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주 부산 아파트 매매 0.50%, 전세 0.79% 하락
2월 둘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률을 표시한 지도. 한국부동산원 제공
2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이 전국적으로 매매가격은 0.43%, 전세가격은 0.74%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0.50% 떨어졌다. 특히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이 더 많이 떨어지고 있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49%)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58%→-0.49%) 서울(-0.31%→-0.28%) 지방(-0.40%→-0.36%)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부산(-0.51%) 세종(-0.99%) 경기(-0.64%) 대구(-0.57%) 대전(-0.49%) 울산(-0.37%) 경남(-0.29%) 등이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및 대출규제 완화 조치로 거래량이 좀 늘었으나 여전히 매수인 우위 시장으로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로 적극적인 거래활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급매물 위주의 저가 거래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부동산원은 “부산의 경우 기장군은 일광·기장읍 주요 대단지 위주로, 해운대구는 우·재송동 중저가 위주로, 연제구는 거제동 위주로 매물 적체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부산을 구군별로 살펴보면 △기장 -1.01% △해운대 -0.89% △연제 -0.68% △강서 -0.55% △동래 -0.51% △영도 -0.49% △금정 -0.48% 등의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 하락률이 더 높다. 이번주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이 -0.91%, 부산 -0.79%, 울산 -0.58%, 경남 -0.50% 등이다.
특히 부산의 3개구는 전세가격 하락률이 1%대를 보였다. 기장(-1.96%) 남구(-1.49%) 연제(-1.16%) 등이다. 이밖에 해운대(-0.99%) 동래(-0.90%) 금정(-0.79%) 등도 전세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부산의 전세가격 하락에 대해 “기장군은 정관·일광읍 위주로 하락거래가 진행되고 있으며, 남구(는 용당·용호동 구축 위주로, 연제구는 거제‧연산동 (준)신축 위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