)을 개발하여 점착패드에 장착하는 특허를 2011년 획득했고, 제품 신기술 개발에 대한 열정은 이어졌다.


주름제거용 전파발생장치 칩을 장착한 전파방사 점착패드 특허 주름제거용 전파발생장치 칩을 장착한 전파방사 점착패드 특허

그 첫 번째가 최초의 마스크팩 부착장치 개발이다. 일반적인 마스크팩은 개봉하여 사용할 때 에센스가 흘러내리는 상황에서 겹겹이 접혀진 마스크팩을 펼쳐야 하는 번거로움과 얼굴에 정확하게 붙이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바이오플러스 제품은 마스크를 쉽고 편하게 펼쳐서 안면에 장착하는 부착장치를 제품화하는데 성공했으며, 다기능성 마스크팩도 개발했다.

대부분의 마스크팩은 에센스 한 가지만 합쳐져 보습성이 높지 않아 사용 후 유분 보습제를 다시 발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바이오플러스는 마스크팩 앞면에는 수분 보습을, 뒷면에는 유분 보습제를 코팅하여 소비자가 앞면을 10분간 붙인 다음 뒤로 돌려서 20분간 장착하여 ‘토탈케어 마스크팩’이 가능토록 만들었다. 또, 일반적인 부직포, 면, 텐셀, 하이드로겔 마스크와는 차별화해 유기농 코코넛 발효 마스크와 최고급 프랑스산 화장료를 사용하여 그 밀착감과 사용감 그리고 유·수분의 함침 유지 기능을 한층 높였다.

화장품 제품의 서비스 개발의 피날레는 배송시스템이다. 일반적인 유기농 마스크팩은 5% 내에서 보존제 또는 유사보존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바이오플러스는 100% 순수유기농 마스크팩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심야에 생산하고 아이스패킹 하여 새벽에 배송한다. 소비자가 불과 반나절 후에 자택의 냉장고에 넣고 사용할 수 있는 배달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술개발은 성공했으나, 문제는 2000년대 화장품업계의 달라진 생태계 였다.


국내 화장품업계는 용기 공급업체, 화장료 개발 OEM업체, 충진업체, 포장업체, 판매업체 등으로 철저하게 분업화 되어있었다. 회사마다 천편일률적인 제품을 생산해서 공급하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변해 있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회사가 타 업체에서 생산하는 원·부재료를 구매하여 OEM를 주는 방식으로 완제품으로 판매하는 형태였다. 심지어 OEM, ODM 공장에서 완성된 제품을 브랜드명만 붙여 판매 하는 곳 일색이었다는 것이 배 대표

의 설명이다. 일본,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에서 생산하는 화장품 용기도 모두 비슷하고 특징이 없었다. 배 대표는 직접 화장품 용기를 디자인하고 생산하기 위해 컴퓨터그래픽 전문가를 직원으로 고용해 자체 디자인 기능부터 셋업했다.

배 대표는 물방울을 컨셉으로 한 화장품 병을 제작하여 세계 최고의 유기농 프랑스산 화장료를 블랜딩해 담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7년의 노력 끝에 50여 가지의 화장품용기와 12가지 제품을 생산하는데 완성했다. 배 대표는 “기술개발에 이어 화장품 용기를 직접 개발한 뒤부터 제품의 형태나 질감에서 타사 제품과 차별성이 생기고 원가도 많이 절감했다”고 소회했다. 현재 에펠탑 형태의 디스플레이 등 많은 관련 제품들도 직접 디자인해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다. 바이오플러스 배기빈 대표는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결합하여 세계 최고등급의 마스크팩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했다”면서 “소비자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산 공정을 개선하고 유통 및 판매 시스템을 차별화하는 방법으로 최고급 제품을 중저가 가격대로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주윗분들께 감사 드리고 특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는 김남수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정순형 기자 junsh@busan.com


정순형 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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