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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오만 최대 6000억 규모 태양광사업 수주
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중동 오만의 태양광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서부발전은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가 발주한 마나 시의 500MW(메가와트) 태양광발전 사업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km 떨어진 다킬리야 주 마나 시에 1000MW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오만 최대 규모다.
오만수전력조달공사는 마나1(500MW), 마나2(500MW)로 분리 발주했고, 서부발전은 이 가운데 마나1 사업을 따냈다. 여의도 면적 2.6배 부지에 약 6천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올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5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준공 후 유지관리(O&M)까지 담당한다. 오만수전력조달공사가 20년 동안 생산 전력 구매를 보장한다.
서부발전의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발전 사업은 국내 발전공기업이 수주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가운데 규모 면에서 가장 크다.
서부발전은 호주 배너튼 태양광(110MW), 전남 신안 안좌 태양광(96MW), 경남 합천 수상 태양광(41.5MW) 등 굵직한 국내외 태양광발전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부문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 수주는 국내 발전공기업의 신재생에너지 국제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중동 국가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태양광, 그린 수소 등 추가 사업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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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화폐박물관, 나눔과 기부의 ‘벚꽃 페스티벌’ 열린다
코로나로 중단됐던 한국조폐공사의 ‘벚꽃 페스티벌’이 4년 만에 개최된다. 특히 이번 ‘벚꽃 페스티벌’은 장애인을 초청하고 사회적 기업의 장터를 마련하는 등 힐링을 넘어 ‘나눔’과 ‘기부’의 축제로 격이 높아져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대전 유성구 소재)은 공사 직원은 물론 지역주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화폐박물관 봄맞이 벚꽃 페스티벌’을 4월 8~9일 이틀 동안 대전 유성구 화폐박물관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화폐박물관이 위치한 유성구 탄동천 일대는 해마다 봄이 되면 아름다운 벚꽃길이 장관을 이루는 벚꽃 명소로, ‘벚꽃 페스티벌’은 코로나19로 지친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했다.
‘벚꽃 페스티벌’은 행복장터, 버스킹, 초청행사, 박물관 음악회로 진행되며 행복장터, 사회적 기업과 지역 업체가 참여하는 ‘사회적 기업 장터 마당’,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조폐공사는 특히 이번 벚꽃 페스티벌에 장애인 생활시설인 ‘사랑의 집’ 의 장애인들을 초청해 벚꽃의 향연을 함께 나눌 계획이며 유성관광두레협의회와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 판매 장터를 마련키로 했다.
‘행복장터’에는 임직원들이 기증한 각종 소장품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의 기증품 등이 판매될 예정이며, 아름다운가게 대전충청본부와 유성관광두레협의회 소속 9개 지역 업체, 사회적 기업, 지역 공방들도 함께 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국크래프트디자인협회의 ‘캘리그라피 체험’, ‘꽃차 및 화전 체험’, ‘벚꽃 레진 아트’, ‘발효 체험’ 등 다양한 체험과 대전댄스보컬학원 동아리의 ‘K-POP 댄스’, ‘솔 오케스트라’ 공연도 즐길 수 있으며 행사 참여자에겐 행운권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과 여름방학 중에 화폐제조 현장견학(경북 경산)의 기회도 주어진다.
조폐공사는 행복장터에서 판매한 수익금 전액과 벼룩시장 참가자들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 받아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기부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사회적 기업 장터마당’은 ‘유성관광두레협의회’와 공동 주관하며 지역특성을 살려 지역 관광 산업을 선도할 지역 업체와 사회적 기업들이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열린 장터이다.
40개 팀을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며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좋은 제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여 판로를 모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 된다.
참가 신청은 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komsco.com)에서 21일부터 4월 5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사회적 기업 장터마당’ 참가 신청은 유성관광두레협의회(jhlee8190@nate.com)로 신청하면 된다.
2023-03-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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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美반도체법 보조금 받으면 중국 생산 5% 이상 못 늘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법(CHIPS Act)에서 규정한 투자 보조금을 받으면 이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5% 이상 확장하지 못하게 된다.
미국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반도체법 지원금이 국가안보를 저해하는 용도로 사용되지 않도록 설정한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의 세부 규정안을 관보 등을 통해 공개했다. 상무부는 이날 공개한 규정안에서 '실질적인 확장'을 양적인 생산능력 확대로 규정했다. 첨단 반도체의 경우 생산능력을 5% 이상 확장하지 못하게 하고, 이전 세대의 범용(legacy) 반도체는 생산능력을 10% 이상 늘리지 못하게 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현재 중국에서 생산하는 반도체는 첨단 반도체에 속한다.
반도체법은 중국이 간접적인 혜택을 입는 것을 막기 위해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이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실질적으로 확장'(material expansion)하면 보조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중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이미 운영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더 앞선 기술의 반도체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생산시설의 기술적인 업그레이드까지 '실질적인 확장'으로 규정해 제한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하는 기술 수준의 반도체만 계속 만들어서는 중국 기업의 추격을 뿌리치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국 정부는 작년 10월 미국이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자 미국 정부와 협상해 삼성과 SK가 1년 동안은 중국공장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장비를 수입해도 된다는 포괄적 허가(license)를 받아내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규정안은 미국이 적어도 반도체법 보조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는 한국 기업의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문제 삼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계속 더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도록 가만히 방치한다는 의미도 아닌 것으로 풀이가 가능하다.
2023-03-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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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전·현직 임원, '스톡옵션' 행사로 15억~71억 원 받아
카카오뱅크의 전현직 임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최대 71억 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카카오뱅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주원 카카오뱅크 전 기타비상무이사는 2019년 3월 부여받은 스톡옵션 40만주 중 잔여 28만주를 행사해 71억 2600만 원을 받았다. 행사가는 5000원이다. 김 전 기타비상무이사의 급여는 3700만 원, 상여는 4000만 원이었다.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 역시 스톡옵션 행사로 33억 9600만 원을, 고정희 최고서비스책임자와 김석 최고전략책임자도 각각 18억 4000만 원, 15억 7500만 원을 받았다. 일반 직원으로 지난해 퇴직한 변재주씨 역시 스톡옵션 행사로 19억 1400만 원을 챙겼다.
지난 2021년 스톡옵션 행사로 90억 원대의 보수를 챙긴 윤호영 대표는 지난해에는 스톡옵션을 추가로 행사하지 않았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윤 대툐는 지난해 4억 6500만 원의 급여와 4억 8800만 원의 성과급을 지급받아 총 9억 5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도 지난해 10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4억 200만 원, 상여가 5억 9800만 원이었다. 김 부대표도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 4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단 스톡옵션 행사 차익(542억 원)을 제외하면 1인당 보수는 1억 700만 원 수준이다.
2023-03-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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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대학생 파생상품 스터디모임 ‘퓨처스타’ 3기 모집
한국거래소는 4월 5일까지 부산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파생 상품 스터디그룹인 ‘KRX 퓨처스타’ 제3기 모집 서류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50여 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지난 1~2기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학생들이 파생상품시장을 스터디할 수 있도록 전년(38명)대비 참여 인원을 확대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제3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KRX와 함께 파생상품시장을 연구하고 거래소는 연구활동비 지급과 동시에 취업멘토링, 전문가 특강, 자본시장 행사참여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퓨처스터 운영을 통해 부산지역 금융 인재를 육성하고 향후에도 금융중심지 부산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2023-03-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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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공동비축 원유 첫 물량 국내 입항…"정상회담 실질 성과"
한국석유공사(KNOC)는 21일 여수비축기지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사(ADNOC)의 원유 200만배럴이 입고됐다고 밝혔다.
이날 입고된 ADNOC 원유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당시 체결된 양국 간 국제공동비축사업 계약에 따라 국내에 들여온 것이다.
국제공동비축은 석유공사가 비축 저장시설을 임대해 산유국 등 고객사의 원유와 석유제품을 저장하고, 유사시 한국이 해당 물량을 사용할 수 있는 우선 구매권을 확보함으로써 국가 에너지 안보를 제고하는 사업이다.
석유공사는 1999년부터 이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로 도입되는 원유의 약 67%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산 원유가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석유공사는 국내 원유 수급 비상시를 대비해 UAE로부터 400만배럴에 대한 우선 구매권을 확보하고, 여수비축기지에 저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제공동비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물량 400만배럴 가운데 이날 200만배럴이 먼저 들어왔고, 나머지 200만배럴은 추후 입고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두 나라 간 에너지 분야 협력 노력이 실질적인 열매를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에너지 안보 제고 효과는 물론, 경제적 측면의 이점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통상 UAE 원유 400만배럴을 국내 비축기지에 저장하려면 3억 달러(약 4000억 원) 상당의 비축유 구매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ADNOC과의 국제공동비축계약을 통해 이같은 원유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ADNOC에 비축기지를 임대해 이에 해당하는 외화 수익도 확보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또 국내 정유사들이 선호하는 UAE산 고품질·저유황 경질유를 여수비축기지에 대량 저장하게 된 점 것도 고무적인 성과라고 덧붙였다.
2023-03-2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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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뉴스] 남동발전, 자체 특허기술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外
◆남동발전, 자체 특허기술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중소기업 기술지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보유 중인 특허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 지원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 20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사내 보유 중인 특허 기술 8개를 5개 중소기업에 무상 기술이전을 하는 협약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지난 2018년부터 중소기업에 기술을 무상 이전함으로써 공공기관 보유자산의 민간 분야 개방에 앞장서 왔다. 이날 기술이전까지 남동발전은 지난 6년간 40건의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 왔다.
기술이전 대상은 에너지분야 17개 공공기관이 참여중인 에너지기술마켓과 남동발전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남동발전은 이번 협약으로 민간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기관 협력 강화와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공항공사, ‘E-모빌리티의 전환’ V2G 사업 위한 업무협약
한국중부발전(주)은 미래 지향적 에너지 플랫폼 사업을 위해 21일 한국공항공사에서 ‘V2G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중부발전 박영규 기술안전본부장, 한국공항공사 이종호 건설기술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전환 선두에 서있는 중부발전과 친환경 탄소중립 공항을 선도하는 공항공사가 V2G사업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V2G(Vehicle to Grid)란 전기차(Vehicle)를 전력망(Grid)에 연결해 양방향 충전기술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에 제공하는 기술이다. V2G 기술을 통해 부하평준화, 주파수 및 전압조정, 예비력 공급 등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발전은 이번 V2G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공항 장기주차 전기차를 활용한 V2G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항은 전기차 소유주의 입·출차 스케줄이 예상 가능한 V2G사업 최적의 장소이며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전력피크기간과 여행성수기가 겹쳐 전력피크 감축에 큰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문제가 심각한 제주지역의 계통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중부발전은 V2G 기술을 적용한 V2G-VPP 통합모델을 개발해 VPP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은“한국공항공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에너지사업인 V2G 활성화를 기대하며, 향후 VPP사업과 연계하여 전기차를 활용한 수요반응 시장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3-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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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부등침하 없다, 간사이 지반과 완전히 달라"
가덕신공항 사업은 수심 30m 바다를 메워야 하는 대형 건설공사다. 육상과 해상에 걸쳐 건설하는 것으로 결정이 나면서 매립량은 절반 이상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깊은 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만들어야 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일본의 해상공항인 간사이공항처럼 침하가 우려된다며 가덕신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수차례 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의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용역에 참여한 전문가는 간사이공항과 가덕신공항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고 밝혔다.
기본계획 자문위원으로 참가한 정문경 한국지반공학회 회장은 가덕도 일대는 홍콩의 첵랍콕공항 지반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통상적으로 바다 밑에는 연약지반이 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육지에서 내려온 흙과 암석으로 된 지층”이라며 “가덕도 일대에는 연약지반층이 1개 층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간사이공항은 1994년 내륙에서 약 5km 떨어진 곳에 바다를 매립해 만든 공항이다. 오사카 이타미공항을 대체할 공항으로 지어졌다. 개항 후 이타미공항은 국내선 전용으로, 간사이공항은 국제선과 일부 국내선으로 쓰인다. 특히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해외 관람객을 수송할 핵심공항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간사이공항의 역할은 가덕신공항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간사이공항은 매립 후 6년 동안 11m 이상 가라앉은데다 부등침하(불균형하게 가라앉는 것)까지 발생했다. 2002년엔 공항에 있는 한 항공사 건물의 지하 1층이 침수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간사이공항은 그동안 수도권 중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전문가와 언론의 가덕신공항 반대 주장에 많이 인용됐다. 대구의 한 국회의원은 “전문가들은 부등침하로 조금씩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간사이공항보다 가덕신공항의 부등침하 문제가 더 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부등침하가 생기면 유지·보수·복구에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가덕신공항이 건설되면 경제적 손실이 엄청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간사이공항 아래에는 연약지반 두 개 층이 있다. 하나의 연약지반층 아래에 매우 깊은 층이 또 있다. 둘은 지질학적으로 다른 층이다. 위의 층에서는 연약지반 개량공사가 가능했지만, 그 밑의 홍적층은 워낙 깊어 개량공사를 못 하고 내버려 둘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간사이공항은 많이 가라앉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덕도 인근과 첵랍콕공항에는 연약지반이 한 개층만 있다”며 “뿐만 아니라 연약지반 아래에 암반이 나온다. 다른 지역의 경우 암반이 나왔다가 때로는 퇴적토가 나오는 등 불균등한 현상도 많지만 가덕도에는 그런 것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국토부 브리핑에서도 "첵랍콕공항은 첵랍콕과 람카우 섬을 절취하고 활주로를 섬과 해상에 걸쳐 건설했으나 부등침하는 발생하지 않았다. 호주 시드니국제공항 등 육·해상 활주로가 있는 다른 공항에서도 부등침하는 없었다"고 밝혔다.
가덕신공항 건설공법을 가덕도에 걸쳐서 매립하는 방식으로 결정하면서 매립토도 충분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 회장은 “가덕도를 절취해서 바다를 매립해야 한다. 지금 상황을 보면 절취량이 좀 남게 돼 있다”며 “절취량과 매립량이 딱 맞으면 좋겠지만 모자라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에 발표된 공기 단축과 관련해서 “엔지니어링은 돈과 시간의 문제다. 예를 들어 연약지반 개량공사를 할 때 기계 한 대가 하루에 10개를 한다면 10개의 기계를 투입하면 100개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9년 개항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며, 예산이 얼마나 뒷받침되는가 하는 문제라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8월 말까지 남은 기본계획 용역 기간 중 관련기관,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공기 단축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2023-03-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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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유럽·중동서 곧장 부산으로… 2035년엔 1500만 명 '발걸음’[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
가덕신공항이 2029년 조기 개항하면 부산의 관광 수요가 획기적으로 증가한다. 국토교통부는 가덕신공항 국제선 여객 수요는 개항 이후 20년 만에 50%가량 증가한다고 예측했다. 관광업계는 장거리 노선 운영이 가능한 공항 확보로 ‘K관광’을 주도하는 ‘새로운 부산 관광시대’를 기대한다.
■유럽 장거리 노선 이착륙 가능
항공업계는 가덕신공항 개항의 이점으로 가장 먼저 24시간 이착륙을 통한 여객 수요 증대를 꼽는다. 김해공항에는 소음 문제 때문에 운항제한시간(커퓨타임)이 있어 오후 11시~다음 날 오전 6시에는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하다. 지역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전 오전 5시 30분 정도가 되면 항공기가 착륙할 수 없어 경남 김해시 상공을 빙빙 돌다가 내리는 일이 부지기수였다”면서 “가덕신공항이 개항하면 이런 비효율적인 운항은 옛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덕신공항이 개항하면 국제선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4월 발표한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가덕신공항 국제선 수요는 2035년 1490만 5000명, 2055년 2120만 1000명, 2065년 2335만 7000명으로 늘어난다. 국내선 수요 역시 2035년 766만 명에서 2055년 856만 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가덕신공항 하늘길이 열리면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은 물론 중장거리 노선을 갖추게 된다. 활주로 길이는 공항 규모와 기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활주로 길이는 3500m다. 김해공항 활주로 3200m보다 300m가량 길어 미국과 유럽 등을 오가는 대형 여객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
여호근 동의대 호텔·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국제관광도시가 되려면 24시간 운영되는 공항이 필수적”이라면서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고 유럽 등 원거리 노선이 확장된다면 부산에 올 수 있는 관광객의 폭이 예전과 다르게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스는 관광과 연계하는 대표적인 복합산업으로 이미 경제적 가치는 증명됐다. 마이스산업 선도국가인 싱가포르에서는 마이스산업이 2019년 직간접 일자리 3만 4000여 개를 창출했다. 오성근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특별위원회 민간위원은 “가덕신공항이 개항하면 김해공항에서는 명확한 한계가 있었던 중동, 미주 등으로의 새로운 관광·마이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중심
가덕신공항이 개항하면 영남권 주민이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가는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영남권 주민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느라 이동, 숙박 등에 연간 7183억 원 추가 비용을 지불한다는 분석도 있다.
가덕신공항 복합도시가 건설되면 새로운 관광, 컨벤션, 물류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현재 부산시는 가덕도 공항복합도시 개발안을 크게 에어시티지구, 항공물류지구, 해양신산업지구 등으로 나눠 구상하고 있다.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1시간 내로 접근할 수 있는 남부권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새로운 해양관광벨트를 만든다는 게 목표다. 지난달 부산관광공사는 경남관광재단, 전남관광재단과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 교수는 “가덕신공항 건립과 함께 도시철도 등 교통 인프라가 깔리면 자연히 시내 대중교통 정체가 풀리게 돼 관광객 이동도 용이해질 것”이라면서 “명실상부한 남부권 최대 공항이 개항하면 경남, 전남 등과 연계한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사업도 활성화돼 지역 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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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인사 폭… BNK 빈대인 회장 ‘고민 길어지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계열사 대표와 임직원 인사, 조직 개편을 두고 막바지 장고에 들어갔다. 취임 3주 차에 접어드는 다음 주 초반께 계열사 대표와 임직원 인사가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빈 회장은 지난 17일 취임식과 지역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썸 인큐베이터’ 방문,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전달식 이후 별다른 공개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BNK 내부 상황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빈 회장은 임원 등 내부 직원을 만나며 인사와 조직 개편에 집중하고 있다.
직전 김지완 전 회장이 취임 하루 만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과 비교하면 완벽한 ‘빈대인호’ 진용이 드러나는 데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걸리는 모습이다.
빈 회장보다 2주가량 늦게 추천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는 지명 한 달 만에 계열사 CEO와 임원 인사를 ‘원샷’으로 발표했다.
빈 회장의 고민이 길어지는 것은 이번 인사 대상 범위가 역대급으로 꼽힐 만큼 방대한 까닭이다. 이와 관련, 빈 회장은 변화에 방점을 찍고 인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NK자산운용과 BNK신용정보 최고경영자(CEO) 자리 외에도 BNK금융지주 임원 9명 중 7명, 최대 계열사인 부산은행에서는 부산은행장과 상임감사위원을 제외한 임원 19명 중 11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정성재 일시 대표 체제일 때 신임 회장의 의중을 반영한 임원 정기 인사를 위해 임기 만료자의 임기를 3개월 연장한 바 있다.
여기에 BNK금융그룹이 지난해 김 전 회장의 불명예 퇴진과 최고경영자 승계 과정으로 내부 혼란을 이어 왔다는 점도 빈 회장의 인사 고민이 깊어지게 하는 이유로 꼽힌다. ‘빈대인 색채’를 입히는 동시에 조직 안정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BNK금융그룹이 2021년 도입한 계열사 관리 체계 ‘BU 제도’ 존속 여부에도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그룹은 자회사 경쟁력 강화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부산은행·경남은행·BNK신용정보·BNK시스템을 은행BU로, BNK캐피탈·BNK저축은행·BNK투자증권·BNK자산운용·BNK벤처투자를 투자BU로 묶어 부산은행장이 은행BU장, BNK캐피탈 대표가 투자BU장을 맡아 관리하게 했다.
그러면서 은행BU장인 부산은행장과 투자BU장인 BNK캐피탈 대표를 BNK금융지주 비상임이사로 선임해 지주와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진행된 BNK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는 부산은행장과 BNK캐피탈 대표가 교체되는데도 비상임이사 교체 안건은 다뤄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빈 회장이 BU제도와 관련해 별도의 그림을 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섬세한 리더십으로 설명되는 빈 회장의 개인적 특성 영향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빈 회장은 출신에 상관없이 능력과 성과 위주의 합리적인 인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는 직접 내세운 기준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검증에 검증을 반복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주 중 자산운용과 신용정보 CEO 퍼즐을 마무리하는 BNK금융지주는 이르면 주 후반께 계열사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선임안을 의결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다음 주 초반에는 임원 인사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란 예상이 제기된다.
2023-03-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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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기업투자·유치 막는 규제 과감히 풀겠다”
“과거 역사를 봐도 어려울수록 주력 제조산업에서 첨단수소, 이차전지 같은 신성장산업에 과감히 도전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경제 상황이 어려운 때 기업의 애로를 듣고 기업 투자나 유치를 막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겠습니다.”
21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부울경 기업인을 만난 자리에서 기업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총리 주재로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부울경 기업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한 총리는 “2030월드엑스포 실사가 4월 초로 예정돼 있다. 부산 행사가 아닌 대한민국의 행사로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엑스포는 경제적인 효과만 60조 원 정도다. 방문객 5000만 명이 엑스포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여 부산과 한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엑스포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울경 기업인 10여 명과 부울경 경제부시장,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주요 부처 실장 등이 참석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는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자동차 운반선의 입·출항료와 접안료, 정박료 같은 항만시설 사용료를 감면해 달라”고 요청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부산 최대 수출 기업이지만 전용 수출 선박이 없어 막대한 물류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협력 업체 역시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부산 기장군에 3억 셀 규모의 이차전지 생산공장을 건립할 예정인 (주)금양 류광지 대표는 “신속한 공장 신설을 위해 지자체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인허가를 지원해 달라”며 “또 원활한 해외자원 개발 투자를 위해 정부 주요 부처의 행정적·외교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부울경 기업인은 △조선업 외국인 근로자 장기근속 특례제도 시행 △제1종 항만배후단지관리지침 입주 면적 제한 해소 △국가산단 산업시설구역 내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과 운영 허용 등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한 총리에게 전달했다.
2023-03-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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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객터미널 임대료 2월부터 20%만 부과
속보=뱃길이 열리자마자 항만시설 전용사용료 일부를 부과해 원성을 샀던 해수부(부산일보 3월 1일 자 2면 보도)가 사용료를 재산정하기로 했다.
21일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항만공사는 1월에 부과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입주시설의 항만시설 전용사용료를 재산정하기로 했다. 항만 여객운송 재개일의 해석을 놓고 공사와 업체 간에 이견이 있다는 게 이유다.
해수부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전국의 터미널 여객 영업이 중단되자 터미널에 입주한 상업시설의 전용사용료를 100% 감면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한·일 항로 중 최초로 후쿠오카 하카다항 노선이 시범운영되자 감면율을 100%에서 80%로 재적용했다. 그간 전용사용료를 받지 않다가 월 사용료의 20%씩을 받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밀린 사용료를 부과하는 공문을 발송해 부산면세점 등 입점 업체의 반발을 샀다. 부산면세점 측은 “지역 기업이 출자해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던 면세점의 재기를 돕지는 못할망정 밀린 사용료부터 내라는 건 공공기관의 몰상식한 탁상행정”이라며 납부 기한인 지난달 15일까지 사용료 납부를 거부했다.
반발이 커지자 해수부는 항만 여객운송 재개일 해석에 이견이 있다고 보고 이달 부산항만공사에 새로운 적용 기준을 고지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적용한 기존 사용료 산정 기준을 지난달 말로 바꿔 산정하기로 했다. 이에 기준일은 지난해 11월 15일 하카타항 여객운송 재개일 다음날이 아닌 2월 26일 대마도 히타카츠항 여객운송 재개일 다음날이 됐다.
부산항만공사는 “대마도 항로 이용 여객 비중이 전체의 57%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대마도 항로 개항 이전에 입점 업체 매출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부산면세점 등 입주 업체가 전체 항로 이용객을 매출원으로 하는 만큼 전체 항로 개항일인 2월 25일부터 인하된 감면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2023-03-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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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뉴스] IPA, 봄맞이 항만대청소 실시外
◆IPA, 봄맞이 항만대청소 실시…연안항 역무선부두 일대 폐기물 수거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20일 오후 IPA 및 인천항시설관리센터 임직원들이 연안항 역무선부두 일대에서 봄맞이 항만대청소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IPA와 인천항시설관리센터 임직원 50여 명은 연안항 역무선부두와 배후부지, 인근 도로를 청소했으며, 효과적인 청소를 위해 살수차 및 노면청소차 등의 장비를 투입했다.
IPA는 이날 수거한 총 5t(톤)의 생활쓰레기, 항만시설 폐기물을 인천 내항 집하장으로 이동시켜 일괄처리할 예정이다.
IPA 김순철 항만운영실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인천항을 조성하기 위해 환경정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국제해사기구 회원국감사 최우수 성적…모범사례 2건"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사기구(IMO)가 회원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회원국감사(IMSAS)에서 우리나라가 역대 최우수 성적을 거뒀다고 21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7년 주기로 이뤄지는 회원국감사는 IMO에서 채택된 국제협약의 국내법 반영 여부, 이행현황 등을 점검한다.
국가안전관리 수준의 척도로 인식되기 때문에 해운·조선 분야의 국제 신인도, 경쟁력과 직결된다.
2016년에 회원국감사제도가 의무화된 이후 우리나라는 작년 11월 14∼21일 처음으로 감사를 받았다.
최근 IMO로부터 범부처 국제협약 관리체계 확립, 국제협약의 국내법 반영 시스템 구축 등 2건의 모범사례가 포함된 최종 감사 결과서를 받았다. 이는 그동안 회원국감사를 수감한 96개 회원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우리나라의 협약이행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IMO는 해운·조선 관련 국제협약을 관장하는 유엔 산하기구다. 우리나라는 2001년 이후 실질적인 상임이사국 지위를 11연임하고 있다.
그간 IMO 협약이 우리나라 관련 산업에 미친 경제적 효과는 300조 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2030년까지 세계 시장 규모 약 740조 원으로 전망되는 친환경 첨단선박 관련 국제기준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만큼 IMO 내 우리나라의 주도적인 역할과 범부처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양진흥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와 배후단지 입주기업 대상 설명회 성료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21일 여수광양항만공사 대회의실에서 ‘2023년 광양항 배후단지 입주기업 지원 설명회(이하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광양항 배후단지 입주사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의 배후단지 입주기업들을 위한 금융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입주사들의 금융 수요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재 광양항에는 총 429만 4802㎡(약 130만 평) 규모의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현재 65개 업체가 입주 완료 또는 입주를 진행 중이다. 이어 2024년까지 동·서측배후단지 및 세풍배후단지 내 입주기업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현재 입주기업이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물류센터를 추가 확보할 경우 또는 입주 예정 기업이 물류 시설을 신규 건설할 경우에 금융 조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설명회에서 해양진흥공사는 해운항만사업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거점 항만 터미널과 물류센터 투자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항만 배후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향후 금융지원 방향을 설명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중소기업 생산성 혁신 지원사업, 임직원 교육 및 복리후생 지원사업, 기술보호 지원사업 등 배후단지 입주기업들이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입주사 임직원들은 해양진흥공사를 통한 조달의 장점과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제공하는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양 기관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광양항 내 항만물류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OMSA), 섬진흥원(KIDI)과 ‘섬 지역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21일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과 세종시 공단 본사에서 ‘섬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 간 주요 협력 분야는 △섬 주민 이용 해양대중교통 이용 및 지역경제 발전에 관한 사항 △해양교통 분야 및 섬 지역 조사·연구의 공동협력 ▲선박검사 사각지대 해소 및 해양사고 저감을 위한 협력 방안 모색 등이다.
공단은 먼저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섬 정보 통계 및 실시간 여객선 입출항 정보 등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해양대중교통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양 기관의 관련 인프라와 데이터를 통해 섬 주민의 이동권 증진과 관련된 섬 정주 여건 향상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사고 예방에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진흥원의 섬 주민 중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섬 지역 소재 미수검 선박 저감 협력을 통해 선박 안전 사각지대 해소 캠페인을 실시하고, 섬 홍보 및 해양안전 캠페인을 위한 콘텐츠 생산 및 미디어 협력을 통해 섬 지역 활성화와 대국민 해양안전 문화 증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그간 섬 주민 분들이 누리지 못했던 국민의 기본권을 되찾기 위해 우리 한국섬진흥원은 다양한 연구와 활동들을 수행 중”이라면서 “이번 협약도 그 일환 중 하나로, 섬 주민이 교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양교통안전공단과 유기적인 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이 보유한 업무역량과 공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섬 주민의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한 해양교통안전 서비스 혁신 방안을 창출하고, 국민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양 기관의 역할 및 기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섬진흥원은 우리나라 섬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연구‧정책수립‧진흥을 위하여 섬 발전 촉진법에 따라 2021년도 10월에 설립된 행정안전부 산하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서 전남 목포시에 소재하고 있다.
2023-03-2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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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 홈페이지·블로그에 다양한 한우 레시피 제공
높은 외식물가에 집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우자조금이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한우와 관련된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자조금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한우유명한곳’과 블로그를 통해 한우 부위별, 음식 종류, 테마별 한우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레시피 마케팅이 뜨고 있는데 MZ세대를 중심으로 경험 중심의 소비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레시피 앱 기업 ‘만개의레시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레시피 콘텐츠는 소비자들의 식재료 구매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도 레시피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샘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인이 자주 먹는 기본 채소부터 나물까지 각 식재료에 대한 기본 정보, 잘 어울리는 다른 식재료, 장류, 레시피 등을 정리한 ‘우리맛 연구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오뚜기에서도 웹사이트 ‘오키친(O’Kitchen)’을 운영하며 음식 종류, 재료, 테마 등에 따라 간편하게 따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 중이다.
한우자조금은 이처럼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이용한 레시피 소개 외에도 최근에는 간결한 영상 콘텐츠를 선호하는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해 1분 내외의 숏폼 콘텐츠로 소개하는 ‘1분 한끼’를 선보였다.
1분 한끼 콘텐츠는 한우자조금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자사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앞으로도 한우를 매개로 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누구나 한우를 친근하게 접하고 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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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서비스 시작… 간편결제·스마트폰 생태계 흔들까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21일 한국시장에 상륙했다. 애플과 현대카드는 이날부터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카드 실물 없이 휴대전화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편의점과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카페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스타벅스와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 계열사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중교통이나 일반식당 등에서는 쓰지 못해 사용처는 한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던킨 올비 애플페이 인터내셔널 총괄은 “기쁜 마음으로 발표드린다. 오늘부터 한국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과 현대카드는 지난달 8일 애플페이 국내 출시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현대카드가 제출한 NFC 단말기 보급 지원계획을 둘러싸고 부당 보조금 논란이 제기되면서 출시가 두 달 가까이 지연됐다.
애플페이 출시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간편결제가 가능한 유일한 스마트폰이었던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가 애플 아이폰에 점유율을 일정 부분 내줄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3%로 애플을 비롯한 다른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다.
다만 애플페이가 간편결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결제 단말기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삼성페이와 달리, 애플페이는 NFC 결제 단말기로만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전국 290여만 개 가맹점 중 NFC 결제 단말기를 도입한 곳은 약 5%에 불과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14일 보고서에서 삼성페이의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이 24%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며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가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3-21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