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레이저 시술, 표피·진피층 질환 동시 치료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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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레이저는 딱지가 과도하게 생기지 않는다. 은은한 은하수 마크가 생겼다가 닷새후에 사라지면 얼굴이 반짝거리는 ‘헤일로 글로우’ 현상이 일어난다. 태성형외과의원 김기태 원장의 레이저 시술 장면. 작은 사진은 헤일로 레이저 장비. 태성형외과의원 제공 헤일로 레이저는 딱지가 과도하게 생기지 않는다. 은은한 은하수 마크가 생겼다가 닷새후에 사라지면 얼굴이 반짝거리는 ‘헤일로 글로우’ 현상이 일어난다. 태성형외과의원 김기태 원장의 레이저 시술 장면. 작은 사진은 헤일로 레이저 장비. 태성형외과의원 제공

피부는 체온조절과 감각,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보호막이다. 동시에 생체 나이와 노화 정도를 판단하는 절대기준이 되기도 한다. 피부는 표피층, 진피층, 피하지방층 등 3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노화는 모든 층에 걸쳐 진행된다.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는 나이가 들수록 두께가 얇아진다. 때문에 젊었을 때에 비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가 약해지면서 흉터가 잘 생기고 모공이 넓어지게 된다.

진피층은 피부탄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진피층에 있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산량이 감소하고 이들을 분해하는 물질은 증가한다. 그 결과 주름살이 깊어지고 탄력은 줄어들게 된다.

피부 노화현상을 외부자극을 통해 개선시켜 주는 것이 레이저 치료다. 레이저는 저마다 가진 파장대가 다양해 피부로 침투되는 깊이나 전달되는 에너지가 각각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모공과 흉터, 주름과 색소 등의 다양한 피부질환을 모두 해결하기 위해선 여러가지 레이저 시술을 병행해야 한다. 하지만 표피층과 진피층 피부 노화 증상을 동시에 개선시켜 주는 혁신적인 레이저가 최근에 출시돼 피부미용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공·주름·탄력 등 한꺼번에 개선시켜

한 번 시술로 획기적 안티에이징 효과

강한 에너지 쏘아도 흉터 딱지 적어

이마·볼 등 부위별 에너지 달리해 치료


■2개 파장 사용, 드라마틱한 노화 개선효과

피부 표피층이 손상되면 모공이 넓어지고 흉터가 잘 생긴다.

모공은 사춘기 때 과도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피지가 모공을 통해 배출되는 과정에서 넓어질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모공을 이루는 주변 피부가 탄력을 잃으면서 더 쉽게 커진다.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흉터가 남는다. 젊었을 때는 상처 주변의 피부세포가 분열하면서 손상된 피부조직을 빨리 재생시켜 준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세포 성장속도가 느려지고 증식 능력도 떨어져 흉터가 잘 생기거나 없어지지 않는다.

대개 표피층 손상에 의한 모공과 흉터 치료는 2940nm 파장대의 레이저가 적용된다.

주름 등의 피부탄력과 기미 잡티와 같은 색소질환은 진피층의 문제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해 피부탄력이 줄어든다. 실제 콜라겐은 20세 이후부터 매년 1%씩 감소하고 엘라스틴은 점점 가늘어지고 짧아지면서 숫자가 줄어든다.

주름은 피부 노화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자외선 등의 외부 자극으로부터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 등에 변성이 일어나고, 수분이 줄어들면서 주름이 생기거나 깊어진다.

기미 잡티 등의 색소질환은 자외선 같은 유해한 자극으로부터 스스로 피부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피부 속 멜라닌 세포는 10년마다 15% 정도씩 줄어 자외선을 방어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미, 잡티와 같은 색소침착 증상이 심해진다.

진피층에서 생기는 주름과 색소질환은 1470nm 파장대 레이저가 주로 해결한다.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프락셔널 방식 레이저

최근 미국 싸이톤사가 출시한 ‘줄 헤일로’ 레이저는 어븀야그 레이저의 파장대인 2940nm과 또 다른 파장대인 1470nm 두가지 에너지가 동시에 출력된다. 그래서 표피층과 진피층의 피부질환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프락셔널 레이저인 셈이다.

2940nm 파장은 물에 대한 흡수도가 매우 큰 에너지다. 이 파장대는 수분이 많은 표피층의 흉터, 모공 등을 개선하여 피부 표면을 리모델링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면 1470nm 파장은 보다 깊은 진피층에 반응하기 때문에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재생시켜 준다. 자외선 등의 광손상으로 인한 주름과 기미 등의 색소 치료, 피부탄력 개선에 매우 효과적이다.

김기태 태성형외과 원장은 “헤일로 레이저는 넓은 모공과 기미색소, 주름 및 탄력, 피부톤까지 여러 피부질환을 동시에 개선시켜 준다. 한번의 시술로도 드라마틱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안티에이징 시술이다”고 말했다.

■흉터 딱지와 홍반 등 다운타임 크게 줄어

레이저 시술과정에서 자극이 강할수록 치료 효과도 그에 비례한다. 하지만 그만큼 환자들의 부담도 커진다.

레이저 시술을 받은 뒤에는 피부가 붉게 변하고 이때 발생한 미세한 출혈을 막기 위해 혈소판들이 모여 딱지가 생긴다. 이 딱지는 새롭게 피부가 재생될 때까지 외부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런 과정이 피부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지만 레이저 시술 후에 동반되는 홍반과 화끈거림, 과도한 딱지 등으로 인해 환자들은 힘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시술과는 달리 헤일로 레이저는 강한 에너지가 들어가지만 딱지나 따가움 등으로 인한 다운타임(휴지시간)이 짧아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2940nm와 1470nm 파장을 깊숙이 동시에 쏘아주면 얇지만 견고한 뚜껑으로 열에너지를 덮어 밀봉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기태 원장은 “헤일로 레이저는 시술 후에 과도한 형태의 딱지가 아니라 마치 은은한 은하수가 펼쳐치는 것과 같은 ‘은하수 마크’가 나타난다. 이 은하수 마크가 5일 정도면 모두 없어지고 얼굴이 반짝거리는 소위 ‘헤일로 글로우’ 현상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헤일로 레이저는 AI방식의 자동 스캔 기능이 탑재돼 있어 피부 상태에 따라 적합한 에너지를 자동으로 세팅해 준다. 피부 부위별로 쏘아주는 레이저 파장도 각각 달라진다.

환자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이마, 볼, 턱 등 얼굴 부위별로도 피부 두께와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측정값을 반영해 두 가지 파장별로 적합한 에너지를 쏘아줄 수 있다. 또 이 측정값은 환자별로 시술 후 자동으로 저장돼 다음 시술 때 반영된다.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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