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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르노 부산 공장 찾아 “미래차 프로젝트 지원”
박형준 부산시장이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을 찾아, 르노의 ‘미래차 프로젝트’가 부산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하반기부터 폴스타4 전기차 양산을 시작해 해외 수출에 나서는데, 더 많은 미래차가 부산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협력 의지를 드러낸 행보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찾아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최고 경영자(CEO)와 회담을 갖고, 전기차 생산 시설을 시찰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완성차 기업 최초로 내연기관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한 이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부산 공장은 지난달 전기차 양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하면서 가동을 일시 중단했는데, 설비를 갖춰 이달 들어 다시 가동에 들어갔다. 부산 공장에서 올 하반기부터는 폴스타4 전기차 양산을 시작하고, 미주 지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한다.
만약 부산 공장이 르노의 미래차 프로젝트를 유치하게 되면, 르노 본사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드블레즈 CEO와 만나 르노코리아의 글로벌 프로젝트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작품인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적 출시와 판매를 축하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4개월 만에 2만 2000대가 팔렸다. 앞으로 후속 모델로 오로라2, 오로라3가 출시될 예정으로, 시는 이를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연말 설립될 예정인 부산에코클러스터를 이날 점검했다. 부산에코클러스터는 르노코리아와 지역 대학, 연구기관,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센터를 만드는 등 부산 글로벌 자동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 내 유일한 완성차 공장인 르노코리아가 글로벌 미래사 산업 허브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에 맞춘 행정 지원에 더해 상생 협력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상생협력 사업으로 수출주도 미래차 혁신성장 기술지원사업(313억 원), 미래차 상생협력형 핵심부품 연구개발 지원사업(120억 원)을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부산시 원스톱 기업지원 1호 책임관으로, 지난해 7월에는 르노코리아의 건의에 따라 강서구 신호동과 명지동 사이 부산 공장 인근 2.4km 구간 도로명을 ‘르노삼성대로’에서 명예도로인 ‘르노대로’로 변경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르노코리아의 전기차 생산 전환은 지역 경제를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중요한 기회”라면서 “르노코리아와 함께 부산을 세계적 모빌리티 허브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2-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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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 지역 눈…경남에는 밤새 10cm 눈 폭탄
전국이 눈에 휩싸였다. 겨울에도 눈이 잘 오지 않는 부산에도 7일 오전 눈이 내려 부산시가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7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기준 경남 합천 가야산에 15.6cm, 산청 지리산에 11.2cm, 거창 북상에 9.9cm 등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부산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부울경 지역에 가끔 눈이 내리겠다고 전했다. 이날 경남 산청, 함양, 거창, 합천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남 서부내륙 지역에는 1~5cm, 부울경 나머지 지역에는 1cm 내외의 눈이 내리겠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11시 27분 “현재 부산 전 지역 눈이 내리고 있다. 차량 서행 운전 등 안전에 유의하여 주시기를 바란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은 “부울경 지역 곳곳에 7일 오후까지 눈이 오겠다”며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을 조심해야 하고 강추위, 강풍과 풍랑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2-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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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개 감염병 1년 전과 비교 22% 급증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성매개 감염병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1년 전보다 22%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매독 환자가 가장 많이 늘었고, 성기단순포진, 임질 발생도 10% 이상 늘어났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된 성매개 감염병은 총 3100건이다. 1년 전인 2023년 12월의 성매개 감염병 2538건과 비교해 22.1% 증가했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하반기 성매개 감염병 누적 발생 건수는 1만 9417건이다. 1년 전 하반기 같은 기간보다 5.1% 늘어나,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에는 매독 환자가 특히 많이 늘어났다. 이 기간 매독 환자 신고 건수는 222건으로 지난해 11월과 비교했을 때 15.0% 많아졌다. 매독은 성 접촉이나 수직 감염,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데 매독균 감염에 따라 발생하는 성기·전신 질환이다. 치료하지 않고 두면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매독은 4급 감염병이었다가 감염자가 많아지자 지난해 전수 감시 대상인 3급 감염병이 됐다.
성기단순포진 역시 지난해 12월이 직전 달과 비교해 13.5%, 임질은 12.2% 비율로 환자가 늘어났다.
반면 감염 환자가 줄어든 성매개 감염병도 있다. 성기나 항문 주변에 사마귀가 생기는 질환인 첨규콘딜롬,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오히려 각각 12.8%, 3.1% 줄어들었다.
질병청은 “성병이 의심되면 비뇨의학과,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받고 잦은 성파트너 변경 등 위험한 성 접촉을 피해야 한다”며 “기본적으로는 올바른 콘돔 사용으로 성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5-02-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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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공예식장서 ‘작은 결혼식’하면 시가 100만 원 지원한다
부산시가 부산 내 공공예식장에서 결혼하는 예비 신혼부부에게 예식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예비부부의 결혼식 비용 부담을 줄이고, 검소하고 합리적인 결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공공예식장 작은 결혼식 지원사업’에 참여할 예비부부 20쌍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 내 공공예식장에서 결혼할 때 꾸밈 비용, 대관료, 촬영, 이벤트 비용 등 예식 비용으로 최대 100만 원을 실비로 지원한다.
예비부부 중 한 사람이 부산시 주민등록 거주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예식장을 예약하고 사업 지원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부산 내 공공예식장은 모두 12곳이다. 동래구 충렬사 야외마당, 서구청 다목적홀, 남구 평화공원, 남구청 구민광장,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수영구 수영사적공원, 영도구청 대강당, 금정구청 대강당,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스포츠문화센터, 남구 여성회관 소회의실, 사상구 여성문화회관 대강당, 동래구 충렬사 안락서원 교육회관이다.
예식장은 부산시 홈페이지 내 공공예식장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고 예식장별로 관리자와 상담 후 예약하면 된다. 예식 비용 신청은 보조금24홈페이지를 통해서 하거나 부산시 담당자 이메일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결혼식 이후 1개월 이내로 증빙자료를 내면 시가 심사를 통해 지원금을 정한다.
부산시 박설연 여성가족국장은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검소하고 합리적인 결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예비부부의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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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명사 목조여래좌상, 부산시 문화유산 지정
부산 금정구 광명사에 있는 목조여래좌상이 부산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응혜계 불상’으로 연구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대한불교천태종 광명사 소장품인 목조여래좌상 1점이 국가유산위원회 지정 심의를 통과, 부산시 유형문화유산으로 고시한다고 5일 밝혔다. 광명사 목조여래좌상은 광명사의 전신인 관음사에 봉안되었던 상으로 보존 상태가 좋다. 17세기 후반 조각승인 응혜 혹은 응혜계 조각승이 제작한 불상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 ‘응혜계 불상’으로서 조각승 계파의 양식적 특징이 잘 드러난다.
‘응혜계 불상’은 거친 입자의 나발, 가늘게 뜬 긴 실눈과 큼직한 코, 오른쪽 어깨에 물방울 모양의 옷 주름, 다리 사이에 큼직한 2개의 옷 주름 등이 특징이다.
이번에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목조여래좌상은 높이 52cm의 작은 불상으로 아미타인을 형상화했다.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인 결가부좌의 자세에 양손을 다리 위에 살짝 든 모습이다. 부산시는 ‘응혜계 불상’은 부산과 경상도 지역에 보존된 사례가 드물어 특히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5일 기준 부산시 보유 국가유산은 국가 지정유산 91건, 국가 등록유산 22건, 시 지정유산 318건, 시 문화유산자료 128건, 시 등록문화유산 7건 등 총 566건이다.
2025-02-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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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영 텃밭 참가자 110명 뽑는다
부산시가 운영하는 공영 텃밭 2곳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부산 강서구 신호지구와 기장군 동부산 공영 텃밭이 대상이다. 매년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이번에도 신청이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오는 24일까지 강서구 신호동 신호지구 공영 텃밭 81명, 기장군 철마면 동부산 공영 텃밭을 관리할 29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1년마다 분양금액을 납부하면 공영 텃밭을 시민이 관리할 수 있는 구조로, 최대 3년까지 참가할 수 있다.
분양하는 시민 공영 텃밭의 면적은 배수로와 통로를 포함해 신호지구는 1구좌당 16㎡(약 5평)로 분양 금액은 4만 원이다. 동부산지구는 1구좌당 23㎡(약 7평)로 분양 금액은 6만 원이다.
부산에 주민등록 되어 있는 부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3일 오전 9시부터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부산시 홈페이지 행사·모집 신청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는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다.
한편, 시는 공영텃밭 운영 외에도 도시농업 교육과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농업 어울마당 행사, 체험형 복합테마 도시농업공원 2곳 조성 등 10억 2200만 원을 투입해 30개 도시농업 사업을 진행한다.
2025-02-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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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나쁨 유지… 정체된 대기에 외출 땐 마스크 필수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정체하고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부울경 지역에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3일까지는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 유지되다가 오는 24일부터는 차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환경공단 대기환경정보 실시간공개시스템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부산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39㎍/㎥, 울산은 38㎍/㎥, 경남은 44㎍/㎥로 나쁨 수준이었다. 부울경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3일에도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까지는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정체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절기상 대한이었던 20일부터는 서풍에 국외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실려 온 영향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초미세먼지 주간예보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는 부울경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음 수준을 보이겠다. 대기가 확산하고 전국적으로 강수가 영향을 주면서 오는 27일까지는 대기질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나쁨 혹은 매우 나쁨 수준일 때는 건강 관리에 힘쓸 필요가 있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통상 머리카락의 30분의 1 수준이라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폐로 침투하기 때문이다. 외출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눈이 나쁜 경우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 착용이 더 낫다. 수시로 인공 눈물을 넣어주는 것도 미세먼지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에 장기 노출될 경우 기도 내 비정상적 염증 반응이 증가해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 곤란, 기침 등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특히 고령이나 어린이, 임산부에게 더 위험하다.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공기 질을 관리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시간대에 자주 환기할 필요가 있다.
한편, 당분간 기온은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4도, 울산 2도, 경남 영하 4도~2도로 평년보다 2~5도 높겠다. 낮 최고기온도 부산 13도, 울산 13도, 경남 12~15도로 평년보다 5~10도 높아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오는 24일도 평년보다 높은 날씨가 이어진다. 오는 25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부산과 울산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025-01-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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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장기화에 올해 신규 배출 의사 269명 뿐…지난해 8.8% 불과
의정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의사 배출도 격감했다. 올해 새롭게 배출된 의사는 269명으로 지난해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 3045명의 8.8%에 불과하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제89회 의사 국가시험(국시) 응시자는 382명으로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거쳐 269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22일 밝혔다.
의사 국시는 의대 본과 4학년과 외국 의대 졸업자 등이 응시하는데, 보통은 의대 정원보다는 조금 많은 수준인 3000명대 초반의 합격자가 나와 의사가 된다. 실제로 의정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이 시기에는 3045명이 국시에 합격해 의사가 됐다.
올해 국시 합격자가 줄어든 것은 정부 의대 입학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집단으로 휴학하면서 응시 인원 자체가 평소의 10%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2020년 의정 갈등과 비교해도 이번 합격자 수는 확연히 적다. 당시 의대 입학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한 의대생들이 국시 거부 운동을 벌여 제85회 국시 합격자는 412명이었다. 당시 정부는 의대 증원 정책을 접으면서 국시를 거부했던 의대생도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한 번 더 시험 기회를 줘 제86회 국시 합격자는 5786명으로 평소보다 늘어났다.
이번 국시는 응시율도 떨어졌지만, 합격률도 낮아졌다. 매해 95% 전후의 합격률을 보였는데, 이번 국시는 시험 접수는 했지만 시험에 응하지 않은 응시자가 다수 생기면서 합격률이 70.4%로 뚝 떨어졌다.
전공의로 지원할 수 있는 국시 합격자 숫자 자체가 줄어들면서 상반기 전공의 지원자가 많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서는 전문의 배출까지 빨간불이 켜졌다.
2025-01-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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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올해 외국인 유학생 1만 8000명 유치한다
부산시가 올해 외국인 유학생 1만 8000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부산에서 공부한 유학생이 부산에서 구직하고 정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세부 계획도 마련했다.
부산시는 올해 외국인 유학생 수 1만 8000명, 이공계 비율은 15%, 취업·구직 비자 전환율은 27%로 정하고, 유학생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유학생 취·창업 지원 사업, 한국어교육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 외국인 유학생은 꾸준히 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2021년 1만 1317명, 2022년 1만 2579명, 2023년 1만 4628명으로 매년 증가세다. 하지만 수도권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 경쟁에 더해 이들이 졸업 후 일자리를 찾아 귀국하거나 수도권으로 떠나면서 관련 정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져 왔다.
이에 시는 ‘유학하기 좋은 도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이라는 비전을 세웠다. 올해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정주 여건부터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부산에 처음 입국하는 신입 유학생에게 ‘웰컴 패키지’를 전달하고, 대학에는 필수 교육 영상을 배부하기로 했다. 40여 명의 유학생으로 구성된 ‘부산시 유학생 서포터즈’를 만들고 이들이 부산 유학 생활을 홍보하고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유학생들의 취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내 유학생 취·창업 상담 창구를 만들기로 했다. 앞으로 전담 인력이 외국인 유학생 개인에 맞게 취업과 창업을 도와준다. 또 외국인이 원하는 기업과 지역 기업이 원하는 기업 사이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채용박람회를 열고 인턴십 지원, 취·창업 특강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을 거점 한국어센터로 정하고 부산한글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부산한글학당을 중심으로 유학생 대상 한국어 교육을 하고,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유학생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는 4~5월 일본, 9월 중국, 몽골,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부산유학 설명회도 개최한다. 오는 7월에는 지난해 방문 설명회를 개최했던 국가의 교육 관계자를 부산에 초청해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네트워킹 강화 행사도 연다.
부산시 김귀옥 청년산학국장은 “올해는 유학생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 부산에 익숙한 유학생이 부산에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며 “지역 대학과 소통을 강화해 2028년 유학생 3만 명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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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 수상 효과’ 부산 공공도서관 대출 7.9% 늘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효과로 부산 공공도서관의 대출자 수가 7.9% 늘어났다. 한강 작가의 책 중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은 <채식주의자>였다.
부산도서관은 부산 공공도서관 이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부산 공공도서관 53곳의 대출자 수는 2023년과 비교해 7.9%, 대출 권수는 5.8%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공공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본 사람은 243만 1088명이었다. 2023년의 225만 3920명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대출 권수는 826만 2175권, 2023년에는 781만 335권이었다. 지난해 대출자 1명당 연간 3.4권의 책을 빌려봤다는 뜻이다.
전자도서관 이용 건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88만 6943권의 전자책을 공공도서관에서 빌려 봤는데, 2023년의 83만 126권에 비해 6.8% 늘어난 수치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전자잡지와 신문 콘텐츠 이용 건수가 2023년과 비교해 19.5%나 증가했다는 부분이다. 전자간행물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다는 해석이다.
주제별 대출량은 문학이 49.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자랑했다. 이어 사회과학 11.8%, 자연과학 9.0%, 역사 7.8%, 기술과학 6.6% 순이다.
공공도서관의 대출자와 대출 권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는 역시 지난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컸다. 지난해 부산 지역 한강 작가 인기 대출도서 순위를 살펴보니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소년이 온다>, <흰>, <희랍어시간> 순이었다.
국립중앙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대출 회원 분석 결과 여성이 58%, 남성이 42%로 여성 비율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9%로 가장 많았고, 0~7세 유아가 21%, 40대 16%, 20대 10% 순이었다. 50대 이상과 60대 이상, 청소년은 각 4% 수준이었다.
2025-01-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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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개원 일신기독병원, 30만둥이 출생 축하행사 열린다
부산 최초의 여성·영유아병원인 일신기독병원에서 30만 번째 아이가 태어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17일 부산시와 일신기독병원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동구청 대강당에서 일신기독병원 30만 명 출생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일신기독병원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2년 호주장로교 선교사이자 의료인인 맥켄지 자매(매혜란, 매혜영)가 설립한 병원이다. 전쟁 후 변변한 의료기관이 없었던 부산에 일신부인병원을 설립해 안전한 출산을 도왔다. 이 같은 역사성을 인정받아 일신기독병원은 2022년 생활문화 분야 부산 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일신기독병원에서 태어난 30만 번째 아기는 지난해 12월 13일에 태어난 남자아이다. 일신기독병원은 이날 기념행사에 이 병원에서 태어난 5만둥이, 10만둥이, 20만둥이, 25만둥이, 쌍둥이, 다둥이가족 등 특별한 출생아와 가족을 초청해 함께 30만둥이 출생을 축하할 예정이다.
부산시 박설연 여성가족국장은 “대한민국 모든 도시 중 아이 키우기에 ‘부산이 제일 좋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출산·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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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어방송 유튜브 구독자, 1년 만에 10만 명 돌파
영어 라디오 방송 ‘부산영어방송’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부산영어방송재단(BeFM)의 부산영어방송 유튜브 채널을 지난해 개설한 이후 약 1년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 지역 라디오 방송사 유튜브 채널 중에서는 가장 많은 구독자 수다. 부산 지역 방송사 중 개국이 가장 늦었고, 외국어 라디오 방송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구독자를 모아 눈길을 끈다.
구독자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32.4%가 서울 지역 구독자였다. 부산 지역 구독자는 7.3%였다. 한국 국적자가 82.9%로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국적 시청자가 10%를 넘는 점이 눈에 띈다. 이 때문에 시는 부산영어방송 유트브 채널이 부산을 알리는 공공외교 미디어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또 짧은 시간에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배경으로 라디오 방송 콘텐츠를 재가공한 뉴스, 세계 문화정보, 영어 교육콘텐츠를 제공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한 것으로 풀이한다.
화제의 인물을 다수 인터뷰한 것도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2024년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미국 매사추세츠 의대 빅토르 앰브로스 교수, 한강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번역한 아니야 모리스,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 셰프 등을 라디오 방송에서 인터뷰했고, 이를 유튜브 콘텐츠로 재가공해 영어와 한국어 자막으로 제공했다.
또 영어하기 편한 도시 부산을 소개하기 위해 가수 김조한, 개그맨 이상훈이 출연하는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영파워’를 기획하고 제작하기도 했다.
특히 많은 구독자를 끌어모은 프로그램은 ‘올스타 잉글리시’가 꼽힌다. 진행자인 가수 김조한과 신민수의 ‘스페이스와 유니버스의 차이’ 영상은 187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6100명의 구독자를 유입시켰다. 진행자 캠벨 에이시아의 생활 영어 표현에 관한 콘텐츠는 6400여 명의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부산시 박광명 대변인은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한 계기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세계에 다방면으로 알리기 위한 부산영어방송의 선도적 역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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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 첫 선정…이자 수입 81억 원 확보
부산시가 행정안전부에서 지정 고시하는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로 올해 처음 선정됐다.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로 지정되면 전국 시도와 시군구, 교육청 등으로 지방소비세를 배분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입은 시 재정에 편입된다.
부산시는 2010년 지방소비세 신설 이후 처음으로 행안부의 ‘2025년도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앞으로 1년간 약 28조 원에 달하는 전국 지방소비세를 관리한다. 지방소비세를 배분하는 과정에서 약 81억 원의 이자수입을 추가로 얻어 시 재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는 매월 20일 세무서장과 세관장에게 부가가치세의 25.3%를 지방소비세로 받는다. 관리자가 전국 시도, 시군구, 교육청 등에 지방소비세를 배분한다. 지방소비세는 국세인 부가가치세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한 세금으로, 열악한 지방세수를 보전하는 목적으로 2010년 신설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부산시가 인구 대비 지방소비세 비율이 높은 점을 강조하는 등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 지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시는 그 결과 타 시도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납입관리자로 지정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5-01-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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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윤 대통령 구속영장 서울서부지법에 청구 가능성 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17일 오전 “통상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니 (서부지법에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을 윤 대통령의 관저 주소지 관할 법원인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해 두 차례 발부받았다. 윤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기한은 이날 오후 9시 5분까지다. 구속영장 청구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수처 관계자는 “청구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된 이후 첫 공수처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고, 이후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첫날 공수처 조사에서 충분히 기본 입장을 밝혔고, 일문일답식 신문에 답할 이유나 필요성이 없다고 본다”며 공수처 조사 거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는 추가 조사가 없어도 윤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로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 약 400쪽 분량의 피의자 신문 조서를 넘겨받았다. 또 군사법원에 구속기소 된 12·3 비상계엄 핵심 군 5인방의 피의자 신문 조서 1000여 쪽도 확보했다.
공수처는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이날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2025-01-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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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자매도시 LA에 산불피해 구호금 10만 달러 지원
부산시가 자매도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에 산불 피해 구호금 10만 달러(약 1억 5000만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7일 LA에서 발생한 산불로 수십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고 1만 2000여 채의 건물이 불타는 등 큰 피해를 본 만큼, 인도적 차원에서 시가 구호금 10만 달러를 LA시에 전달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LA시는 1967년 자매결연 협정을 맺은 후 60년 가까이 교류와 협력을 이어 왔다. 또 2006년 LA시에 무역사무소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고, 매년 ‘LA 한인의 날’ 행사를 지원하는 등 LA시와 여러 방면에서 협력해 왔다.
앞서 시는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 복구 1억 원, 2013년 필리핀 태풍피해 복구 10만 달러, 2016년 에콰도르 지진피해 복구 5만 달러, 2020년 중국 상하이에 코로나19 구호품 지원, 2022년 필리핀 태풍 피해,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에 각 10만 달러, 2023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 10만 달러, 2024년 일본 이시카와현 지진 피해에 10만 달러를 지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LA 산불로 피해를 본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하며 피해 지역 주민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16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