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개가 왜…” 합천 모 초등학교서 개에 물린 11살 초등생 입원
경남 합천군의 한 초등학교 안에서 초등학생이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학생은 손과 배, 허벅지 등을 물려 병원에 입원했다.2일 해당 초등학교와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11살 A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께 학교 안에서 개물림 사고를 당했다.A군은 당시 친구들과 놀던 중 학교 건물 현관에 묶여 있던 개 옆을 지나가다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분개한 A군 아버지가 학교를 찾았는데 아버지 역시 개에게 손과 다리를 물렸다.사람을 문 개는 떠돌이개가 아닌, 당직전담사가 집에서 키우는 개로 진돗개 중형견이었다.당초 학교에는 개를 비롯한 동물을 데리고 올 수 없지만, 당직전담사가 지난달 27~30일 당직을 설 때 학교에 데려왔다.학교 측은 지난달 27일 개를 발견하고 학생들이 없는 곳으로 옮길 것을 명령했지만, 당직전담사가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개에게 목줄을 채워 학교 건물 현관에 묶어 놓으면서 이 같은 사고가 빚어졌다.A군은 사고 이후 곧바로 합천삼성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후 대구에 있는 한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고 다음주 2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A군 아버지는 “학교에서 어떻게 개물림 사고가 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어른까지 공격하는 사나운 개를 학교에 데리고 왔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학교 측은 지난달 30일이 돼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피해 학생 상태를 확인했다.또 2일 오전 인사위원회를 열어 사태 수습 전까지 당직전담사를 업무정지 시키기로 결정했다.학교 관계자는 “사건을 늦게 파악해 조치가 늦었다. 당직전담사가 스스로 수습하려고 했던 것 같다.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학교는 또 피해 학생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Wee센터에서 1년 동안 상담 치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 역시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지원사업을 통해 피해자 지원에 나선다.해당 초등학교 교장은 “피해 학생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당직 실태와 학교 시설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실버카에 담긴 선행’ 진주서 80대 할머니 1000만 원 익명 기부
경남 진주시에서 거동이 불편한 80대 할머니가 거금을 익명으로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진주시복지재단은 지난달 30일, 익명을 요구한 80대 할머니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써달라며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할머니는 노인 보행보조기인 실버카에 의존해 재단을 찾았으며, 5만 원 다발 1개와 1만 원 다발 5개 등 총 1000만 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 몸이 불편함에도 직접 재단을 찾은 건 통장 입금으로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길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재단 관계자는 “할머니께서 은행에 갔는데 입금자 이름을 적어야 한다고 해서 직접 왔다고 하셨다.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름이라도 가르쳐 달라는 재단 관계자에게 할머니는 “80이 넘었다. 사진을 찍지 말아달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성갑 재단이사장은 “다양한 기부를 받고 있지만, 할머니는 순수하고 강한 에너지를 전해주는 자발적 기부의 마중물이 돼주셨다”며 “지역의 어려운 곳에 값지게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할머니가 기부한 성금은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 복지시설, 무료급식소,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거제시의회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경남 거제시의회가 정책 전문성 강화와 입법 활성화를 위해 의원연구단체를 꾸린다. 거제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지난 1일 제235회 제2차 정례회 폐회 중 위원회를 소집, 5개 의원연구단체 등록과 활동계획서를 심의·의결했다. 의원연구단체는 특정 분야 정책 개발을 지원하는 제도다. 의원 5명 이상이 참여해 토론·간담회·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현지조사·자료수집, 전문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입법 활동을 돕는다. 이번에 등록된 연구단체는 △도시브랜딩 및 관광문화산업 발전연구회(회장 김영규) △소상공인 보호 연구회(회장 이미숙) △역사관광 연구회(회장 노재하) △문화체육 연구회(회장 조대용) △기후위기 대응 및 환경정책 연구회(회장 한은진)다. 현역 의원 16명 전원이 2~3개 연구단체를 겸한다. 특히 연구회장 대부분이 초선 의원으로 활발한 연구 활동이 기대된다. 김선민 의회운영위원장은 “제9대 시의회 첫 연구단체인 데다, 거제시 현안이 많이 포함돼 의미가 깊다”면서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과정과 결과를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넘긴 경남·울산, 대표축제로 시민맞이 나선다(종합)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취소·축소됐던 경남·울산의 대표 축제들이 4년 만에 다시 정상화된다. 집합금지·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이 해제된 데다 화장한 봄날과 함께 그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다양한 ‘축제의 장’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각 지자체들도 풍성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준비하며 국내·외 관광객맞이에 벌써부터 분주한 모습이다. 창원에서는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전국 최대규모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4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제61회 진해군항제는 ‘군항·벚꽃·방산’을 테마로 오는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창원 전역에서 열린다. 40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군항제는 코로나로 2020년부터 2022까지 취소된 바 있다. 이번 군항제의 전야제는 3월 24일 오후 7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시작된다.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호국 퍼레이드·속천항 불꽃쇼 등 기존 행사는 그대로 진행하지만, 올해는 창원만의 특성을 살린 ‘방위산업 콘텐츠’를 도입해 ‘군항’ 이미지를 짙게 입히겠다는 것이 창원시의 복안이다. 방위산업 전시·홍보존 운영, 이충무공 학술 심포지엄, 블랙이글스 에어쇼, 벚꽃 야(夜)행, 군 관련 체험행사가 추가 마련된다. 또 진해 중원로터리 인근에 집중돼 있던 주요 행사 권역을 진해루와 해군사관학교 등으로 확대하고, 기존 난장 형태의 풍물시장도 시민 참여형 장터로 새롭게 조성한다. 김해를 대표하는 축제인 ‘가야문화축제’도 4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게 된다. 김해시는 오는 5월 1~7일 김해 수릉원과 구지봉, 가야의 거리, 김해운동장 일대에서 제47회 가야문화축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1962년부터 열린 이 축제는 김수로왕의 건국 정신과 위업을 기리고 찬란했던 가야문화를 재조명하는 행사이다. 올해는 ‘철든 가야, 빛든 김해’를 주제로 펼쳐진다. 축제 기간 ‘가야문화 주제공연’과 ‘어린이날 기념 이색 수로왕행차 퍼레이드’, ‘가야사 토크콘서트’, ‘더트롯쇼’ 등 다양한 공연 행사가 열린다. 현장에는 ‘가야문화체험존’과 ‘가야뱃길체험존’ 등 흥미로운 체험을 위한 시설들이 마련된다. 또 가야유적을 탐방하며 역사를 경험하는 ‘가야보물찾기’와 경연프로그램인 ‘가야왕도 김해 슈퍼스타G’도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소소한 기쁨을 제공할 전망이다. 통영에서는 역사의 흐름을 바꾼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한산해전’ 승전을 기념하는 통영한산대첩축제도 올해 성대한 무대로 방문객을 반긴다. 또 코로나19에 이은 이태원참사 여파로 지난해 문화공연을 취소하는 등 규모를 대폭 축소했던 거제섬꽃축제 역시 올해는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고성에서는 지난해 연례행사로 변화를 꾀한 공룡엑스포를 올해 한마당 축제로 준비 중이다. 남해에서는 ‘창선고사리축제’가 올 5월 5~6일 창선생활체육공원에서 더욱 다채롭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개최된다.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취소됐지만, 올해 축제위원회는 ‘고사리=창선’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오랜 기간 명맥이 끊긴 울산공업축제가 올해 (가칭)울산산업문화축제로 부활한다. 1987년을 끝으로 사라진 공업축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울산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 축제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36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울산시는 최근 ‘산업문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철)’를 구성, 산업수도 울산 건설의 주역인 기업과 노동자를 격려하고 시민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가칭)울산산업문화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축제는 올해 6월께 열릴 예정이다. 울산산업문화축제추진위는 현재 축제 명칭으로 △공업축제 △굴뚝축제 △태화축제 등 3가지 안을 도출하고 향후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선호도가 높은 이름을 공식 명칭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축제 세부 프로그램은 늦어도 3월까지 마무리하고 거리 퍼레이드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대한·김민진·권승혁·이경민·김현우 기자 kdh@busan.com
경남 합천군의 한 초등학교 안에서 초등학생이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학생은 손과 배, 허벅지 등을 물려 병원에 입원했다. 2일 해당 초등학교와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11살 A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께 학교 안에서 개물림 사고를 당했다. A군은 당시 친구들과 놀던 중 학교 건물 현관에 묶여 있던 개 옆을 지나가다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분개한 A군 아버지가 학교를 찾았는데 아버지 역시 개에게 손과 다리를 물렸다. 사람을 문 개는 떠돌이개가 아닌, 당직전담사가 집에서 키우는 개로 진돗개 중형견이었다. 당초 학교에는 개를 비롯한 동물을 데리고 올 수 없지만, 당직전담사가 지난달 27~30일 당직을 설 때 학교에 데려왔다. 학교 측은 지난달 27일 개를 발견하고 학생들이 없는 곳으로 옮길 것을 명령했지만, 당직전담사가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개에게 목줄을 채워 학교 건물 현관에 묶어 놓으면서 이 같은 사고가 빚어졌다. A군은 사고 이후 곧바로 합천삼성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후 대구에 있는 한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고 다음주 2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A군 아버지는 “학교에서 어떻게 개물림 사고가 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어른까지 공격하는 사나운 개를 학교에 데리고 왔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학교 측은 지난달 30일이 돼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피해 학생 상태를 확인했다. 또 2일 오전 인사위원회를 열어 사태 수습 전까지 당직전담사를 업무정지 시키기로 결정했다. 학교 관계자는 “사건을 늦게 파악해 조치가 늦었다. 당직전담사가 스스로 수습하려고 했던 것 같다.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학교는 또 피해 학생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Wee센터에서 1년 동안 상담 치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 역시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지원사업을 통해 피해자 지원에 나선다. 해당 초등학교 교장은 “피해 학생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당직 실태와 학교 시설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욱해서 때렸다” 학원 강사가 학생 폭행… 코뼈 부러져
경남 사천시에서 한 학원 강사가 중학생 제자에게 주먹을 휘둘러 코뼈를 부러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시 20분께 사천의 한 학원에서 강사 A씨가 중학생 제자 B군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CCTV에는 당시 강의실에 있던 다른 학생들이 A씨를 말리는 모습과 A씨가 재차 폭력을 가하려고 행동을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A씨는 B군을 폭행한 뒤 119에 신고하지도 않고 30분 정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B군은 병원에서 CT촬영을 한 결과 코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부모는 그날 곧바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폭행 장면이 담긴 학원 CCTV를 확보하고,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다. 또 A씨에 대해 100m 이내 접근금지 조치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를 신청했다. A씨는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한 B군에게 주의를 줬는데 ‘놓아달라’는 말과 함께 자신을 살짝 밀쳤다. 순간 너무 욱해서 B군을 때렸다”면서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강의실에 있던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와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통영시, 경로당·어린이집·사립유치원 난방비 30만 원 지원
경남 통영시가 난방비 폭등에 신음하는 혹한기 취약 시설에 추가 난방비를 긴급 지원한다. 통영시는 관내 경로당 252곳과 어린이집 51곳, 사립유치원 6곳에 1회 30만 원을 시비로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경로당 253곳, 어린이집 38곳에 한해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5개월간 월 37~60만 원을 난방비로 지원해 왔다. 이번에 긴급 지원을 결정하면서 재정 능력이 열악한 영유아 보육시설 지원 대상을 늘렸다. 이에 따라 겨우내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 9120여 명과 보육시설 원생 2600여 명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한파와 난방비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이다.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삼성重, 올해 ‘스마트 조선소’ 전환 속도 낸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스마트 조선소’ 전환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을 활용한 제조 혁신 고도화를 통해 데이터에 근거한 최적의 의사결정과 경영자원 효율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견적부터 제품 인도까지 선박 건조 모든 과정(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에서 생성되는 모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관제할 수 있는 ‘전사 통합모니터링 시스템(SYARD)’을 개발해 본격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SYARD는 종전까지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방대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빅데이터하고 연결‧분석한 정보를 시각화해 실시간 제공하는 경영관리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의 의사결정이 가능해 인력, 자재, 에너지 등 경영 자원의 효율적 관리, 리드타임 단축은 물론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제거할 수 있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4차 산업혁명, 인력 부족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DT 기술을 토대로 생산, 설계, 업무 등 전 분야에 걸쳐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다. DT는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기존 아날로그식 구조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을 뜻한다. 노동집약적 산업인 조선업을 플랫폼 기반의 고효율 기술집약 산업으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해까지 △메타버스 기반 원격 품질검사 플랫폼 △대화형 설계 챗봇(ChatBot) △3D 모델링 및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생산 무도면 시스템 등을 개발해 적용 중이다. 이를 통해 올해 ‘총원가 10% 개선’을 달성하고 2025년까지 축적된 스마트 기술을 선급, 협력사, 고객으로 확대해 공급망 전방위에 걸쳐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스마트SHI 사무국 이중남 팀장은 “SYARD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 전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차별화된 DT 기술로 스마트 조선소 완성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진주 가좌동 초중통합학교 신설 계획 ‘통과’ 2026년 문 연다
진주지역의 뜨거운 감자였던 (가칭)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지구 내 초중 통합학교 신설이 가시화됐다. 앞서 주민 합의에 이어 통합학교 신설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중앙투자심사까지 통과했다. 경남도교육청과 박대출 진주시갑 국회의원은 지난 31일,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지구 내 초중 통합학교 신설 계획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총사업비 442억 원이 투입되는 해당 초중통합학교는 가좌동 1954번지 일원, 1만 4405㎡ 면적에 조성되며 오는 2026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예상 학급 수는 초등학교 25개, 중학교 13개이며, 학생 수는 각각 506명, 313명이다. 당초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지구에는 은하수초등학교가 36개 학급 규모로 지난해 3월 개교했다. 하지만 2026년 개발지구 내 초등학생 수가 1489명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정 학생 배치를 위해서는 은하수초 외에 추가로 24개 학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학교도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개발지구 내 중학생들은 제8학교군 내 진명여중, 진주중앙중 등에 가기 위해 대중교통으로 30~40분 거리를 오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현재 학생 수 30명의 금곡중학교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금곡중 한 곳으로는 과밀학급이 될 가능성이 높아 대책이 요구됐다. 다만 추가로 필요한 학급 수가 12개 학급으로, 단독 중학교 신설도 쉽지 않았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초·중학교 단독 신설 규모로는 부족한 학급 수를 보완해 초중통합학교 신설을 추진했지만 단독 학교 설립을 요구하는 주민 반발이 이어졌고 최근 주민들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허재영 도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개발지구 내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신설하게 된 학교인 만큼, 제때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출 국회의원도 “교육부총리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심사 통과가 불발될 경우 학생과 학부모가 큰 피해를 입는 점을 적극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며 “학교 건설까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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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복합센터도 좋지만 차는 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