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복합문화센터 내 '솔 갤러리' 개관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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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연제구청(구청장 이성문) 산하의 복합문화센터의 다용도 공간으로 사용되던 3층 문화 공간이 '갤러리'라는 간판을 내걸고 문화예술 전시를 위한 전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구민들에게 '힐링'의 공간이 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이름도 '솔 갤러리'다. 이제 이곳에서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 은은한 조명이 새어 나오고 빛을 담은 회화 작품들이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솔 갤러리는 3년째 문화로 스며들기를 실천하고 있는 '(사)인문학당 달리'와 '달리 미술관'(관장 박선정)을 모델로 삼았다. '달리 미술관'은 영주동 동아아파트 앞 원도심 산복도로 계단 아래에 자리 잡은 아트 갤러리로, 문화 예술에서 다소 소외될 수도 있는 이 지역민들과 함께 가까이에서 예술과 문학을 함께 하기 위해 문을 열였다. 연제구 문화 체육과 직원들은 직접 달리를 방문해 시설과 운영에 관한 자문을 얻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솔 갤러리의 첫 전시는 10년째 달동네를 화폭에 담고 있는 부산이 낳은 청년 작가인 엄경근의 '달동네전'이다. 달동네는 부산의 근현대사와 더불어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상징과도 같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작품으로서의 '달동네'는 5,60대 이후의 세대에게는 향수와 위로를,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시선을 느끼게 해 준다. 엄경근 작가의 '달동네전'은 이번 달 말까지 진행된다.

이성문 연제구청장은 "가난하고 힘들던 시절에도 작은 아름다움에서 미소를 지었듯, '솔 갤러리'에서의 쉼이 작은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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