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첫 임시회 파행…의장만 선출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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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불참에 부의장 선출 무산
윤리위 제소와 협치 중단 경고
국민의힘 불참해 반쪽 개원식

양산시의회는 6일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하지만 2차 투표를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하면서 투표가 중단되고 있다. 김태권 기자 양산시의회는 6일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하지만 2차 투표를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하면서 투표가 중단되고 있다. 김태권 기자

제9대 양산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첫 임시회가 파행을 겪었다. 국민의힘 박일배 의원이 2차 투표 끝에 의장으로 선출됐지만, 부의장 선출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양산시의회는 6일 본회의장에서 제 211회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임시회에는 의원 20명 전원이 참석했다.

의장 선거 1차 투표에서는 국민의힘 박일배(6선) 의원과 같은 당 김판조(2선) 의원이 각각 10표를 얻어 동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회를 요청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했고 9명이 본회의장을 퇴장하면서 2차 투표는 40여 분간 중단됐다.

이후 본회의장에 남아 있던 민주당 의원 등의 요구로 회의가 속개됐고, 2차 투표에서 박일배 의원이 불참한 김판조 의원을 10대 1로 누르고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그러나 의장 선출 이후 계획됐던 부의장 선출은 한 차례 정회 끝에 이날 오후 4시 회의가 속개됐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6일 오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의회 원구성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6일 오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의회 원구성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원구성은 시민의 기대와 민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진행됐다”며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박일배 의원이 국민의힘 양산시의회 의원협의회가 진행한 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채 민주당과의 ‘야합’을 통해 원구성에 나서 그동안 유지해 온 여야 협치의 틀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구성과 관련해 지난달부터 민주당 원내대표와 협의를 진행했지만, 어떠한 제안에도 응하지 않았다”며 “현재와 같은 원구성 방식이 지속된다면 민주당과의 협치는 더 이상 신뢰을 바탕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일배 의원을 국민의힘 경남도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양산시의회는 6일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가진 뒤 집행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산시의회 제공 양산시의회는 6일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가진 뒤 집행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산시의회 제공

한편, 양산시의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갖고 의정 활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의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으로 국민의힘 소속 10명의 의원이 불참하면서 반쪽 개원식에 그쳤다.

박일배 의장은 개원사에서 “원칙과 공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이 아닌 시민 전체를 위한 의회를 만들겠다”며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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