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 첫 5성급 호텔, 이르면 7월 송도해수욕장에 문 연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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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덤 그랜드’ 한국에 첫 출점
지상 27층에 객실 271개 갖춰
행정 절차 완료 시범 운영 중

서부산 최초로 5성급 특급호텔로 운영될 예정인 ‘윈덤 그랜드 부산’. 서부산 최초로 5성급 특급호텔로 운영될 예정인 ‘윈덤 그랜드 부산’.

부산 송도해수욕장에 서부산 최초의 5성급 특급호텔이 들어선다.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 ‘윈덤 그랜드’가 이르면 올여름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동부산에 집중된 관광·마이스 수요를 일부 흡수해 부산 관광산업 다변화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윈덤 그랜드 부산’은 5일 "올해 하반기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윈덤은 80여 개국에 9000개 이상의 호텔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미국 글로벌 호텔 그룹이다. 송도해수욕장에 들어서는 윈덤 그랜드는 윈덤이 운영하는 24개 브랜드 중 최상급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윈덤 그랜드 부산은 이르면 이달 말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호텔 등급을 신청할 예정이다. 관광협회중앙회는 호텔의 각종 시설과 서비스 전반에 걸쳐 종합 심사를 실시해 1000점 만점에 900점 이상을 획득한 호텔에 5성 등급을 부여한다. 호텔 측은 윈덤 그랜드 브랜드가 국내 최초인 만큼 5성급 획득은 문제없다고 자신한다.

윈덤 그랜드 부산은 이르면 7월, 늦어도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호텔은 27층 건물에 271개 객실(21개 스위트룸 포함) 규모로 운영된다. 호텔 측은 최대 500명을 수용하는 대연회장과 5개 미팅룸, 다이닝 뷔페 레스토랑은 물론 전 객실의 바다 전망(오션뷰) 등이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원도심과 영도구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층 27층에는 중식당을 비롯해 다양한 식음 시설이 들어선다. 호텔 측은 5성급 호텔에선 이례적으로 가족 단위 고객과 아이들을 위한 오션뷰 ‘키즈라운지’도 운영한다.

윈덤 그랜드 부산이 5성급 호텔 등급을 받으면 서부산·원도심에서는 최초의 5성급 호텔이다. 윈덤 그랜드 부산의 개발은 송도해수욕장 앞에 지난해 입주한 지하 6층, 지상 69층 3개 동 아파트인 ‘송도힐스테이트이진베이시티’와 함께 추진됐다. 당초 4성급 호텔이 들어간다는 설이 무성했지만, 결국 5성급으로 결정이 났다.

현재 부산에는 5성급 호텔 8곳이 운영 중이다. 윈덤 그랜드 부산 박지호 총지배인은 “서부산 최초이자 부산 9번째 5성 호텔로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해운대에 집중된 부산 관광과 마이스 수요를 원도심·서부산권으로 확장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성현 기자 kksh@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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