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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티스트’ 에이티즈 성화, 진주시 홍보대사 위촉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 에이티즈(ATEEZ)의 맏형 ‘성화’가 경남 진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9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주실크박물관에서 글로벌 K-팝 그룹 에이티즈 멤버 ‘성화(본명 박성화)’의 진주시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이날 위촉식은 조규일 진주시장과 성화, 언론 관계자, 팬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홍보대사 위촉패 수여와 기념 촬영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으며 SNS 이벤트 당첨 문구 소개, 미니 토크쇼가 이어져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와 ‘진주 사투리 맞추기’ 등으로 구성된 미니 토크쇼는 전국에서 모인 팬과의 생생한 소통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성화는 진주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8년 그룹 에이티즈로 데뷔했다. 에이티즈는 최근에 활발한 앨범 활동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인지도와 함께 글로벌 K-팝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성화는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하는 등 해외 패션 행사와 다양한 콘텐츠 활동에 참여하며 개인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진주시는 지역적인 인연과 글로벌 무대에서 펼쳐지는 활발한 활동을 바탕으로 지역의 문화적 매력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성화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국내외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는 성화가 진주시 홍보대사로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창의적 감각은 진주시의 문화적 매력과 역사, 그리고 진주실크를 비롯한 지역 특산물을 국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화의 위촉식은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진주시는 앞서 공식 SNS를 통해 위촉식 참여자 40명과 ‘성화와 함께하는 원데이 멘토링’ 참여자 10명을 공개 모집했는데 공지 후 곧바로 전국에서 참여 신청이 몰리면서 순식간에 마감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성화와 진주를 함께 응원하는 ‘한 줄 메시지 이벤트’ 역시 전국에서 참여가 이어지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짧은 기간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메시지가 쇄도해 성화의 글로벌 영향력과 진주시 홍보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확인했다.
진주시는 이번 홍보대사 위촉을 기념해 내년 1월 말까지 '성화의 실크 브로마이드'와 '성화와 진주시에 보내는 응원 메시지' 등을 진주실크박물관에 특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진주실크와 성화의 인연을 연결해 팬들과 시민들의 관심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위촉식 이후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10명의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성화와 함께하는 원데이 멘토링’이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엔터테인먼트 분야 진로 고민을 나누며 특별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국 팬들의 폭넓은 관심과 현장 호응을 통해 진주시의 문화적·관광적 매력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진주실크를 비롯한 지역 특산물과 진주의 도시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큰 효과가 있었다”가 말했다.
2025-12-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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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미가입’ 남해군 농어촌 기본소득 ‘착 카드’ 발급 독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경남 남해군이 지급 수단인 카드형(chak.착) 지역사랑상품권 사전 발급을 독려하고 나섰다.
19일 남해군에 따르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 혜택을 보기 위해선 지급 수단인 착 지역사랑상품권 사전 발급이 필요하다.
착 지역사랑상품권은 한국조폐공사에서 개발 및 운영 중인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서비스다. 사용자는 다양한 지자체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충전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지자체에서 본인에게 발급된 지급형 화폐를 손쉽게 수령할 수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지급 대상자의 성명이 표시된 지역사랑상품권 카드형을 통해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때문에 기본소득 수령을 희망하는 군민은 반드시 사전에 착 앱 회원 가입 및 카드 발급을 해야 한다.
다만 남해군은 고령자와 디지털 취약계층이 많아 앱 가입과 카드 발급률이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확인 결과 현재 남해군은 인구 4만여 명 가운데 1만 5000명 정도만 착 앱에 가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카드 발급률은 이보다 더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착 카드 신청은 두 가지 방법으로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 앱 ‘chak’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약 3~7일 후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신분증과 본인 명의의 휴대폰을 지참해 지역 금융기관을 방문하면 신청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착 카드 발급 금융기관은 우체국, 신협,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 5개소다.
착 카드는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보유한 지역사랑상품권이 우선 사용된다. 상품권 잔액을 초과한 금액은 체크카드 내 금액으로 결제된다. 실세 사용 시 보유 상품권만큼 결제 후 잔액을 결제하는 방법으로 이용해야 한다.
남해군은 고령자와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민원창구 상담, 안내 자료 배부 등 맞춤형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장회의와 마을 방송, 게시판 등을 통해 착 카드 가입 필요성과 발급 절차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밖에 본인 명의의 휴대폰을 소유하지 않은 고령자와 미성년자 등 부득이하게 착 카드 발급이 어려운 경우 기본소득을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기본소득 신청에 차질이 없도록 착 카드를 발급받지 않은 군민들은 발급 가능 금융기관을 방문해 발급을 완료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라는 구조적 위기에 놓인 농어촌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전국 단위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 전 주민에게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월 15만 원씩, 연 180만 원이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전국 49개 군이 신청해 남해군을 비롯한 7개 군이 시범 사업 대상지로 이름을 올렸다.
2025-12-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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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극한 치닫는 하동군-군의회, 대체 무슨 일이?
2년째 이어진 경남 하동군과 하동군의회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보건의료원 추진 과정에서 깊게 패인 갈등의 골이 2026년도 예산 대규모 삭감으로까지 이어지면서 피해를 군민들이 고스란히 입을 판이다.
18일 하동군 등에 따르면 하동군의회는 지난 15일 열린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수정가결했다. 군의회는 하동군이 제출한 6723억 원 중 301억 1467만 원을 삭감했다. 삭감된 전체 예산의 5% 수준이다. 조정된 단위 사업만 133개에 달한다.
삭감액이 가장 큰 건 하동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추진하기로 한 고령자 복지주택 신축사업(53억 원)이다. 하동공설시장 재개발 정비사업(30억 원)도 전액 삭감됐다.
군의회는 예산 삭감 이유로 사업의 시급성과 실효성 부족, 주민 여론 수렴 미흡, 구체적인 추진 근거 및 집행계획 부재 등을 들었다.
전례를 찾기 힘든 예산 삭감에 하동군은 곧바로 입장문까지 내고 “60만 원 소액부터 최대 53억 원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사업이 구체적 사유 설명이나 대안 제시, 집행부와의 충분한 소통 없이 삭감됐다”고 비난했다.
현직인 하승철 군수 공약이 다수 포함된 이번 예산 삭감의 배경은 하 군수와 군의회의 해묵은 갈등으로 풀이된다.
하 군수와 군의회는 지난해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보건의료원 건립을 놓고 한 차례 충돌했다. 하 군수와 하동군이 지역을 전담할 의료원 건립을 추진하려 했지만 군의회가 막대한 적자와 재정 부담을 우려하며 이를 막아섰다.
결국 군의회가 의료원 설계비를 전액 삭감하자 군수는 군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예산 심의와 행정 절차를 둘러싸고 양측의 갈등은 한층 더 격화됐다.
지난 3일 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이날 심의 대상 부서의 공무원들이 보건의료원 기공식 참석을 사유로 무더기로 불참한 것이다.
심의 대상이 사라져 심의가 파행되자 군의회는 ‘군청이 군의회를 경시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군의회 측은 “예산심의는 관계 공무원만 참석해도 진행할 수 있는데 담당자 전원이 일방적으로 불참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예산심의 일정이 한 달 전에 통보됐는데 집행부는 심의 전날인 2일 일방적으로 일정 변경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하동군은 오히려 군의회가 집행부의 일정 조율을 받아들이지 않고 비합리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반박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앞서 하동군의회 의장이 기공식 일정에 동의했는데, 행사 참여 요청과 1시간 연기를 요청하는 군청의 부탁을 완강히 거부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하동군과 군의회가 2년 가까이 예산과 행정 절차를 놓고 정면충돌하는 모습에 지역 주민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100개도 넘는 하동군 사업이 무더기로 칼질 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애꿎은 군민에게 돌아가게 된 상황이다.
하동군 진교면 주민인 한 모 씨는 “먹고 살기가 정말 힘든 시기인데 주요 사업들에 대한 예산이 삭감됐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협력해도 모자랄 상황에 계속 대립하고 있는 군과 군의회에 이게 과연 누굴 위한 정치인지 되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2025-12-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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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댁’ 진주 허선구 고가가 돌아왔다
근대 한옥이 가진 역사와 가치는 물론, 허선구·허만식 선생의 이야기까지 담고 있는 ‘진주 허선구 고가(古家)’가 보수 공사를 마쳤다. 진주시는 허선구 고가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18일 경남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 일원에서 지역 인사와 문화유산 관계자, 지역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 허선구 고가 보수공사 준공식’이 열렸다.
허선구 고가는 1914년 허선구 선생 부친인 허만식 선생이 지은 근대 한옥으로, 허만식 선생이 1891년 초시에 급제함에 따라 ‘초시댁’, ‘허생원댁’으로도 불려 왔다. 안채와 사랑채, 문간채가 일직선으로 배치된 남부 지역 부농 가옥의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다.
특히 안채와 사랑채의 3량가 구조 등 원형이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는 편이다. 전통적인 방식에 근대적인 주거 특성이 섞여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데, 경남도는 지난 2016년 1월 경남도 문화유산자료(당시 문화재자료)로 지정하기도 했다.
다만 허선구 고가는 구축된 지 110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로 인한 보수공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목재 건축물이다 보니 기둥과 보 등 구조물이 썩거나 뒤틀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기와 교체와 지붕 보강도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진주시는 건물 복원과 안전사고 예방, 허선구 고가의 관광 자원화 등을 위해 지난 2022년 4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총사업비 14억 7700만 원을 들여 복원 사업에 착수했다. 안채와 중문채, 문간채, 곳간채 등 주요 부속건물을 전면 해체·보수하고 화장실을 증축했다.
허선구 선생은 LG그룹 창업주인 연암 구인회 회장에게 결정적인 영감을 준 인물이자 진주 지역 교육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지식인이다. 구인회 회장의 손위 처남으로 구 회장에게 서울 유학을 권하는 등 사업가로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허선구 선생의 부친인 허만식 선생은 LG 공동 창업주이자 GS그룹의 뿌리인 허만정 선생과 6촌 관계로, 이들 모두 진주여자고등학교(당시 일산고등여학교) 설립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고택이 위치한 승산마을은 김해 허 씨와 능성 구 씨가 함께 터를 잡은 집성촌으로, ‘구인회 생가’와 ‘허만정 고택’ 등이 있어 지역 근대사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지역이다. 이런 가운데 허선구·허만식 부자는 승산마을의 두 거대 가문인 허 씨와 구 씨 집안을 혼맥과 우정으로 잇는 중심에 있었다. 또한 고택은 그 화합과 기업가 정신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진주시는 이번 보수공사로 허선구 고가의 역사·생활 문화적 가치를 회복하고 향후 ‘꿈과 숨결을 잇는 허선구 고가’ 활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초시댁 시간여행 △전통문화 체험 △지역 역사 해설 등이 기획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전통 건축물 보존은 지역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이라며 “허선구 고가가 시민과 방문객이 찾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선구 고가는 현재 선생의 후손인 허맹 행성사 회장이 관리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앞서 지난 2021년 허맹 회장을 만나 허선구 고가 보수와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2025-12-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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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균 전 경남도 부지사, 진주시장 출마
박명균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내년 지방선거 진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부지사는 18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진주를 여는 미래의 희망이 되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그는 먼저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 지역 국회의원과의 관계를 회복하겠다”면서 “경남도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진주의 현안 과제들을 해결하고 매월 1회 이상 읍면동을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우선 과제로 구시가지 생활환경정비와 지역 상권 회복을 약속했다.
박 전 부지사는 “2022년 진주의 GRDP(지역 내 총생산)는 창원 대비 1/5 수준에 불과하다”며 “서민경제를 살리고 날로 악화하고 있는 구시가지 생활환경을 정비해 서민들의 주거복지,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주의 지속가능성 있는 성장을 위해 우주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약속했으며 품격 있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구축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밖에 박 전 부지사는 ‘양질의 일자리, 주거, 문화가 함께하는 청년 정주(친화)도시 구축’, ‘도로망 개선 통한 30분 생활권 구축’, ‘남강댐 치수 능력 증대 등을 통한 안전한 도시 구축’ 등을 약속했다.
박 전 부지사는 마지막으로 “미래 설계형 시장이 되겠다”며 “진주를 대한민국 남중권 경제의 중심축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1967년생인 박 전 부지사는 앞서 행정안전부 새마을금고지원단장, 생활안전정책관 및 예방정책국장, 경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2025-12-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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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우주항공복합도시 ‘갤럭시티’ 조성한다
경남도가 구상 중인 우주항공복합도시권 광역발전계획의 밑그림이 나왔다. 우주항공청이 있는 사천시를 중심으로 광역 혁신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생각이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17일 도청에서 ‘우주항공복합도시권 광역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국토연구원이 맡은 이번 연구용역은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광역 차원의 종합 구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용역의 핵심 목표는 매력적인 도시환경 구현, 광역적 혁신생태계 육성을 통한 기술·인재·산업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주항공복합도시권 조성이다.
먼저 국토연구원은 우주항공복합도시 브랜드로 ‘갤럭시티(GALAXITY)’로 제안했다. 갤럭시티는 은하(Galaxy)와 도시(City)를 결합한 단어로, ‘K-우주항공산업 르네상스’ 시대를 우주항공복합도시로 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광역적 혁신생태계로는 우주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에 건립하는 우주항공청 신청사를 중심으로 행정·연구개발(R&D) 지구를 조성하고 주변 지역에는 고품격 주거와 양질의 교육, 첨단산업 등 복합 혁신지구를 단계별로 개발한다.
여기에 사천(위성·제조), 진주(교육·연구), 고성(무인기), 남해(UAM해양관광), 하동(우주농업), 산청(산악연계 우주항공테마관광), 창원(엔진·방산) 등 경남 전체를 우주항공 산업벨트로 형성한다. 전남 고흥(발사체·실증), 대전(연구·인재)을 넘어 세계 협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슈퍼클러스터 육성 전략이다.
국토연구원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개발 위험을 최소화하고 실행력을 높이려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제도적 추진 동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 우주항공청 사이언스파크 조성 등 상징성·파급력을 갖는 공공사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등 단계별 활성화 계획도 제시했다. 이밖에 우주항공복합도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 LG 등 선도기업의 사업 참여가 핵심인 만큼 복합도시 핵심구역 개발부터 산업생태계 리더십까지 주도적 역할을 부여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경남도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특별법 제정,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공감대를 넓히는 자료로 쓰면서 시군 개발사업 가이드라인, 기업·연구 기관 유치, 국책사업 발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우주항공복합도시는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위해 산단 인근 주거환경 개선과 파격 지원으로 지역 전략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부합한다”면서 “한국형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선결 과제인 특별법 제정과 민간투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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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만 살리자” 남강댐 팔 걷었다
남강댐 하류 해역인 사천만과 강진만의 어족 자원 회복을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7일 경남 사천수협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사천시 구포항에서 종패 방류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영 사천수협 조합장, 이명주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장, 지역 9개 어촌계 소속 어업인 등 20여 명이 참석해 굴 종자 3t을 방류했다.
구포항은 사천시 서포면 자혜리에 있는 어항으로 농어·도다리·보리새우·낙지 등이 서식한다. 특히 굴 양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극한 호우 시 남강댐에서 대량 방류가 이뤄지면 담수화로 인해 굴 폐사가 일어난다. 지난 7월 극한 호우 때도 담수화로 인해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지역 상생을 위해 사천수협과 굴 종패 방류 사업에 나섰다. 굴 종자를 대량으로 구매해 인근 해역에 방류했다. 굴 종자 구매비 2000만 원은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가 전액 부담했다.
김기영 사천수협 조합장은 “수산자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의 어업활동 지원을 위한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수자원공사와 지역 상생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중으로 삼천포수협, 남해수협과도 지역 상생을 위한 치어·종패 방류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각각 2000만 원을 투입해 광어 등 치어와 가리비·꼬막 종패를 구매한 뒤 사천만·강진만 일대에 추가 방류에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지역 상생을 위해 치어·종패 방류 행사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이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보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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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정시 사범대 일부 학과 ‘가군→나군’
경상국립대학교가 2026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에 들어가는 가운데 일부 학과 모집군 이동 등 지난해와 다른 변화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경상국립대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다만 내년 정시모집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있어 사전에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먼저 사범대학 일부 학과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다. 이동 모집 단위는 교육학과·역사교육과·유아교육과·윤리교육과·일반사회교육과·일어교육과·생물교육과며, 체육교육과는 수시 이월 시 선발한다.
또한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감점 방식으로 적용해 최대 20%까지 감점 처리하며 이는 모든 정시모집 전형에 동일하게 반영된다. 이밖에 △실기 반영 종목과 평가 비율 변화 △민속예술무용학과·체육교육과의 실기고사 폐지 및 수시 이월 시 수능 100% 선발 등에도 변화가 있다.
경상국립대학교 임지영 입학처장은 “경상국립대는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사업, 라이즈(RISE) 사업 등을 수행하며 학생들의 면학 여건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특히 장학 혜택, 학생생활관, 해외 유학 등의 분야에서도 학생 중심으로 학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최고 수준의 교수진, 실험·실습 여건 등을 갖춘 경상국립대학교에서 미래의 꿈을 이뤄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경상국립대 정시모집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일반·지역인재·농어촌학생·특성화고교졸업자·기초생활수급자등·평생학습자·재직자 등 7개 전형에서 실시하며 총 866명을 선발한다. 이중 일반전형은 829명을 선발하며, 부산·울산·경남 지역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에서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은 수의예과 3명, 의예과 19명, 간호학과 9명, 약학과 6명을 모집한다.
경상국립대 학생생활관 전체 수용인원은 5265명으로, 신입생은 가좌 본관 44.5%, 칠암 제1분관 46%를 사용한다. 통영 분관은 신입생을 우선 선발하는데, 다른 지역에서 오는 신입생을 위해 원거리 점수순으로 선발한다.
2025-12-17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