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 퓨트로닉, 블랙스톤과 휴머노이드 시장 도전
부산에 본사를 둔 자동차 액추에이터(구동 장치) 기술 기업 퓨트로닉이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과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도전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와 퓨트로닉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전날 퓨트로닉의 지분 과반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퓨트로닉은 약 1조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퓨트로닉의 기존 최대 주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고진호 회장이 지배하는 (주)오트로닉이다. 오트로닉은 이번 거래 후에도 2대 주주로 남는다. 고 회장도 CEO를 계속 맡아 블랙스톤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이어간다.퓨트로닉은 1993년 설립돼 부산 해운대구에 본사를 두고 자동차용 액추에이터와 조향 장치, 제동 장치 등을 주로 생산한다. 액추에이터는 전기, 공압, 유압 등 에너지를 받아 기계적인 물리적 움직임이나 힘으로 변환하는 장치를 말한다.이번 거래는 퓨트로닉이 자동차 시장을 넘어 로봇 시장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보고 수년간 준비한 결과다. 자동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시점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로봇 시장에 눈을 돌린 것이다. 액추에이터가 센싱(주변 환경 인지), 제어, 구동의 단계로 작동한다고 볼 때 자동차뿐 아니라 로봇에서도 똑같은 원리로 관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회장은 “10~15년 내에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이 자동차 생산보다 작게는 몇 배, 최대 몇십 배 많아질 것이라고 보고 수년 전부터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며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먼저 투자를 받아 회사 가치를 올린 다음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로 하고 블랙스톤과 거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퓨트로닉은 자동차 분야에서 모터·감속기·제어기를 정밀하게 통합하는 액추에이터 기술 역량을 토대로 로봇용 액추에이터 연구개발을 거쳐 제품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다.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융합 및 가전 박람회 CES에서 대대적인 론칭도 계획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블랙스톤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퓨트로닉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블랙스톤은 운용자산(AUM) 1조 300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글로벌 운용사로, 부동산과 PEF, 인프라, 크레딧, 성장투자 등 다양한 투자처를 갖고 있다.고 회장은 “그동안 ‘기술은 마르지 않는 광산과 같다’는 경영 목표를 갖고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경영 성과를 강조해 왔다”며 “블랙스톤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에 진출해 탄탄한 기술을 갖춘 세계 최고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기장 향하는 ‘풍산’ ‘센텀2’ 개발 탄력
풍산그룹이 해운대구 부산공장의 기장군 이전 사업에 전면 나섰다. 이전 예정지인 장안읍 오리2일반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를 기존 특수목적법인(SPC)에서 풍산으로 변경해 달라고 부산시에 공식 요청한 것이다. 풍산 부산공장의 이전 절차가 가시화하면서 ‘부산형 판교 테크노밸리’를 표방하는 센텀2지구 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20일 부산시와 풍산에 따르면 풍산은 지난달 말 시에 오리2일반산단 사업자 변경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기존에는 주민 수용성 등의 문제로 SPC가 산단 사업을 추진하는 구조였지만, 풍산이 이를 직접 개발하기 위해 사업자 명의를 변경하는 절차에 나선 것이다. 그만큼 풍산이 이전 사업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풍산 측은 “시가 제시한 기장군 부지가 이전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산단 개발 계획을 직접 수립해 진행하기 위해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관련 서류 검토를 마친 뒤 지난 6일 국토교통부에 산단 지정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빠르면 9월 산단의 사업 시행자가 풍산으로 바뀌었다는 변경안이 고시된다. 기존 사업 시행자를 실수요 기업으로 변경하는 절차인만큼 변수는 없을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그간 이전 사업 전면에 나서지 않던 풍산도 최근 류진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부산공장 이전을 언급하는 등 사업 추진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류 회장은 한국경제인협회 간담회에서 “토지 문제도 있고 지방선거 이후 지자체장이 바뀌면서 새롭게 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면서도 “부산 사업장은 옮겨야 하고 조만간 청사진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시와 풍산은 2021년 부산공장을 기장군 일광읍으로 이전하려다 주민 반발에 부딪혀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수년간 강서구와 기장군 일대에서 대체부지를 찾다가 장안읍을 새 이전 후보지로 확정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이전이 시작되면 오는 2031년까지 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풍산 부산공장 이전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 핵심 사업인 센텀2지구 개발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부산공장은 센텀2지구 부지 중 절반이 넘는 102만㎡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장 이전은 센텀2지구 사업의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로 꼽혀왔다. 풍산 부산공장 이전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수년째 답보 중이던 센텀2지구 개발도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시가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첨단산업단지 조성도 전환점을 맞게 되는 셈이다. 시는 기장군 일원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고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등 수용성 문제 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과거 토양 오염 논란이 됐던 시안(CN) 계열 물질은 이전 예정 공장의 생산공정과 관련이 없으며, 폭약 규모도 원자력안전위원회 협의 의무 기준인 5000t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점을 확실히 해두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 우려까지 나오는데 해당 공장은 군사시설이 아닌 방위산업체이기 때문에 기우에 불과하다”며 “안전성 문제 등은 산단 승인 과정에서 별도의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풍산은 사업자 변경이 이뤄지고 난 후 수용성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부산 상위 1% 고가아파트 기준선은 15억 2500만원
부산의 상위 1% 고가아파트 기준선은 시세 15억 2500만원으로 조사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은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 상위 1% 시장의 가격 수준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20년 이후 거래된 아파트의 매매 실거래가격 상위 1% 거래가격을 산출해 지역별 최상위 시장의 특징을 비교한 것이다.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서울의 상위 1% 거래가격 진입선은 46억 4998만원(평균가격은 63억590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는 18억 5000만원(평균 22억 3468만원), 대구는 15억 8000만원(평균 19억 475만원)이었다. 부산은 상위 1% 거래가격이 15억 2500만원이며 이들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21억 8960만원이었다. 부산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거래가격은 서울 경기 대구에 이어 4위였지만 평균가격은 서울 경기에 이어 3위였다. 또 울산은 10억 7000만원이며 평균가격은 12억 3681만원이었고 경남은 8억 8000만원이었고 평균가격은 10억 1058만원이었다. 울산은 상위 1% 진입선이 전국 8위, 경남은 11위였다. 상위 1% 거래가격 진입선은 해당 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가격 기준 상위 1%에 포함되기 위한 기준선이다. 실제 상위 1% 거래의 평균 가격은 진입선보다 높았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서는 기존 고가 단지에 더해 신규 고급 주거단지의 거래가 이어지며 다양한 단지가 상위 1% 시장을 형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서울은 한강변과 재건축, 신축 고급 단지 등을 중심으로 고가 거래가 이어졌고, 경기도는 과천과 성남 분당, 판교, 광교, 동탄 등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위권 거래가 이어졌다. 반면 지방은 부산과 대구를 중심으로 비교적 높은 가격대가 형성됐지만, 수도권처럼 다양한 단지가 시장을 형성하기보다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중심으로 상위 1% 거래가 이어지는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즉 부산은 마린시티나 센텀시티 등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대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키미’ 출시에 딥시크 이후 AI 개발역량 또다시 주목
중국 인공지능(AI) 기업인 문샷이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인 ‘키미(Kimi) K3’를 내놓으면서 중국의 AI 개발 역량이 다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키미는 AI 모델의 학습된 가중치를 공개하는 오픈웨이트다. 키미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미국 주요 AI 모델들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췄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의 반도체 수출규제를 뚫고 미국과의 AI 기술 차이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한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배경에는 키미로 인해 미국의 AI 인프라 투자규모가 줄어들 수 있고, 중국이 저비용으로 세계적 수준의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미 K3는 지난 17일 공개됐다. 문샷에 따르면 키미 K3는 2조 8000억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갖춘 세계 최대급 오픈웨이트 AI 모델이다. 매개변수는 모델의 규모와 복잡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폐쇄형인 미국 최첨단 모델들이 관련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가중치 공개형 모델 가운데서는 가장 큰 규모로 평가된다. K3는 단순한 질의응답보다 장시간에 걸친 코딩과 전문적인 지식 업무, 추론 등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AI’에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기 성능 평가에서 특히 코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K3는 출시 당일 AI 시스템 평가 플랫폼인 아레나의 웹 개발 작업 능력 평가 순위에서 1679점을 얻으며 미국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1631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문샷은 K3의 종합 성능이 여전히 클로드 페이블5와 오픈AI의 GPT-5.6보다 낮다고 밝혔지만, 중국이 AI 경쟁에서 빠르게 미국을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레나의 창립자인 이온 스토이카 미국 UC버클리 교수는 “중국 AI 모델은 과거 미국의 최상위 모델 대비 6∼9개월 뒤처져있다고 봤으나, 현재 격차는 2∼3개월 정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키미 K3를 미국의 검증된 AI 모델과 동일선상에서 보는 것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오픈웨이트 동종모델과 비교하면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현재 문샷은 6개월 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대규모 자금 조달을 준비 중이다.
부산에 본사를 둔 자동차 액추에이터(구동 장치) 기술 기업 퓨트로닉이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과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도전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와 퓨트로닉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전날 퓨트로닉의 지분 과반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퓨트로닉은 약 1조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퓨트로닉의 기존 최대 주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고진호 회장이 지배하는 (주)오트로닉이다. 오트로닉은 이번 거래 후에도 2대 주주로 남는다. 고 회장도 CEO를 계속 맡아 블랙스톤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이어간다. 퓨트로닉은 1993년 설립돼 부산 해운대구에 본사를 두고 자동차용 액추에이터와 조향 장치, 제동 장치 등을 주로 생산한다. 액추에이터는 전기, 공압, 유압 등 에너지를 받아 기계적인 물리적 움직임이나 힘으로 변환하는 장치를 말한다. 이번 거래는 퓨트로닉이 자동차 시장을 넘어 로봇 시장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보고 수년간 준비한 결과다. 자동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시점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로봇 시장에 눈을 돌린 것이다. 액추에이터가 센싱(주변 환경 인지), 제어, 구동의 단계로 작동한다고 볼 때 자동차뿐 아니라 로봇에서도 똑같은 원리로 관절 역할을 할 수 있다. 고 회장은 “10~15년 내에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이 자동차 생산보다 작게는 몇 배, 최대 몇십 배 많아질 것이라고 보고 수년 전부터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며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먼저 투자를 받아 회사 가치를 올린 다음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로 하고 블랙스톤과 거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퓨트로닉은 자동차 분야에서 모터·감속기·제어기를 정밀하게 통합하는 액추에이터 기술 역량을 토대로 로봇용 액추에이터 연구개발을 거쳐 제품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다.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융합 및 가전 박람회 CES에서 대대적인 론칭도 계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블랙스톤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퓨트로닉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블랙스톤은 운용자산(AUM) 1조 300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글로벌 운용사로, 부동산과 PEF, 인프라, 크레딧, 성장투자 등 다양한 투자처를 갖고 있다. 고 회장은 “그동안 ‘기술은 마르지 않는 광산과 같다’는 경영 목표를 갖고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경영 성과를 강조해 왔다”며 “블랙스톤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에 진출해 탄탄한 기술을 갖춘 세계 최고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 노조, 행동주의펀드의 ‘BNK-JB 합병 검토 제안’에 반발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의 합병 검토를 제안한 가운데 BNK부산은행 노조가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부산은행지부는 20일 성명을 내고 “투기자본의 이익을 위한 BNK와 JB금융지주의 합병 타당성 검토를 즉각 중단하라”고 BNK금융지주 이사회에 촉구했다. 노조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제안은 BNK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금융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노린 투기자본의 이해관계를 관철하기 위한 시도로 판단된다”며 “불필요한 외부 용역과 특별위원회 추진으로 회사의 인적·물적 자원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얼라인이 요구한 독립 사외이사 중심의 특별위원회 구성과 글로벌 컨설팅사 선임에 대해서도 “경영진의 경영 영역을 침범하고 회사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BNK의 독자적인 밸류업과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조는 얼라인이 제시한 합병안에 대해 BNK의 주주들만 가치 희석을 부담하며 손해를 보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BNK 주주는 합병 후 신주를 0.69주만 받는 반면 JB 주주는 1주를 받는 구조”라며 “BNK가 더 많은 자본을 기여하고도 불리한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검토에도 시기와 단계가 있다며 “BNK가 현재 추진 중인 밸류업 계획의 이행 등 자체 효율화를 통한 BNK 밸류업으로 정당한 시장 가치 평가 노력 이후에 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 사항을 검토하는 것이 순서”라고 밝혔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14일 BNK금융과 JB금융 이사회에 합병 타당성 검토를 제안하며 독립 사외이사 중심의 특별위원회 구성과 글로벌 투자은행 및 전략 컨설팅사 선임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고속도로 전방 상황 신속히 알려준다…도로공사·카카오내비 협력
카카오내비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앞으로 고속도로에서 정지 차량정보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게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카카오내비와 함께 고속도로 ‘국민 교통안전이음 서비스’를 오는 24일부터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민 교통안전이음 서비스’는 한국도로공사가 보유한 고속도로 교통안전 정보와 카카오내비의 민간 데이터를 융합해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사고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내비는 이용자의 정지 차량 정보를 인지하면 한국도로공사에 이를 즉시 알린다. 도로공사는 이 정보에 대해 사고 여부를 신속히 판단한 뒤, 분석 정보를 다시 카카오내비로 전송해 해당 구간에 접근하는 후방 운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방 상황을 안내하게 된다. 도로공사는 이와 함께 하이패스 차로 개폐 정보와 갓길 가변차로 운행 가능 정보도 카카오내비에 제공해 운전자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그동안 도로 위 돌발상황은 한국도로공사가 보유한 카메라(CCTV) 등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파악해 왔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도로공사의 기존 정보와 카카오내비 이용자의 정지 차량 정보가 실시간으로 더해지면서 사고 인지 시간이 줄어들고, 사고 확인의 범위도 넓어지게 된다. 아울러 한국도로공사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국민 교통안전이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카카오내비 이용자의 긴급상황을 터치 한 번으로 도로공사 인근 상황실로 바로 연결하는 ‘SOS 기능’과 ‘터널 내 가변차로 이용정보’ 등 안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내비 이용자 외에도 네이버, 티맵 등 내비게이션 서비스 이용자까지 안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광안대교 사라지게 하는 해무는 바다와 대기의 합작품
‘해무는 왜 여름철 부산에서 자주 목격될까?’ 광안대교나 마린시티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을 가리며 화제가 되는 여름철 해무는 먼바다의 따뜻한 공기가 계절풍을 타고 차가운 연안수와 만나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천리안 해양위성 2호의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산의 여름철 해무는 연안의 차가운 해수와 고온다습한 여름 공기가 만나 발생하는 해양기상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석에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매년 7월 초 부산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와 기온 자료 등이 활용됐다. KIOST 해양위성센터에 따르면, 부산 먼바다에는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따뜻한 ‘동한난류’가 흐르고, 연안에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바닷물이 위치한다. 7월 초 계절풍이 남동풍으로 바뀌면 고온다습한 공기가 바람을 타고 차가운 연안 해수면 위로 이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공기가 급격히 식으며 수증기가 응결되는 ‘이류 해무’가 발생한다. 7월 초 부산 해역이 차가운 바닷물과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라는 이류 해무의 성립 조건을 갖추는 이유다. 다만, 해무의 발생 시기와 양상은 매년 해양·기상 조건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2024년에는 바다와 대기의 온도 차 조건은 갖춰졌으나 강한 바람이 대기를 뒤섞어 위성 영상으로 해무를 직접 식별하기 어려웠다. 지난해에는 해무 형성 조건이 부산 근해에만 국한되고 바람도 약해 국지적으로 작은 규모의 해무가 형성됐다. 이 시기 SNS에는 해무가 덮인 부산 도심 사진이 잇따라 올라온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영화 같다’, ‘몽환적이다’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눈길을 끈다. 이처럼 해무는 도심에서는 이색적인 볼거리이지만, 해상에서는 시야를 수 미터 안팎으로 좁혀 선박 운항과 해양 레저 활동의 안전을 위협한다. 이에 따라 짙은 해무가 끼는 날에는 해상 활동 전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항해 시 속도를 줄이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박명숙 KIOST 해양위성센터 박사는 “해무는 바다와 대기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다”며 “우연처럼 보이는 현상도 여러 해의 관측 자료를 분석하면 과학적 패턴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기후위기로 우리 바다의 수온과 해류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해무를 비롯한 연안 해양 현상의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며 “그만큼 바다를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그 변화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부산항 신항에 북극항로 거점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
다가올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부산항 신항에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이 만들어진다. 우암부두에는 마리나비즈센터가 조성되고, 안전한 부산 항만을 위한 방파제도 곳곳에 설치된다. 부산시는 20일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에 부산의 주요한 항만개발 계획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항만기본계획은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항만 개발 방향과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물류 환경과 경제 여건을 반영하기 위해 5년마다 타당성 검토를 거쳐 계획을 수정·보완한다. 2020년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립 이후, 탄소중립 등 국가적 전략 과제 및 여건 변화를 고려해 해수부가 최근 개발 수요 및 시기 등을 다시 검토해 조정한 계획들이며, 전국 무역항 31개와 연안항 31개가 대상이다. 주요 내용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항만 인프라 확충 △수소·암모니아·LNG 등 미래 에너지 항만 구축 △해상풍력 지원기반 및 재해안전시설 확보 등이다. ■화물부두 선석 확대·배후단지 공급 해수부는 우선 화물부두의 항만물동량 증가에 대응해 2030년까지 전국 항만에 화물부두 110선석을 추가 확보한다. 이중 부산항 18선석, 울산항 23선석이 포함됐다. 이처럼 선석이 늘어남에 따라 전국의 화물부두 하역능력은 2025년 13억 5000톤에서 2030년 15억 5000톤으로 확대된다. 해수부는 여의도 4배 면적에 달하는 1155만㎡의 항만 배후단지도 2030년까지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중 부산항 배후단지 361만 7000㎡가 포함되며, 항만·물류 인프라에 지역산업 연계가 강화돼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평택당진항(330만 6000㎡)과 인천항(304만 1000㎡)에도 항만배후단지가 공급된다. 글로벌 선박의 친환경 연료 사용 추세에 발맞춰 대산항, 평택당진항, 부산항 등에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수입·생산·저장 시설을 확보해 에너지 전환 기반 조성한다. 중장기 LNG 수요에 대응하고 관련 산업 지원을 위해 광양항, 포항항 등에 LNG 터미널과 부두도 확충한다. 친환경 선박 도입·운항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LNG 벙커링 인프라가 부산항, 광양항, 포항항, 평택당진항, 인천항 등 5개 항만에 구축된다. ■부산항 신항에 친환경 에너지 터미널 부산시는 이번 수정계획에 부산항 신항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을 비롯해 우암부두 마리나비즈센터 해상계류시설, 감천항 이안방파제, 북항 외항 방파제, 용호부두 이안제 등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와 안전한 항만 조성을 위한 주요 시설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기존 부산신항 ‘LNG 벙커링(선박 연료 공급) 터미널’ 부지를 저탄소 연료뿐 아니라 무탄소 연료까지 공급할 수 있는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로 확대하는 방안을 건의했으며, 이번 수정계획에 반영됐다. 이와 함께 부산항의 안전 확보를 위한 주요 항만시설도 계획에 포함됐다. 가덕도 동편 부산항 신항 ‘메가포트(Mega Port)’ 계획도 장래 계획으로 유지돼 향후 메가포트 개발 시 부산항의 경쟁력을 더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 계획 반영으로 부산항의 선박 벙커링 연료를 다변화하고,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해운·물류 거점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북극항로가 활성화될 경우, 부산항이 유럽과 북미를 잇는 친환경 해상 물류의 중심축으로서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관련 산업(친환경 선박 수리, 기자재 등)의 동반 성장에도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태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의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반영은 글로벌 탈탄소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부산항의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무적 함대 무패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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