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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여러분! 부산이 서울 여의도와 함께 금융중심지로 지정돼 있다는 사실 잘 알고 계시죠. 그럼 올해 15년째나 되는 금융중심지 부산에 본사를 둔 외국계 금융회사가 고작 1곳 뿐인 것은 아시나요? 그마저 유일한 외국계 본사 한 곳은 일본 야마구치은행인데, 실은 금융중심지 지정과 무관하게 이미 33년 전에 부산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라는 사실도 아셔야 합니다.
부산 남구 문현금융센터 일대에는 초고층 빌딩이 세워지고 한국예탁결제원 등 몇몇 금융 공기업이 이전해 와 체면을 겨우 살리긴 했지만, 국제적인 금융회사 거의 전부가 서울에 집중돼 있습니다. 말로는 금융중심지일뿐 육성은 뒷전이었던 중앙정부와 금융위원회, 정치권은 반성부터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는 모두 167개사로 이 가운데 98%인 164곳이 서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부산시는 때만 되면 "외국계 금융회사로부터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고 반복적으로 장밋빛 청사진을 밝혔는데 이 모든 게 다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이 돼 버렸습니다.
시민들은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는 부산시의 변명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결과로 책임지십시오. 홍콩에서 이탈하는 국제 금융회사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유치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당장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산업은행 이전과 함께 수출입은행과 수협중앙은행 부산 이전도 성사시켜 명실상부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키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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