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림] 제59회 부일보훈대상 5개 부문 시상… 5월 22일까지 후보 접수
부산일보사는 제59회 부일보훈대상 수상 후보자 추천을 받습니다. 부일보훈대상은 국가유공자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유족이 영예로운 삶을 누리도록 지원하기 위해 매년 시상하고 있습니다.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이 상에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추천과 관심을 바랍니다.
■추천부문 : 장한용사, 장한유족, 장한미망인, 장한배우자, 특별보훈(각 부문 1명)
(특별보훈 부문은 공적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시상인원과 시상금을 변경할 수 있음)
■제출서류 : 공적요약서, 공적조서, 포상에 대한 동의서, 현지조사확인서, 공적내용 증빙서류 일체 등 각 1부
■접 수 처 : 부산지방보훈청 보훈과 051-660-6213
■접수마감 : 5월 22일(금) 오후 6시
■시 상 식 : 6월 17일(수) 오후 3시,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 (예정)
■주 최 : 부산일보사
■주 관 : 부산지방보훈청
2026-05-10 [18:00]
-
[인터뷰] 한성호 동아대 가정의학과 교수 “오래 사는 시대, 건강하게 사는 삶 고민해야”
“진짜 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한성호 동아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일보 CEO아카데미 제19기 수업에서 강연에 나섰다. 한 교수는 우리나라 요양병원의 현실과 코로나19 팬데믹 경험 등을 언급하며 “평범한 하루를 누리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날 ‘건강한 수다, 삶의 축복 아침에 눈을 뜨다’를 주제로 초고령사회 속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치매를 앓는 90대 노모를 돌보는 가족 사례를 소개하며 “대한민국 의료는 사람을 오래 살게 할 만큼 발전했지만, 행복하게 늙는 문제는 또 다른 영역”이라고 짚었다. 이어 “수명은 늘었지만 건강수명의 비율은 오히려 줄고 있다”며 “말년을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결국 스스로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달라졌던 일상 풍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한 교수는 “불과 몇 년 전까지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줌으로 회식을 하던 시대를 살았다”며 “또 다른 팬데믹은 언제든 올 수 있기 때문에 오늘 하루를 즐기며 살아야 한다”고 했다. 당시 의료진들이 방호복을 두 겹씩 입고 장시간 근무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의 헌신과 쉽게 접근 가능한 의료 시스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의정 갈등 이후 지역 의료 인력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며 “가급적 아프지 않도록 예방 중심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건강관리 핵심으로는 정기검진과 성인병 관리를 꼽았다. 그는 “고혈압과 당뇨는 심한 단계 전까지는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진으로 발견된다”며 “혈압약과 당뇨약은 아파서 먹는 약이 아니라 아프지 않기 위해 먹는 예방약”이라고 설명했다. 또 “혈관은 90% 가까이 막혀도 증상이 없다가 어느 순간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자신의 부친이 중풍 초기 증상을 겪고도 병원을 바로 찾지 못해 상태가 악화됐던 경험을 소개하며 “주변 사람이 갑자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몸이 한쪽으로 기울면 바로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습관과 운동에 대한 조언도 했다. 한 교수는 “아침을 굶지 말라”며 “요쿠르트 한 잔, 연두부 조금이라도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토마토와 올리브유 중심 식단은 항산화 효과에 도움이 되고, 운동은 빠르게 걷기나 수영처럼 꾸준히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운동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는 “먹는 콜라겐이나 알부민은 대부분 체내에서 분해된다”며 과신을 경계했고, “종합영양제와 유산균, 비타민C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 “치매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라고 조언했다.
강연 말미 그는 건강한 일상의 가치를 다시 짚었다. 한 교수는 “암병동 환자들이 가장 바라는 건 거창한 삶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라며 “아침에 일어나 가족과 인사하고, 일하고, 퇴근해 함께 밥 먹는 일상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0억이 있어도 아프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참석자들에게 오늘 하루를 건강하게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026-05-10 [17:17]
-
난로아카데미 부산 이승훈 대표, 영산대 조리예술학부에 세계적 한식 조리서 기증
난로아카데미 부산의 이승훈 대표(끌리마 대표·와인 소믈리에)가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조리예술학부에 세계적인 한식 조리서를 기증했다.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조리예술학부는 지난달 28일 해운대캠퍼스 영상문화관에서 글로벌 한식 인재 양성을 위한 도서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난로아카데미 부산의 이승훈 대표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영문 한식 조리서 ‘The Korean Cookbook’ 40권을 조리예술학부에 전달했다.
기증된 도서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아시아 부문 의장인 샘표 최정윤 이사와 미국 뉴욕에서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아토믹스’를 운영하는 박정현 오너 셰프가 함께 저술한 책이다. 세계적 학술 출판사인 파이돈(Phaidon)에서 출간돼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도서를 기증한 이승훈 대표를 비롯해 ‘르도헤’의 김창욱, ‘델리봉’ 박정봉, ‘아펙트’ 정진우, ‘램지’ 이규진·윤종형, ‘율링’의 김성주 셰프 등 현직 요리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학 측에서는 조리예술학부 김봉곤·최영호 교수와 재학생 40여 명이 함께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도서를 기증한 이승훈 대표는 “글로벌 무대에서 한식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저자들의 노하우가 담긴 이 책이 영산대 조리예술학부 학생들에게 큰 영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산대 김봉곤 교수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자산을 기증해 주신 이승훈 대표와 셰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학생들이 영문 교재를 통해 글로벌 조리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로 뻗어 나가는 K푸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0 [16:50]
-
경남노인통합지원센터, 어버이날 저소득 어르신 후원
경남노인통합지원센터에서는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감사와 존경!! 카네이션에 담아드립니다’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홀로 생활하시거나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전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센터는 카네이션과 후원 물품을 직접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엔 지역 내 동남테크, LG전자 노동조합 창원1지부, 경남지방변호사 공익봉사단,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육군종합정비창봉사동아리 더함세, 성우상사, 박경옥, 기아오토큐, 류옥란 씨 등이 후원금과 물품 지원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선물을 받은 어르신은 “어버이날이 되면 더 외롭게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카네이션도 달아주고 안부도 물어주니 정말 큰 위로가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남노인통합지원센터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0 [15:43]
-
한국거래소, 부산오륜학교에 기초학력 취득 후원금 1500만 원 전달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는 지난 7일 보호소년의 기초학력 취득 지원을 위한 후원금 1500만 원을 부산오륜학교(부산소년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KRX국민행복재단 정상호 사무국장, 부산오륜학교 정윤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재단은 보호소년의 사회복귀 과정에서 학력 부족으로 인한 진로·취업의 어려움 등을 해소하고자 검정고시를 통한 기초학력 취득 지원 사업을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까지 지원 규모는 총 8억 원에 이른다.
이번 후원금은 검정고시 교재(중졸 30세트·고졸 180세트)와 동영상 강의 시청을 위한 학습기기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은보 이사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보호소년들이 학업의 기회를 이어가고, 안정적인 사회복귀 기반을 마련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지역을 거점으로 보호소년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5-10 [15:38]
-
신라대 항공서비스학과, '부산 일반인 심폐소생술 대회' 3년 연속 수상
신라대학교(총장 허남식) 항공서비스학과 학생들이 ‘2026년 부산 일반인 심폐소생술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3년 연속 수상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주최한 ‘부산 일반인 심폐소생술 대회’는 시민들의 응급처치 역량을 강화하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심폐소생술(CPR)을 8분 이내의 짧은 연극 형식으로 구성해 표현했다.
신라대 항공서비스학과 학생들은 부산 사상소방서 정슬아 소방관의 지도 아래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 심폐소생술의 정확한 자세와 흉부 압박의 깊이·속도,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을 반복적으로 익히며 현장 대응 능력을 높였다.
김서현 학생은 “처음엔 대회 참가에 의미를 두고 시작했지만 훈련을 거듭하면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술’이라는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며 “실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판호 항공서비스학과장은 “우리 학생들이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기술을 몸으로 익히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6-05-10 [15:25]
-
신발원, 초록우산 보호아동 결연·만두 후원
부산 대표 중식 브랜드 (주)신발원(대표이사 수의덕)이 지역 보호아동 지원과 물품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신발원은 초록우산(부산지역본부장 조유진)을 통해 부산 지역 아동양육시설 보호아동 3명에게 2023년부터 결연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도 연간 약 500만 원 상당의 후원금과 물품을 지원한다. 후원금은 보호아동의 생활 안정과 자립 기반 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신발원은 올해부터 부산 지역 아동양육시설 20개소를 대상으로 만두 물품 후원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달된 물품은 시설 아동들의 식생활 지원과 정서적 돌봄에 사용된다.
신발원 은서연 회장은 “평생 만두 한길을 걸으며 받은 사랑을 지역 아이들과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정성을 담은 나눔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0 [15:18]
-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취약계층·국가유공자 후원에 감사 편지 ‘훈훈’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구정회)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 가구에 온기를 전하자, 수혜자들의 감사 인사와 편지가 잇따라 훈훈함을 더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최근 지역 내 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 2000 가구를 대상으로 영양 간편식과 반려식물이 포함된 ‘정서지원 키트’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키트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정서적 돌봄을 고려해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간편식 세트와 일상 속 심리적 안정을 돕는 반려식물 1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지원 과정에서는 적십자의 지속적인 활동에 대해 수혜자들의 진심 어린 감사 인사와 편지가 잇따라 접수되어 감동을 더했다. 한 수혜 어르신은 삐뚤빼뚤한 손글씨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매번 꾸준히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죽을 때까지 이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는 절절한 마음을 편지로 전해 현장 봉사원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구정회 회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사회의 뿌리인 어르신과 국가유공자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수혜자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에 힘입어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없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더욱 세심한 나눔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2026-05-10 [15:14]
-
동서대, 중국 중앙희극학원과 뮤지컬 인재 양성 손잡았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가 중국 공연예술 분야 최고 명문 대학인 중앙희극학원과 손잡고 글로벌 뮤지컬 인재 양성에 나선다.
동서대는 지난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앙희극학원과 뮤지컬 전공 합작 프로그램 개설을 골자로 한 협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동서대 장제국 총장과 중앙희극학원 쉬용성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설되는 합작 프로그램은 1+3학제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중국 학생들은 중앙희극학원에서 1년간 교양과 전공기초 교육을 받은 후, 3년 동안 동서대에서 전공 심화 교육을 이수하며 수학하게 된다.
양 대학은 뮤지컬 전공 교육 외에도 △양교 간 교환학생 파견 △한중 단편영화 공동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장제국 총장은 “이번 협정 체결을 계기로 중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동서대에 와서 뮤지컬 교육을 받고 글로벌 뮤지컬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교육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며 “중국 최고의 예술대학과 협약을 맺은 만큼 영화, 연기 등 다른 분야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앙희극학원은 8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대표 배우 양성 기관이다. 1950년에 설립됐으나, 그 기원은 1938년 옌안에 설립된 루쉰 예술대학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026-05-10 [15:04]
-
[포토뉴스]부산가톨릭대, 의령 의병 마라톤 지원
부산가톨릭대학교(총장 홍경완) 자율전공학부 운동건강관리융합전공(주임교수 이승훈)은 지난 3일 경남 의령에서 개최된 의병 마라톤 대회에서 스포츠테이핑·마사지 등을 지원했다.
2026-05-10 [14:20]
-
[포토뉴스]부산진구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
부산 부산진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7일 부산시민공원 자연체험 놀이터 일대에서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신문고 홍보를 위한 ‘제5차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을 개최했다.
2026-05-10 [14:20]
-
[포토뉴스]국제표준안전재단 부산1본부 나눔
국제표준안전재단 부산1본부(본부장 황영순)와 안전봉사단은 최근 희망드림센터에 돈육 45Kg과 헤어제품 160개(300만 원 상당)를 전달했다.
2026-05-10 [14:19]
-
[포토뉴스]부산도시공사 노조 창립 행사
부산도시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조준우)은 지난 7일 신창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함께 노조 창립 34주년 기념 푸드트럭 운영 및 기념품 추첨 행사를 개최했다.
2026-05-10 [14:18]
-
[인터뷰] 허필우 부산인재개발원 전임교수 “느낌 쓰기보다 밑줄 친 문장 4개 고르게 하라”
“아이들에게 책을 읽은 후 ‘느낌을 쓰라’고 하지 말고,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하게 알려줘야 합니다.”
허필우 부산시인재개발원 전임교수는 독서 교육의 방식을 이렇게 제시했다. 막연한 감상 대신 ‘밑줄 친 문장 옮겨 쓰기’에서 시작하는 그의 독서법은 특허로 이어졌다.
허 교수가 개발한 ‘독서카드 기반 지식공유-창출 방법’(부산일보 2024년 1월 3일 자 20면 보도)이 최근 특허(제10-2941753)로 등록됐다. 이처럼 독서 방법 자체를 체계화해 특허로 인정받은 사례는 드물다.
출원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기존 독서노트나 독서논술 방식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한 차례 거절 의견을 받았다. 허 교수는 카드의 구조와 활용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의견서를 제출했고, 결국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그는 “지식이 개인에 머무르지 않고 분류와 공유를 통해 확산되는 구조를 만든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기존 독서노트와 달리 카드를 재배열하고 타인과 공유하는 방식까지 포함된 점이 인정받았다.
허 교수가 제시한 독서카드는 단순하다. 카드 한 장에 네 가지만 담는다. 밑줄 친 문장을 옮기는 ‘카피’, 내용을 정리하는 ‘콘텐츠’, 책에서 얻은 지식과 지혜 ‘게인’, 독서 후 생긴 변화 ‘체인지’다.
카드 크기는 가로 15cm, 세로 10cm로, 제한된 공간이 오히려 ‘핵심만 남기는 사고’를 만든다. “수많은 문장 중 4~5개만 고르는 순간, 내가 이 책을 어떤 시각으로 읽었는지 드러납니다. 그 문장을 기반으로 내용을 요약하고, 결국 나의 변화까지 이어지는 구조이죠.”
허 교수는 1999년부터 매주 한 권씩 책을 읽고 독후감을 기록해 왔다. 독서카드가 쌓이면서 생각이 해체되고 다시 편집되는 경험을 했다. 이후 카드를 ‘랙(카드 꽂이함)’에 분류하고 재배열하는 과정에서 독서가 개인 기록을 넘어 지식 공유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최근 SNS에 올린 글도 같은 맥락이다. ‘아이에게 느낌을 쓰라고 하지 말고, 밑줄 친 문장 4개를 고르게 하라’는 내용이었다. 잠잠했던 댓글창이 ‘눈높이 꿀팁’ ‘아이들과 해보겠다’ ‘저장각’ 등 댓글이 이어졌다. “느낌을 쓰라고 하면 ‘재밌었다, 슬펐다’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너무 추상적인 요구입니다. 대신 무엇을 하라고 명확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그는 독서를 ‘훈련’으로 본다.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문장 옮겨 쓰기’다. “문장 하나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한 문장을 두 문장, 세 문장으로 확장하는 힘, 그게 사고력입니다.”
내년부터는 독서카드 기반 독서 그룹을 실험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어린이·청소년·성인 등 연령별 교재 개발도 구상 중이다. “아이들은 부모와 대화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고, 청소년은 또래와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인은 자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야 하고요.”
허 교수는 최근 공직 사회의 변화를 보며 우려도 드러냈다. 보고서나 인사말까지 생성형 AI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며, 생각조차 외주화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오히려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질문력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를 잘 쓰려면 질문을 잘해야 합니다. 인간이 주도권을 가져야 합니다.”
공무원 대상 ‘책 읽기와 글쓰기’ 관련 저서도 준비 중이다. 번아웃과 조직 문화 속에서 사고력을 회복하는 방법을 담을 계획이다. “책을 읽으면 새로운 경험을 합니다. 세상을 넓게 보는 훈련이죠. AI 시대일수록 더 필요합니다.”
한편 허 교수는 부산시 공무원으로 약 30년간 재직해 3급(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했으며, 저서로는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지 않는다〉 등이 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사진=정대현 기자 jhyun@
2026-05-07 [17:58]
-
“새로운 배움의 문 활짝”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AI교육관 개관
7일 부산 동구 커피타운빌딩 4층에 문을 연 (사)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장애인 AI 활용교육관’에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려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AI) 시대 속에서 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과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교육관에는 최신 AI 교육 장비가 구축됐다. 협의회는 장애인과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오전·오후반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단순 체험을 넘어 실생활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달에는 엔트리 코딩과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활용한 실무형 AI 마케팅 교육이 진행되며, 퍼플렉시티·캔바 등 다양한 AI 도구 활용법도 함께 다룬다. 다음 달에는 AI 영상·음악 제작 교육도 예정돼 있다.
AI 활용 교육을 맡은 김명희 강사는 “수강생들이 신기하고 새롭다고 말씀하신다”며 “AI로 직접 결과물을 만들면서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관 조성에는 지역 기업인과 법조인, 스포츠인이 힘을 보탰다. 당코리 이영재 회장, (주)지맥스 정성우 회장, 법무법인 대범 박진수 변호사, 이채연2 골프 프로 등이 컴퓨터와 교육 기자재를 후원했다.
개관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경욱 (주)참콤 회장은 “장애인들이 이곳에서 마음껏 배우고 성장하며 자립의 꿈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자들은 “AI 활용교육관이 장애인들의 자립과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약속했다.
강충걸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회장은 “AI 교육관이 회원들의 새로운 꿈이 피어나는 배움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7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