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구내식당 ‘월 1회 휴무’… 지역 상권 숨통 트일까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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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마지막 금요일 구내식당 휴업
일대 상권 위축 지적에 대책 마련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 정종회 기자 jjh@ 2026.04.23 부산일보DB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 정종회 기자 jjh@ 2026.04.23 부산일보DB

속보=부산 동구 해양수산부가 구내식당을 운영하면서 인근 상권이 위축됐다는 지적(부산일보 4월 15일 자 2면 보도)에 해수부가 월 1회 구내식당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조치가 상권 회복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수부는 24일부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구내식당 정기 휴무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해당 기간에는 직원들이 청사 외부 식당을 이용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2월 2일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자 220석 규모 구내식당을 도입했다. 구내식당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일 2회 전체 해수부 직원 9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가격이 5000원으로 저렴해 점심 기준 일평균 약 300명 직원이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구내식당이 들어서면서 일대 상권의 활기도 위축됐다는 우려가 나왔다. 해수부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구내식당 개업과 동시에 고객이 급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매출 상승을 기대하며 추가 채용해 둔 직원을 다시 해고하거나, 해수부 이전 후 급상승한 임대료 탓에 오히려 경영난이 가중되는 사례도 속출했다.

이 같은 목소리가 커지자 해수부는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구내식당 정기 휴무일을 운영하기로 했다. 구내식당 도입 초기에는 직원 채용과 설비 확충 과정이 이어져 상권 영향까지 고려할 여력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구내식당 운영이 안정화되면서 정기 휴무일 도입을 결정했다는 것이 해수부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식자재는 부산 업체로부터 납품받아 왔고, 조리사와 영양사 등 식당 운영 인력 12명도 모두 부산에서 채용했다.

해수부 황성오 운영지원과장은 “구내식당 정기 휴무일 운영이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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