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대만인 관광객, 처음으로 일본인 제쳤다
대만 관광객이 부산으로 몰려온다. 지난 4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대만인이 처음으로 가장 많았다. 직항 노선 재개와 한류 붐에 더해 대만의 한국과 부산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대만 관광객 증가에 한몫했다. 특히 지난 3~4월 열린 경남 진해군항제에도 많은 대만인이 찾았다.7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은 16만 32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1% 증가했다. 우리나라를 찾은 전체 외국인 증가세 594%(88만 8776명)보다 높다. 국가별로는 대만(1만 9240명)이 일본(1만 7585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대만이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아직 일본 국적기의 김해공항 직항 노선은 재개되지 않았지만, 대만 국적기 중화항공과 타이거에어는 지난 3월 부산 취항에 다시 나선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대만인이 최근 정치적인 상황으로 인해 중국보다 한국을 더욱 가깝게 느끼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항성투어 조현용 대표는 “우리나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지난 2월 호주 국제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비행할 때 대만에서 급유할 정도로 현재 한국과 대만은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가까운 사이”라면서 “중국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낀 대만인들이 유례없이 한국 문화에 대해 관대하고 친근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또 부산시가 최근 출시한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도 대만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준 유료 관광지와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부산관광패스(비짓부산패스)’는 1만 6615장이 팔렸는데, 이 중 60.58%가 대만인이 구매했다. 2위인 홍콩(11.52%)보다도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다. 부산관광패스를 구매한 외국인은 부산엑스더스카이,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스카이라인루지 부산 등의 순으로 많이 방문했다. 이 시설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7월~2021년 7월 사이에 개장하며 색다른 관광지로 매력을 뽐냈다.대만 관광객은 지난 3월 25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열린 진해군항제에 많이 방문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올해 열린 61회 진해군항제에 총 450만 명 이상이 몰려 역대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이 중 외국인은 12%인 54만여 명이 왔는데, 대만인이 22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 전인 2019년(8만 명)보다도 2.5배 이상 방문했다. 진해는 1949년 8월 이승만 전 대통령과 대만 장제스 총통이 회담한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대만 지방선거에서 장제스의 증손자인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이 당선된 영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재미난투어 최부림 대표는 “부산시가 코로나 기간에도 대만에 부산 마케팅을 해 왔고, 가오슝은 부산과 자매도시기도 해 대만인들이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3월 엔데믹 전환 후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6만 3333명, 2월 6만 7800명으로 6만 명대에 그쳤지만, 지난 3월 12만 8724명으로 배가량 급증했다. 다만, 코로나 전인 2019년 4월(27만 3144명)보다는 아직 60% 수준이다.
KAIST,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되돌리는 치료원리’ 최초 규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이 시스템생물학 연구를 통해 암세포를 죽이지 않고 성질만을 변환시켜 정상세포로 되돌릴 수 있는 ‘암 가역화의 근본적인 원리’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여전히 국내 사망원인 1위가 암인 가운데, 현재의 암 치료가 한계를 갖는 본질적인 이유는 모든 치료방식이 암세포의 사멸만을 목표로 하여서 결국 암세포의 내성 획득으로 인한 암의 재발 및 정상세포 사멸로 인한 부작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암세포를 특정한 상황에서 정상세포 또는 정상과 유사한 세포로 되돌릴 수 있는 암가역화(cancer reversion) 현상에 기반한 새로운 항암 치료기술이 제시되었으나, 아직 실제적인 개발은 거의 시도되지 못했다. 조광현 교수 연구팀은 정상세포가 외부자극에 부합하는 세포반응을 일으키는 것과 달리, 암세포는 외부자극을 무시한 채 통제불능의 세포분열 반응만을 일으킨다는 것에 주목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특정 조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왜곡된 입출력 관계가 정상적인 입출력 관계로 회복(가역화)될 수 있음을 발견했으며, 분자세포실험을 통해 이와 같은 입출력 관계의 회복이 실제 암세포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입증했다. KAIST 주재일 박사, 박화정 박사가 참여한 이번 연구결과는 와일리(Wiley)에서 출간하는 국제저널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6월 2일 자 온라인판 논문으로 출판됐다.(논문명: Normalizing input-output relationships of cancer networks for reversion therapy) 조광현 교수 연구팀은 암세포의 왜곡된 입출력 관계가 정상세포의 정상적인 입출력 관계로 회복될 수 있는 이유는 생명체의 오랜 진화 과정에서 획득된 세포내 유전자 조절 네트워크의 견실성(robustness)과 중복성(redundancy)에 기인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또한 암 가역화를 위한 조절 타겟으로 유력한 유전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 유전자들을 조절하면 실제로 암세포의 왜곡된 입출력 관계가 정상적인 입출력 관계로 회복된다는 것을 암세포 분자세포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실제 암세포가 정상세포로 가역화 될 수 있는 현상이 우연한 것이 아니며, 암세포 가역화를 유도할 수 있는 타겟을 체계적으로 탐색하고 이를 조절하는 약물을 개발함으로써 혁신 항암제의 개발이 가능함을 보여준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조광현 교수는 “현행 항암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암 가역치료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원리를 밝히는 데 성공함으로써 암 환자의 예후와 삶의 질을 모두 증진시킬 수 있는 혁신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높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광현 교수 연구팀은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되돌리는 가역치료 개념을 최초로 제시한 뒤, 2020년 1월에 대장암세포를 정상 대장세포로 되돌리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2022년 1월에는 가장 악성인 유방암세포를 호르몬 치료가 가능한 유방암세포로 리프로그래밍하는 연구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전이 능력을 획득한 폐암 세포를 전이 능력이 제거되고 약물 반응성이 증진된 세포 상태로 되돌리는 가역화 연구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성과들은 서로 다른 암종에서 개별적으로 연구되어진 사례연구였기 때문에, 어떠한 공통된 원리로 암가역화가 여러 암종에서 발생 가능한지는 밝히지 못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암가역화의 보편적인 원리와 진화적 기원을 밝힌 최초의 연구이다.
KAIST, 달을 가까이에서 본‘다누리의 스펙타클’展 개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인 ‘다누리’의 성공을 격려하고, 이를 이끈 동문 및 연구원들의 업적을 축하하기 위한 전시회를 열어 화제다. KAIST 미술관이 주최하고 교내 인공위성연구센터(SaTReC)·항공우주공학과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협력한 사진전 ‘다누리의 스펙타클’의 개관식이 지난 7일 오후 KAIST 창의학습관에서 열렸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균민 대외부총장 등 주요 보직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과 학생, 인공위성연구소 연구원 등 교내 구성원 뿐만 아니라 조선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등 정부관계자, 다누리 위성을 개발한 KARI의 연구진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전시는 다누리가 우주를 탐사하며 촬영한 사진 15점이 전시된다. 특히, 지구로부터 약 50만 km, 달로부터 약 12만 k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한 작품에는 지구와 달이 나란히 관찰된 모습이 담겨있다. 이 작품 속에서 지구와 달은 거의 비슷한 크기로 포착되어 있다. 촬영 당시 태양광이 같은 방향으로 비춰 그림자마저도 동일하게 드리워진 진귀한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달의 뒤 표면 등 다누리가 촬영한 사진과 함께 KARI의 협조로 3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모형 다누리호를 함께 전시해 다누리의 시점에서 지구 혹은 달을 마주 보는 입체적인 관람 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졸업생이자 다누리 달탐사사업을 총괄한 김대관 KARI 미래혁신연구센터장이 전문성 있는 콘텐츠 구성을 위해 전시 기획에 직접 참여했다. 김 센터장은 “과학자와 예술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사진 전시를 통해 많은 KAIST 학생이 달을 넘어 더 먼 우주를 꿈꾸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KAIST 미술관이 추진하는 ‘캠퍼스 갤러리’ 사업 중 하나다. 캠퍼스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학생과 교직원이 가장 많이 오가는 교내 창의학습관 로비를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KAIST는 교육과 연구를 통해 얻은 고유의 콘텐츠를 캠퍼스 곳곳에서 예술로 승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전시를 협업한 한재흥 KAIST 인공위성센터 소장은 "다누리호의 성공에 많은 KAIST 졸업생들의 기여가 있었다"며 "이번 특별 전시는 한국 과학계의 큰 성취를 KAIST가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를 총괄한 석현정 KAIST 미술관장은 "다누리의 여정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고자 사진의 배열과 공간을 구성했다"라고 전시를 소개하면서, "예술의 경지에 이른 과학을 통해 관람객들이 큰 감동과 영감을 얻는 경험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누리의 스펙타클’ 사진전은 지난 1일에 전시가 시작되었으며, 오는 8월 31일까지 KAIST 대전 본원 창의학습관(E11) 로비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신청하고 kWh당 최대 100원 캐시백 받자”
한국전력은 주택용 고객의 에너지 소비절약 의식 고취와 전기요금 부담완화를 위해 7월분 전기사용 절감량부터 에너지캐시백을 대폭 증액 지급하는데,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7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신청일이 속하는 월분부터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제도 확대 초기에 신청이 집중될 것을 우려해 7월분에 한해서는 6월부터 미리 접수를 받고, 8월 31일까지 신청한 고객도 소급 적용하기로 한 만큼, 접속지연이 발생할 경우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7월부터는 기존에 지급하던 절감량 1kWh(킬로와트시)당 30원의 기본캐시백에 더해 절감량 1kWh당 30~70원의 ‘차등캐시백’을 추가해 최대 100원을 지급한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제도는 작년부터 시행했으며, 과거 2개년 동월 평균 대비 절감률을 3% 이상 줄이고 동일 검침일, 동일지역(한전 15개 지역본부 기준) 참여자 평균절감률 이상 달성할 경우, 절감률 30%를 한도로 1kWh당 30원(기본캐시백)을 지급한다. 7월분 전기사용 절감량부터는 기본캐시백과 함께, 과거 2개년 동월 평균 대비 5% 이상 절감할 경우 절감률 30%를 한도로 절감률 수준에 따라 1kWh당 30~70원(차등캐시백)을 추가 지급한다. 다만, 내년부터는 절감률 수준에 따라 1kWh당 30~50원으로 조정된다. 에너지캐시백은 기존에는 현금, 기부, 전기요금차감 중 고객이 선택한 방식으로 반기 단위로 지급했으나, 7월부터는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확대에 따라 가계의 전기요금 부담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직전 2개년 동월 평균 대비 사용량을 10% 이상 줄일 경우 작년보다 낮은 수준의 전기요금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여름철(7~8월) 4인 가구의 2개월 평균 전기사용량은 427kWh(킬로와트시)이며 월 6만 6690원의 전기요금을 부담했다. 올해 여름철 작년과 동일한 427kWh의 전기를 사용할 경우, 작년 3분기 이후 요금 인상에 따라 4인 가구의 요금은 8만 530원이며, 작년 대비 1만 384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만약, 해당 가구가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에 가입하고 사용량을 10% 줄일 경우, 캐시백 3900원과 전기사용량 절감에 따른 요금감소액 1만 1180원을 포함하면 1만 5080원의 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최종요금은 6만 5450원이 되어 지난해보다 약 1000원을 덜 내게 된다. 만약 사용량 86kWh를 줄여 20%를 절감한다면 3만 2130원(캐시백 9770원+요금감소 2만 2360원)만큼 부담이 줄어든 전기요금 4만 8400원이 청구된다. 캐시백 최대 지급한도인 30%까지 사용량을 줄인다면, 캐시백(1만 4660원)과 요금감소액(3만 4100원)을 합한 금액이 4만 8760원이 되어 전기요금은 작년보다 약 52% 감소한 3만 1770원이 된다. 에너지캐시백 제도 참여를 희망하는 일반주택, 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개별세대는 그 주소지에 주민 등록된 구성원이 신청할 수 있는데, 한전 지사 방문신청이 가능해지는 7월 전까지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6월에 수령하는 전기요금 청구서 등에 포함된 QR코드 스캔, 포털사이트 네이버 등에 ‘한전 에너지캐시백’ 검색, 모바일 앱 한전:ON을 통하거나, 한전 고객센터(전화 123)에 문의해 가입경로(URL)를 문자로 받아서도 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개별세대를 위해 7월 중으로는 가까운 한전 사업소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방문 접수 가능 시기는 한전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한전:ON 등을 통해 별도공지할 예정이다.
해양진흥공사, ‘한국형 컨테이너선 운임지수(KCCI)’ 패널리스트 7개사 추가 위촉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는 7일 자체 개발해 운영해온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KCCI(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의 공신력과 정합성 제고를 위해 하반기부터 운임정보 패널리스트를 기존 10개사에서 17개사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부산항 선적 기준 총 13개 노선으로 구성되었으며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정기선사들이 Port-MIS(항만운영정보시스템)에 등록하는 공표 운임을 25% 반영하고, 전문 물류기업들로 구성된 패널리스트로부터 제공받은 운임정보를 75% 반영하고 있다. 해당 기업 중 포스코플로우, 온누리로지스틱스, 주성씨앤에어, 세중해운 4개사는 지난 4월 패널리스트로 위촉돼 KCCI에 운임정보 제공을 이미 시작했으며, 롯데글로벌로지스, NTI국제운송, PNS네트웍스 3개사도 7월부터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SDS를 비롯한 기존 패널리스트 10개사는 지난해 11월 KCCI 공식 발표부터 운임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7개사의 신규 위촉으로 KCCI 운임지수 신뢰도 및 위상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진흥공사는 앞으로도 운임 원천정보 수집 확대를 통한 KCCI의 정합성 향상을 위해 패널리스트 확대 노력을 지속할 예정으로, 올해 연말까지 3개사 추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양수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컨테이너선 시장은 지난 호황기에 대량 발주된 신조선박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되어 운임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KCCI가 우리나라 컨테이너선 시황을 보다 정확히 반영해 국내 선·화주 기업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수 고도화 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CCI는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해양진흥공사 해운정보서비스 홈페이지(kobc.or.kr/ebz/shippinginfo)를 통해 공표되며, 공사 카카오톡 정보채널과 주간해운시황보고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IPA 이경규 사장, 안전경영 행보 시동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이 인천항의 이슈·현안과 함께 안전을 챙기는 안전경영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달 15일 취임과 동시에 인천항 주요시설 현장 방문으로 업무를 개시한 이경규 사장이 지난주부터 이번 주까지 현장 업무보고를 이어간다고 7일 밝혔다. 현장 업무보고에서 이 사장은 항만 운영 및 서비스 현황, 사업 진행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파악하며 시설유지 보수, 작업관리 등과 관련된 안전 사항을 확인하고, 안전규정과 작업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2일 이 사장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남항 유어선부두 등 불특정 다수가 주로 이용하는 인천 남항 일대를 돌아보며 여름철 관광객 증가와 태풍에 대비해 사업장·시설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여객터미널 등 도급사업장과 아암물류2단지 등 건설현장을 찾아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을 피할 수 있도록 현장 종사자와 작업자에게 작업중지요청제를 홍보하고, 휴식시간·그늘막 등을 적극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는 9일에는 크기·형태가 다양한 일반화물을 많이 처리하는 내항과 북항 일대를 찾아 부두운영사 관계자, 항만 작업현장 종사자에게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예정이다. 이경규 사장은 “앞으로도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 최우선, 현장 위주’의 경영방침을 강조해 나갈 것”이라며, ”유관기관 및 물류업계 등 인천항 구성원과 협력해 안전한 인천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 세슘기준치 180배 日우럭에 "국민우려 日수산물 차단"
해양수산부는 7일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됐다는 보도와 관련,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수입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 항만 내에서 잡은 우럭에서 1만 80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 식품위생법이 정한 기준치(㎏당 100㏃)의 180배에 달하는 수치다. 해수부는 2013년 9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縣)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이후 해당 지역 수산물의 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하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매 수입 건마다 정밀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수부는 국내에 유통되는 주요 일본산 수입 수산물의 경우 '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제도'를 활용해 수입부터 유통, 소매단계까지의 거래이력을 관리하고 있다. 수입수산물 유통이력을 기반으로 원산지 표시 집중 점검도 실시 중이다. 해수부는 5∼6월 해경·지자체 등의 협조를 받아 일본산 등 국민 우려품목을 취급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곧이어 2차 전수 점검을 계획 중이다. 해수부는 "국민이 우려하는 일본 수산물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입 규제와 안전 검사를 통해 절대 국내에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원산지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복권·도박 과몰입 벗어나기…‘매일매일 챌린지’ 진행
복권과 도박에 빠진 사람들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을 통한 도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복권 및 도박 과몰입 치유를 위한 ‘2023 매일매일’ 챌린지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건강 습관 형성 스마트폰 앱 ‘챌린저스’를 통해 복권 및 도박 과몰입자들이 치유 프로그램에 쉽게 접근해 미션 성공시 성취감을 얻고 일상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각 지역센터에서 만 19세 이상 단도박(도박을 끊는 일)을 원하는 참여자를 모집했고, 1차 챌린지는 6월 5일부터 7월 2일까지 4주간에 걸쳐 진행한다. 이후 오는 11월까지 총 5회 챌린지가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도박 과몰입 완화 및 단도박을 위해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제시된 총 10개 챌린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미션을 수행한다. 선택한 미션을 100% 성공하면 단계별 난이도에 맞게 선물(CJ기프트카드)이 제공된다. 챌린지에 앞서 도박문제 선별검사는 필수적으로 참여해한다. 챌린지는 단계별로 하루 8000보 이상 걷기, 단도박 도서 읽기, 센터 개인 상담 2회 참여하기 등의 미션 중 한 가지를 선택해 4주간 이행하고, 이를 ‘챌린저스’ 앱 내에 인증샷을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대부분 사람들이 복권을 도박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복권에 과몰입해 구입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며 “복권뿐만 아니라 도박에 과몰입됐다고 의심되는 참여자들이 챌린지를 통해 건강한 습관을 만들고 과몰입에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대포 수변도시 조성, ‘성창기업’ 퍼즐 맞추나
부산시가 동서 균형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다대뉴드림플랜’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는다. 공공기여협상 방식으로 진행 중인 사하구 다대동 옛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안이 부산시의회를 통과한 데 이어 난제로 평가받던 인근 성창기업 부지 개발과 관련한 논의도 본격화된다. 7일 시와 개발업계에 따르면 성창기업은 최근 시를 방문해 사하구 다대동 성창기업 부지 약 15만㎡(4만 6000평)의 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부지 개발과 관련해 그동안 미온적이던 성창기업이 전향적으로 시와 협의에 나선 것이다. 성창기업의 개발안에는 바다 일부를 매립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성창기업의 제시안이 구체적이지 않아 시는 성창기업 측에 보완을 요구했다. 시는 성창기업의 구체적인 개발안이 나오면 옛 한진중공업 부지와 마찬가지로 공공기여협상 방식으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공기여협상 방식은 '개발이 어려워 장기간 방치된 토지의 용도를 변경해 주는 대신 토지감정가 차액을 공공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 한진 CY 부지, 한국유리 부지도 이 같은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다대뉴드림플랜 사업은 사하구 다대포 일원을 해운대(동부산권), 북항(중부산권)과 함께 국제적인 수변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중 핵심은 옛 다대 한진중공업 부지, 현 성창기업 부지, 소규모 조선소 부지 등 55만㎡에 달하는 준공업지역의 개발이다. 이러한 다대뉴드림플랜의 가장 큰 걸림돌은 성창기업이었다. 옛 한진중공업 부지는 비어있지만 성창기업 부지에서는 지금도 합판 제조공장 등이 운영되고 있다. 성창기업이 개발에 의지를 보이는 만큼 시는 다대뉴드림플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이 부지를 관광, 문화, 휴양, 레저 기능을 갖춘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지역은 부산의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는 가덕신공항, 에코델타시티의 연계 거점지역으로 개발 잠재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창기업 부지 개발은 현재 진행 중인 옛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옛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 의견청취안은 지난 4월 부산시의회를 통과했다. 당시 시의회는 조건부 의결을 했는데, 조건 중 하나가 성창기업과의 연계 개발이었다. 또 옛 한진중공업 부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성창기업 부지를 지나쳐야 해 개발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성창기업 부지 개발이 가시화되면 옛 한진중공업 부지 진입로 일대를 먼저 공사하는 방식 등으로 해결하는 게 가능하다. 또한 규모가 큰 옛 한진중공업 부지와 성창기업 부지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인근의 소규모 조선소 부지 등도 개발 수순을 따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다만, 성창기업 부지의 경우 공공기여량 등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데다 현재 공장 등이 운영 중인 만큼 이전 부지 확보 등의 문제도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시 도시계획국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다대포 일대 개발이 필요한 상황에서 성창기업이 개발 의지를 보이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다대포가 서부산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성창기업과 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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