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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대중교통, 전국 교통망에 연결된다

진주시 대중교통, 전국 교통망에 연결된다

경남 진주시가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통합교통서비스(MaaS, Mobility as a Service)를 도입한다. 전국에서 항공기와 철도, 버스를 타고 진주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시내버스와 택시를 이용하면 일정 금액이 적립된다.진주시는 통합교통서비스 근거가 되는 조례안이 통과돼 공포를 앞두고 있는데,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적용될 전망이다.15일 진주시는 시민 중심의 스마트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진주시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다음 달 공포한다고 밝혔다.이번 조례는 상위법인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진주시 모빌리티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제도적·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현재 관련 조례를 제정한 곳은 부산시와 경기도 등 광역지자체 2곳이며, 기초지자체로는 진주시가 전국 최초다.진주시가 MaaS 도입에 나선 건 앞서 2020년 도입한 진주-사천간 광역환승활인제가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진주시민과 사천시민이 교통카드로 진주와 사천을 오가는 시외버스를 이용한 뒤 30분 이내 시내버스로 갈아타면 시내버스 요금을 할인받는 제도다.연간 11만 명 이상이 광역환승할인을 이용하며, 해마다 1억 6000만 원 정도 혜택을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사업의 독창성과 전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인정해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 우수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통합교통서비스가 도입되면 서울, 대전, 부산 등 전국에서 항공, 철도, 시외.고속버스를 이용해 진주를 찾은 사람은 24시간 이내 지역에서 시내버스, 택시 등으로 갈아탈 경우 시내버스 요금인 1450원만큼 적립이 된다.모든 교통수단에 단말기를 보급하려면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 중인 민간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간 광역교통수단을 환승대상에 포함시켰다.진주시는 광역환승마일리지 제도 도입으로 외부인 유입이 늘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대중교통 이용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조규일 진주시장은 “지역 소멸에 대응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인 진주형 MaaS와 DRT를 다른 지역보다 선도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사통팔달의 진주시로서 도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진주시는 ‘진주시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제1회 추경예산에서 진주형 MaaS 환승마일리지 제공과 DRT 운영을 위한 예산 13억 원을 확보할 예정이다.이후 운송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DRT 운송사업자를 선정한다. 이후 9월에는 실증테스트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10월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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