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가락IC 출퇴근 무료…김해·부산 경계 통행료 부담 사라진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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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 관문 가락IC 무료화 확정
김 의원, 12년 설득 끝에 협의 이뤄
화물차도 혜택…물류비 절감 기대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 연합뉴스

오는 6월 1일부터 서부산권 관문인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요금소(가락IC)를 이용하는 부산 시민은 평일 출퇴근 시간에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김해·부산 경계를 오가며 매일 통행료를 감수해야 했던 서부산 시민들의 오랜 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4선)은 22일 “2026년 6월 1일부터 부산 시민이면 누구나 차종에 관계없이 평일 출·퇴근시간에는 가락IC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면 누구나 해당한다. 평일 오전 6시~9시(출근), 오후 5시~8시(퇴근) 시간대에 후불제 방식으로 통행료를 지원한다.

가락IC는 경남 김해와 부산을 잇는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에 위치한 곳으로 2001년 개통했다. 2014년 남해제2지선이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되면서 서부산 TG 이전으로 영업체계가 변경됐다. 현재 통행료는 1~3종 각 1000원, 4종 1100원, 5종 1200원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20~50% 할인이 적용돼 왔다.

하지만 가락IC~서부산IC 구간은 5.1km에 불과한 데다, 부산시내에서 출발해 부산 안으로 다시 진입하는 구조여서 사실상 고속도로 기능을 잃은 도로에 통행료를 부과한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제기돼 왔다.

부산 강서구를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2014년부터 가락IC 무료화를 주장하며 관계부처 설득에 나섰다. 21대 국회인 2023년 7월과 22대 국회인 2024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무료화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유료도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그간 반대 입장을 강하게 고수해왔다. 김 의원은 △고속도로 기능 상실 △수도권과의 형평성 △근로자 통행료 부담 등을 근거로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부산시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부산시가 추가 통행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협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조치로 출퇴근 시민들뿐만 아니라 화물 운송 업계의 부담도 함께 줄어들 전망이다. 4종(특대형 화물차 5톤 초과~10톤 이하)과 5종(초대형차 10톤 초과)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물류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관계기관의 강한 반대 입장으로 오랜 시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출퇴근 시간에 가락IC 무료화를 이끌어 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부산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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