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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회 “450만플랫폼 노동자 3% 원천세율 인하” 민주당에 정책제안
한국세무사회는 450만 플랫폼 노동자에 적용되는 3% 원천세율을 인하하고, 세무조사를 사전통지할 때는 세무대리인에게도 통지해줄 것을 제안했다.
또 증여세 비과세 조건을 10년 칸막이를 없애고 평생 3억 ~5억원을 증여하면 비과세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종합부동산세는 5년이상 실거주한 1세대 1주택자에게는 비과세할 것도 제안했다.
한국세무사회는 ‘6·3 대선’을 앞두고 2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책협약식을 갖고 한국세무사회의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먼저 플랫폼노동자에 적용되는 3% 세율이 영세 노동자에게도 적용돼 과도한 환급금이 발생한다며 원천징수세율을 3%에서 1~2%로 인하해줄 것을 제안했다.
세무조사를 할 때는 납세자에게만 조사사실을 통지해 세금신고서를 작성한 세무사가 이를 알지 못하면 손해배상 책임발생 가능성이 있는데도 대응이 불가능하다. 이에 세무대리인인 세무사도 세무조사 사실을 사전통지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또 증여세 비과세 요건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줄 것도 제시했다. 지금은 부모가 자녀에게 증여할때 10년간 5000만원(미성년자 2000만원)까지 비과세된다.
이를 10년이 아니라 평생 3억 ~5억원을 증여할 때는 비과세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10년 칸막이를 없앨 경우, 자녀가 결혼하거나 분가할 때 집중적으로 증여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현재 1세대 1주택은 공시가격 12억원을 초과하면 예외없이 과세하지만 5년 이상 장기거주하는 1세대 1주택은 종부세 과세대상에서 제외해줄 것도 요청했다. 수입이나 소득이 미미한 장기 실거주 1주택자의 조세저항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청년·신혼부부가 생애최초주택을 구입하면 전용 85㎡이하,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선 취득세를 전액 면제시켜줄 것도 요청했다.
주택 양도세의 경우 현재 1세대가 2년 이상 1주택을 보유하고 양도하면 양도가액 12억원 이하에서는 양도세를 전액 비과세하고 있다. 이를 비과세요건을 2년 이상 실거주로 개선하고 양도가액 12억원이 아니라 양도차익 5억원 기준을 추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5-05-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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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소식] 전기사용량 실시간 점검체계 강화…에너지 절감 앞장外
◆한전KPS, 전기사용량 실시간 점검체계 강화…에너지 절감 앞장
‘그린버튼’ 전력량 대내외 공유…ESG경영 고도화 전사 동참 유도
전력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ESG경영 고도화를 위해 전기사용량 실시간 점검체계를 강화하는 등 에너지 절감 대책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한전KPS는 최근 ‘2025년 에너지절약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전기 사용 수요관리 디지털화 △에너지사용 효율화 △에너지절약 의식개선 프로그램 개발 △대내외 교육․홍보 강화 등의 에너지 절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공공기관 전력량 모니터링 시스템인 ‘그린버튼’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기관의 전력 사용량 데이터를 사내포털에 공유함으로써 전직원이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시간 전력량 점검 결과에 따른 즉각적으로 에너지 절감 조치 강화에도 나선다.
중장기 건물 에너지 효율화 대책도 추진한다. 에너지 절감 미비 사업소의 건축·기계·전기 부문을 종합적으로 진단한 결과를 바탕으로 4개 부문 7가지 개선사항을 도출 완료했으며, 이에 따른 후속 에너지효율화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내 에너지 절약 의식 개선을 위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한편,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미달성 사업소를 직접 찾아 정부 탄소중립 정책과 기관의 주요 이행사항 등을 적극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 시민을 포함한 대내외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를 공모해 재미를 가미한 흥미도 높은 이른바 ‘게이미피케이션’ 에너지절감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선다.
이밖에도 실내 적정온도 준수, 권역별 냉난방기 순차 운휴, 전력피크 시간 일부 실내조명 및 엘리베이터 사용중지를 비롯해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한 대국민 에너지 절약 홍보, 혹서기 연차사용 독려 등 다양한 에너지절감 대책을 병행한다.
김홍연 사장은 “전국민이 에너지 절약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에너지 절약 문화를 지속적으로 선도할 것”이라며 “또한 전력피크기에 대비해 완벽한 발·송전 설비 정비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전KPS, 권익위 초빙 청렴강의…‘청렴탑티어’ 정조준
권익위 김세신 청렴연수원장 반부패·청렴 교육
전력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는 지난 21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국민권익위원회 김세신 청렴연수원장을 초빙해 이성규 상임감사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반부패·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전KPS는 최근 최고위 경영진이 동참하는 청렴실천 조직 ‘청렴 탑티어(Top-Tier) 원정대’를 발족한 가운데 최고 수준의 청렴문화 정착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직급과 역할을 불문하고 전 임직원이 대면·화상을 통해 이번 교육에 동참하도록 했다.
이날 교육은 ‘인문학으로 비춰본 청렴이야기’라는 주제로 청렴한 공직 사회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 방안과 공공기관 종사자의 윤리 의식을 높이기 위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이번 교육을 통해 임직원들은 이해관계자와의 청렴가치 공유 중요성을 깨닫고, 청렴의식 제고 및 실천 문화 쇄신·도약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성규 한전KPS 상임감사는 “청렴은 공공기관의 기본이자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권익위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렴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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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제10대 이사장에 송재호 경동홀딩스 회장 선임…공식 취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박종래)은 지난 20일, 제10대 이사장에 송재호 경동홀딩스 회장을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임기는 2028년 4월까지 3년이다.
송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임시이사회를 통해 이사장직에 공식 취임했다. 2023년 제9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맡는 이사장직이다.
송재호 이사장은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경영전략 컨설턴트로 경력을 시작해 2005년 경동도시가스 사장을 거쳐 현재 경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또 2015년부터 국제가스연맹 부회장, 제15·16대 한국도시가스협회장을 역임했다.
UNIST 설립 초기인 2007년, 경동도시가스는 본사와 같은 울산에 위치한 UNIST에 50억 원을 기부하며 과학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UNIST는 이를 기념해 2008년 경동장학재단을 세우고, 대학본부 4층 대강당을 '경동홀'로 명명했다. 재단 장학금을 받은 570여 명의 학생들은 현재 여러 분야에서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송 이사장은 2015년부터 UNIST 이사로 활동하며 10여 년간 대학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제10대 이사장직을 맡아 UNIST와의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송 이사장은 "과학기술 발전이 국가와 미래세대의 번영을 책임진다는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다"면서 "UNIST와 지역사회, 국가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방향타 역할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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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강나방 등 해충, 중국에서 편서풍 타고 유입…농촌진흥청 “예방관찰 강화해야”
중국 등에서 발생한 멸구류·나방류와 같은 해충이 봄철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날아들어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나라로 들어온 비래해충은 주로 제주, 서·남해안, 경남 내륙 지역에 자리를 잡은 뒤 번식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주로 야간에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으며 몸집을 불린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멸강나방 유충 피해를 확인해 옥수수·보리 같은 벼과 작물 재배 농가에 예방 관찰을 강화하고 방제해 줄 것을 22일 당부했다.
지난 5월 20일, 전남 화순 옥수수 재배 농가에서 멸강나방 유충을 발견하고 관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했다. 앞서 4월 2일 충남 태안에서 올해 처음 멸강나방 성충이 발견된 뒤 약 7주 만이다.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은 지난 4월 21일 제주도 한림읍에서 올해 처음 발견됐지만, 아직 유충 피해 신고 사례는 없다.
농촌진흥청이 ‘한·아시아 비래해충 예찰 협력사업’을 통해 중국과 베트남 상황을 파악한 결과, 4월 말 기준 베트남의 해충 발생은 많지 않았다. 반면, 중국에서는 열대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으로 인한 피해 면적이 약 26만 헥타르(ha)에 달했다.
열대거세미나방 피해는 주로 운남성, 광동성, 광서성 등에서 발생했다. 멸강나방 피해는 산동성, 안휘성, 절강성에서 주로 발견됐다.
특히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광동성 광서성 절강성 지역에서의 비래해충 피해가 확대돼 국내 유입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농촌진흥청은 제주대와 협업해 제주, 전남·북 등 전국 10개 시군 15개 지점에 열대거세미나방 성충 포획 장치(곤충 성페로몬 트랩)를 설치하고, 발생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50개소에 설치한 벼 병해충 예찰포 ‘공중포충망’으로 비래해충을 포집한 뒤, 발생 현황과 방제 정보를 ‘농사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유충은 약제에 가장 민감한 2~3령 어린 상태일 때 방제해야 한다. 해뜨기 전이나 해지고 난 뒤 약제가 작물의 잎과 줄기에 골고루 묻도록 충분히 살포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농가에서는 재배지를 수시로 살펴 알 덩어리나 유충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 개체가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발생 신고 대표번호(1544-8572)로 연락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채의석 과장은 “비래해충 유충으로 인한 피해는 6월 중순부터 7월 상순 사이에 가장 심하게 발생하므로 벼과 작물 재배 농가는 수시로 재배지를 살펴 유충 발견 즉시 신고하고 방제해야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5-05-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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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스마트시티 업종 제한, 전통 제조업 이탈 가속화”
사상스마트시티 예정지 내 기업들이 신규 투자나 사업 확장 절차가 까다로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영세업체들 이탈도 이어지며 공단 슬럼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2일 낮 12시 사상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의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사상공단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사상스마트시티 기업애로 대응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상공단은 1960년대 공업지역으로 지정돼 신발, 기계장비 등 부산의 최대 공업지역으로 성장했으나, 전통 주력산업의 쇠퇴와 기반시설 노후화로 공업지역 재생이 절실히 필요한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에 2009년 국토교통부의 노후산단 재생사업지로 선정돼 사상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간담회는 부산상의 정현민 상근부회장 주재로 (주)강림정공 대표이자 사상기업발전협의회장인 김한집 회장을 비롯한 사상공단 입주 기업인 10명과 부산시,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사상공단이 산업단지로 지정된 이후 증가한 규제들로 인해 기업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대표적으로 업종 제한, 재생사업 지구 지정 이후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영세업체의 이탈 가속화와 이로 인한 공단 슬럼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부산스텐(주) 김진호 대표는 “사상스마트시티는 노후 공업지역을 첨단산업단지로 재개발하는 게 목적이라 업종 제한이 있다”며 “사상공단에는 철강, 고무 등 소위 뿌리산업이 많은데 이런 업종들은 공장을 확장할 수도 새로 진입할 수도 없어 한 번 나간 자리가 그냥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가격 상승도 공동화를 부추기고 있다. 서부산청사 등 사상스마트시티 내 청사진이 나오며 3.3㎡당 낮게는 1000만 원, 비싸게는 2000만 원까지 공장 매매 호가가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공장을 매입해 들어오려는 기업을 찾기가 어려워 지역 슬럼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오랜 사업 기간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사상기업발전협의회 스마트시티위원장을 맡고 있는 부리전기로공업사 이용석 대표는 “사상스마트시티는 2009년부터 시작해 마무리 완공 목표가 2030년이다”며 “긴 기간 제약이 많아지다 보니 영세한 업체들이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사상스마트시티의 사업 추진이 장기간으로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공단 내 전통 제조업 보호와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 등 다각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 회장은 “사상지역 공단은 국가에서 지정된 일반 산업단지가 아니라 자연 발전형으로 신발과 관련 부자재 등이 발달해 다른 지역에 비해 지원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기존에 있던 기업들의 보호를 위한 지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상근부회장은 “사상스마트시티는 첨단산업단지로 재개발이 완료되면 지역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 성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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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휴전’에 북미향 화물 급증, 운임도 급등
미국과 중국이 지난 14일부터 90일간 서로에게 부과한 상호관세율을 115% 인하하기로 합의한 이후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주 동안과 서안으로 향하는 해운 운임도 급등하고 있다.
22일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 1개(FEU)당 2898달러로 1주일 전보다 15.27% 급등했고, 미주 동안 노선 운임도 12.93% 올라 3947달러를 기록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의 상승률은 더 크다. 미주 서안 노선의 FEU당 운임은 관세 인하 발표 직전인 지난 9일 2347달러에서 16일 3091달러로 31.7%나 올랐다. 미주 동안 노선도 같은 기간 3335달러에서 22.0% 올라 4069달러를 기록했다. 해운업계는 미주향 운임 급등의 원인으로 미중 통상 전쟁이 90일간 휴전에 들어간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 세율과 부과 시기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주 수출을 대기하던 물량이 ‘휴전 기간’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밀어내기 현상을 빚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해진공은 지난 19일 발간한 주간시황보고서에서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 후 대규모 선복량 공급 축소가 이뤄져 화물을 실을 배가 부족해지고 운임이 인상됐다”며 “4월에 비해 운송 예약이 작게는 50%, 많게는 200%까지 늘었다는 업계 소식이 있다”고 소개했다. 선사들도 지난 15일부터 일반운임 1000달러(FEU당) 인상을 발표했고, 6월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S&P글로벌이 발행하는 저널오브커머스(JOC) 15일 자 보도에 따르면 6월 미주 서부노선 운임이 일반 운임 인상에 성수기 추가 요금을 더하면 FEU당 6000달러, 동부노선은 7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항 신항에도 ‘관세전쟁 휴전’ 선언 이후 미주향 환적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증가 수치는 좀 더 지켜봐야 확인되겠지만, 관세 전쟁 ‘휴전 선언’ 이후 물동량이 늘어난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원활한 물동량 확보에도 좀 더 세밀한 전략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2025-05-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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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개입설에 원달러 환율 롤러코스터
22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미국이 한국에 원화 가치 절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시장에 확산하며 장 초반 급락했지만, 정부와 미국의 인위적 시장 개입은 없다는 진화에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내린 1381.3원(오후 3시 30분 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5일(1378.6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2원 내린 1377.0원에 개장했는데, 환율은 이날 새벽 야간 거래에서 한때 1368.9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은 미국이 한국에 원화 절상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영향이다. 환율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등의 여파로 주초 소폭 상승하며 1400원대를 위협하기도 했으나 이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며 달러 약세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재무부가 2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섰지만 수요가 부진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9.58 수준으로 100을 넘지 않고 있다.
다만 정부와 미국이 진화에 나서며 다시 1380원대를 회복했다. 정부는 미국이 특정한 환율 수준을 원치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기획재정부는 “양국은 외환시장 운영 원칙 및 환율 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제를 논의 중이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해명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히면서 “환율은 시장이 정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2025-05-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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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MZ세대 ‘패션 축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23일부터 6월 1일까지 7층에서 MZ세대를 위한 특별한 패션 축제 ‘ALL THAT 영 페스타’를 개최한다. 총 25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할인 프로모션은 물론 고객 참여형 이벤트와 콘텐츠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진은 페스타에 참여하는 브랜드 마크곤잘레스. 롯데백화점 제공
2025-05-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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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HLB 회장 “내년 글로벌 신약 3개 출시…상업화 목표”
HLB그룹이 내년까지 신약 3개를 상업화하는 등 파이프라인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계열사 간 연계와 투자 강화로 2030년까지 진단부터 예방, 치료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도 구축한다.
진양곤 HLB 회장은 22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3회 HLB 포럼 2025 도약, 2030 비상, HLB의 미래를 함께 그리다’에서 그룹의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진 회장은 “내년 글로벌 신약을 3개 이상 출시를 기대한다”면서 그룹의 핵심 파이프라인(간암 신약·리보세라닙)과 미래를 위한 전략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2030년 비상을 위한 진단-예방-치료의 주요 사업 계획과 오픈 이노베이션 투자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HLB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지난 3월 신약 승인이 보류됐지만, 지적사항을 보완해 승인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담관암 신약 리라푸그라타닙은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고, 리보세라닙은 선낭암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타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신약 허가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진 회장은 이날 “긴 시간을 놓고 보면 우리는 계속 성장 발전해왔다”며 “2006년 총 임직원 40명에 대형 조선소 식당 규모에 불과했던 울산의 작은 회사가 10개 상장사를 포함한 50개의 기업군, 2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다면, 장기적으로 성장과 발전의 역사를 충분히 증명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려움이 있어도 앞으로 전진한다(지난이진)’는 정신을 되새기고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HLB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 테라퓨틱스 정세호 대표는 간암 신약의 글로벌 임상3상의 주요 결과와 의의, 브랜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정 대표는 리보세라닙의 뒤를 잇는 파이프라인으로 담관암 치료제 ‘리라푸그라티닙’을 소개하며 “치료 옵션이 제한된 고형암에서 글로벌 혁신신약으로서 잠재력을 갖춘 파이프라인이라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2025-05-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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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네트워크 플랫폼’ 국내 첫 개발…기정원장, 지니웍스 방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 김영신 원장이 ‘커머스 네트워크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플랫폼 기업 ‘지니웍스’를 찾아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사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2015년에 설립해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은 지니웍스는 테크기반 플랫폼을 선도하는 서울시 소재 기업이다.
셀러드·몰파이 등 하나의 관리자 어드민(Back-end)이 다수의 파트너사 플랫폼(Front-end)과 연결되는 형태의 ‘커머스 네트워크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니웍스는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을 통해 단일 플랫폼 입점만으로, 연동된 다수의 쇼핑몰에 동시 노출·판매되는 새로운 개념의 커머스 네트워크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2024년 중소기업 우수성과 50선 사업화 부문에 선정됐다.
대표 플랫폼 몰파이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손쉽게 자신만의 온라인 쇼핑몰을 생성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로, 몰파이에 입점된 상품을 내 쇼핑몰에 연동해 즉시 판매할 수 있다.
플랫폼·상품·서비스운영·CS까지 쇼핑몰 운영 전반을 제공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 페이코, 하나카드 등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인플루언서, 소상공인까지 고객 대상을 확대해 기존 온라인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또 지니웍스는 징둥 등 주요 중국 커머스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한국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영신 원장은 지니웍스를 방문해 플랫폼 서비스와 기업 현황을 확인했다. 또 이앙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사업에 대한 참여 소감을 청취했다.
이앙 대표는 “중소기업 R&D 지원사업을 통해 DMP(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기술 접목 등 차세대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그 결과 899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특허도 출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정원 김영신 원장은 “중소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역량이 필수”라며 “신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혁신 선도기업의 탄생을 위해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R&D)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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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강호동 회장 “아침밥 먹기 등 쌀 소비촉진 역량 집중”
쌀 소비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공급과잉이 지속되자 농협은 아침밥 먹기 운동 등 쌀 소비촉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2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박서홍 농업경제대표, 이보형 농협벼전국협의회장을 비롯한 회원 조합장과 농식품부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농협벼전국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선제적인 쌀 수급 대응 △쌀값 안정 기반 구축 △정부의 벼 건조 저장시설(DSC)과 양곡창고 현대화 지원 등을 논의하고, 최근 쌀값 상승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가격 지지를 위한 적정생산 결의를 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 소비 감소 속에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 가격 하락은 물론 농가소득 불안정이 불가피하다”며 “벼 재배면적 감축을 위한 부분휴경 등에 농협과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벼 재배 여건과 유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 DSC와 같은 저장·처리시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협은 쌀 유통 전반에 걸쳐 역할을 확대하고 아침밥 먹기 운동 등 쌀 소비촉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연간 20만 톤 이상의 쌀이 초과 생산되고 있어 수급안정을 위한 사전적 재배면적 감축에 나서고 있다.
2025-05-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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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항만 협력사 동반성장 콘퍼런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전남 여수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항만 협력사 동반성장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선박 관리 전문 자회사 지마린서비스, 16개 해운 부문 협력사로부터 현장 고충을 듣고 안전 운송, 재해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
선박 화재 진압 특수 장비인 ‘EV 드릴 랜스’ 전동화 추진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도 진행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월 모든 자동차운반선(사선·자체 소유 선박)에 EV 드릴 랜스를 보급하고 현재는 각 부속품을 전동화해 원격 조종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장과의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2016년부터 매년 콘퍼런스를 열어오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오랜 기간 쌓아온 협력사와의 파트너십 자체가 우리의 경쟁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협력사와 함께 상호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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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한국 게임산업 알려…美 오하이오주립대 학생 초청
넷마블문화재단은 넷마블 본사에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2025년 게임 탐험대’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게임 탐험대’는 게임 진로에 관심 있는 청소년·대학생을 대상으로 게임산업 현장 방문을 통해 게임직군에 대한 이해를 돕고 미래 설계에 밑바탕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부터 10년째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오하이오주립대학교 경영대학 학생 26명과 교수 2명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넷마블 유언상 사업개발실장의 강연을 듣고, 넷마블 사옥과 넷마블게임박물관을 관람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넷마블문화재단은 건강한 게임문화의 가치 확대 및 미래 창의 인재 양성, 나눔 문화 확산 등을 위해 지난 2018년 출범했다. 이후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음 나누기' 등 3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5-05-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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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 상식 뒤집었다!…UNIST, ‘도메인 벽’의 안정성 규명
강유전체의 불안정한 구조로 여겨졌던 도메인 벽이 오히려 가장 안정적인 상태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메인 벽의 유무에 따라 0과 1의 정보를 저장하는 고밀도 반도체 메모리 소자 개발에 길이 열렸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 이준희 교수팀은 강유전체에서 ‘대전된 도메인 벽’이 가장 에너지가 낮은 상태로 여겨지는 벌크 영역보다 더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양자역학 기반 계산을 통해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
강유전체는 외부에서 전기장을 가해 물질 내부의 분극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다. 이 소재 내부에는 서로 다른 분극 방향이 만나는 경계면인 도메인 벽이 형성되는데, 형성에 필요한 에너지가 높고, 일단 생겨도 쉽게 사라져 불안정하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 교수팀은 산화하프늄(HfO₂) 강유전체의 특정 결정 방향에서 형성되는 대전된 도메인 벽(charged domain wall)이 오히려 벌크 영역보다 낮은 총 에너지 상태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론적으로 확인했다.
고체물리학 상식에 반하는 이 같은 현상은 ‘음의 구배 에너지’라는 특이한 물리적 성질 덕분이다. 분극 방향이 급격히 바뀌는 도메인 벽에서는 보통 구배 에너지가 양의 값을 가져 벽 형성을 방해한다. 하지만 산화하프늄의 경우, 특정 진동 모드에서 이 에너지가 음수로 바뀌며 도메인 벽이 형성되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졌다.
이처럼 음의 구배 에너지가 대전으로 인해 생긴 정전기 에너지를 일부 상쇄하고, 나머지 에너지는 도핑을 통해 보상하면, 전체적으로는 벌크보다 더 안정적인 도메인 벽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이준희 교수는 “강유전체내 대전된 도메인 벽이 에너지적으로 안정화될 수 있는 조건을 이론적으로 규명한 연구” 라며 “도메인 벽의 유무를 각각 0과 1의 정보로 저장하는 고밀도 메모리 소자 개발에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UNIST의 파완 쿠마르(Pawan Kumar) 연구원과 딥티 굽타(Dipti Gupta) 연구원이 각각 제1저자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4월 22일자로 출판됐다. 연구 수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2025-05-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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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ID본부-대전유성署, ‘범죄피해가정 심리적 안정 지원사업’ 실시
한국조폐공사 ID본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1일 대전 유성경찰서 및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함께 범죄피해가정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범죄피해가정 총 50세대를 대상으로 호신용 스프레이, 휴대용 응급벨 등 호신용품과 생필품을 전달함으로써 경제적, 심리적 안정 회복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조폐공사 ID본부는 대전 유성경찰서와 함께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범죄피해가정을 위한 지원금 전달을 시작으로 올해 설 명절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종합안전서비스 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특히 지난 3월 6일 ‘사회공헌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회공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폐공사 최재희 ID본부장은 “이번 지원 사업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우리 사회의 든든한 안전망을 함께 만들어가는 뜻깊은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5-22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