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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스트라이크 못 던지면 조기에 짐 쌀 각오해야” [여기는 괌 스프링캠프]
지난 1일 괌에서 시작된 롯데 자이언츠 2023시즌 스프링캠프가 긴장감과 기대감 속에 진행되고 있다. 롯데 선수단은 이전 스프링캠프 때보다 한층 더 빼곡한 훈련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특히 롯데 투수조 연습장에는 강도 높은 경쟁 체제 속에서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다.
롯데 선수단은 2일 오전 괌 데데도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23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은 오전 9시부터 데데도훈련장에 마련된 3개 야외 야구장과 실내 체육관에서 컨디션 조절 훈련, 포지션별 기술 훈련 등을 진행했다. 투수들은 오전 컨디션 조절 훈련과 달리기 등으로 몸을 푼 뒤 불펜 투구를 하며 구위를 살폈다.
투수조 훈련은 배영수(42) 1군 투수코치와 강영식(42) 불펜코치의 지도로 진행됐다. 배 코치는 불펜 투구장에서 투수 한 명 한 명의 투구 자세를 살피며 몸 상태를 확인했다. 투수조 선수들은 30개 안팎의 불펜 투구를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배 코치와 투수조 일부는 스프링캠프가 열리기 전인 1월 하순 미리 괌에 선발대로 도착했다.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시작전 따뜻한 날씨 속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배 코치는 “투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 왔다”며 “괌의 따뜻한 날씨 덕분에 컨디션 상승 속도가 빠른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지난해 ‘KBO 레전드 40인’에 뽑히기도 한 배 코치는 후배 투수들에게 끊임없이 경쟁 체제를 강조했다. 배 코치는 ‘반드시 잘 던져야만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을 선수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래리 서튼 감독 역시 배 코치의 투수조 훈련 방식에 적극 지지를 보냈다.
배 코치는 투수조 선수들에게 ‘정확하게 던질 것’을 거듭 강조했다. 불펜 투구에서 공 2개로 1스트라이크 1볼을 만들 것을 주문하는 식이다. 선수들은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할 경우 투구 대신 달리기를 각오해야 한다.
배 코치는 “투수는 무엇보다 본인이 원할 때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며 “안타 30개보다 볼넷 10개가 경기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다”고 힘줘 말했다. 배 코치는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투수들은 스프링캠프가 끝나기 전에 한국으로 조기 귀국할 수도 있다”며 “선수들이 공을 함부로 던지는 것이 아니라 공 하나하나의 중요성을 깨닫기 바란다”고 밝혔다.
올 시즌 1군 불펜코치를 맡은 강영식 코치 역시 투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몸 상태까지 세세히 살피고 있다. 강 코치는 현역 시절 오랫동안 불펜투수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후배 투수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강 코치는 “투수들이 외부 여건이나 상황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자신의 투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 코치는 2군 투수코치 시절부터 선수들이 했던 말과 걸음걸이, 심리 등을 꼼꼼히 기록해 투수의 심리 상태를 살피고 있다. 강 코치는 “배영수 코치와 함께 올 시즌 투수조가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잘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들 역시 배 코치와 강 코치의 훈련 방식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2022시즌이 끝난 뒤 호주프로야구 리그 질롱코리아 선수로 활약했던 서준원(23)은 “코치님들이 각 선수가 가진 장점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해 주신다”며 “뜨거운 경쟁에서 반드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괌(미국)=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2023-02-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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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른 아침부터 야간까지… 땀으로 채우는 훈련장
2023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괌의 더운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 롯데 선수단은 아침 조기 훈련으로 시작해 공식 훈련 뒤 야간 훈련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가을 야구에 대한 열망을 키워가고 있다.
공식 훈련 첫째 날인 2일, 롯데 선수단은 훈련 시작 시간인 오전 9시가 채 되기도 전에 훈련 장소인 데데도스포츠컴플렉스에 도착했다. 미니밴을 타고 훈련장에 도착한 선수들은 짐 정리를 마친 뒤 곧장 컨디션 조절 훈련에 참여했다.
롯데 선수단은 이번 괌 전지훈련에서 야외 경기장과 실내 체육관이 갖춰진 ‘데데도스포츠컴플렉스’와 내야 펑고·근육 훈련 시설을 갖춘 ‘파세오야구장’ 2곳을 오가며 19일 동안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포지션별로 경기장을 별도로 배치해 원활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첫날 롯데 선수단의 훈련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한 바람과 함께 소나기가 내리면서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두세 차례의 갑작스러운 스콜 때문에 선수들은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비가 그치자 곧장 그라운드로 뛰어나갔다.
선수들은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베이스캠프인 롯데호텔 괌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이날 훈련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선수들은 다시 그룹을 나눠 호텔 주차장과 파세오야구장에서 체력 훈련을 하며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코치진 역시 개인별 일대일 지도를 하는 등 선수들 못지않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흥식 1군 수석코치 겸 타격코치는 공식 훈련이 끝난 뒤 선수단과의 대화에서 “이번 해외 전지훈련을 오면서 각자 마음가짐을 단단히 먹었을 것”이라며 “공식 훈련 시간이나 추가 훈련 시간 외에도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든 각자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줄 테니 도움을 요청하라”고 주문했다.
괌(미국)=김한수 기자
2023-02-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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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5년 차' 롯데 서준원 "호주에서 키운 자신감, 한국에서 보여야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2)은 2022시즌이 끝난 뒤 누구보다 숨 가쁜 비시즌을 보냈다. 시즌 뒤 곧장 시작된 롯데 구단의 마무리 캠프에 이어 12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45일가량 호주 프로야구 리그(ABL)의 한국 팀 '질롱 코리아' 투수로 참가해 활약했기 때문이다.
2023시즌 롯데 스프링캠프의 첫 공식 훈련이 진행된 2일, 서준원의 얼굴은 검게 그을려 있었다. 호주의 더운 날씨 속에 선발 투수로 활약한 영광의 흔적이 얼굴에 묻어 있었다.
서준원은 마무리 캠프-질롱 코리아-스프링캠프로 이어진 빠듯한 일정에도 지친 기색보다 자신감이 가득했다. 서준원은 “마무리 캠프부터 질롱 코리아를 마치고 돌아와서 컨디션이 떨어질 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컨디션이 너무 좋다”며 “비시즌 동안 활동하면서 스프링캠프를 좋은 컨디션으로 시작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미소 지었다.
언더핸드 투수인 서준원은 올해로 어느새 롯데 5년 차 투수가 됐다. 2019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서준원은 데뷔 첫해인 2019시즌에 4승 11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하며 롯데 팬들의 눈길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이듬해 2020시즌에는 7승 6패를 거두며 선발 투수로서의 입지를 다졌으나, 2021시즌과 2022시즌에 각각 1승 3패(3홀드)와 3승 3패(2홀드)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서준원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ABL 질롱 코리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서준원은 ABL 10경기에 출전해 34와 3분의 2이닝 1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했다.
서준원은 “질롱 코리아 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시즌이 끝난 뒤 마무리캠프 때부터 좀 더 구석구석에 공을 던지려고 연습을 많이 했고, 질롱 코리아에서 그동안 던지지 않았던 공을 던져 보며 새로운 투구를 익혔다”고 밝혔다.
서준원은 “평소 좌타자나 우타자에게 잘 던지지 않았던 구종을 선택해 과감하게 던졌고, 잘 통했던 것 같다”며 “시범 경기나 실전 연습에서 꼭 다시 잘 던져 보고 검증해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준원은 올 시즌 새롭게 1군 투수코치로 합류한 배영수 투수코치의 도움을 받으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배 코치는 서준원에게 ‘자신감 있는 힘찬 투구’를 주문했다. 서준원은 “배 코치님이 언제나 자신감 있게 꾸준하고 일정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하라고 설명해 주셨다”며 “필요한 경우에는 직구 3개를 던지고, 볼넷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준원은 “올 시즌에 좋은 성적을 바라고 있지만, 다치지 않고 꾸준하게 던지면서 하나의 보직에서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고 밝혔다. 서준원은 “개인적인 목표이면서 팀의 목표이기도 한 우승을 꼭 이루고 싶다”고 소망했다. 괌(미국)=김한수 기자
2023-02-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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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하나 되는 힘 기를 것”…롯데 자이언츠, 1차 전훈지 괌 도착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괌에서 2023시즌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롯데 선수단과 코치진은 3년 만에 열린 해외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한번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3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롯데 선수단과 코치진은 1일 오전 8시 30분 김해국제공항에서 LJ647편을 이용해 오후 1시께 미국령 괌에 도착했다. 선수단은 베이스캠프인 롯데호텔 괌으로 이동해 짐을 풀었다. 숙소 도착 후 래리 서튼 감독 등 코치진과 선수들이 모두 모여 이번 스프링캠프의 목표와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롯데 선수들은 2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4일 훈련-1일 휴식’ 방식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서튼 감독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의 선수 영입을 포함한 구단의 변화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튼 감독은 “2023시즌을 준비하면서 아주 바쁜 스토브리그를 보냈고, 덕분에 2023년은 굉장히 기대되는 한 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FA(자유계약선수) 3명을 비롯해 신인·베테랑 선수가 많이 영입됐고, 좋은 코치님들도 합류해 기대가 크다”며 “하나 되는 힘(Power of One)을 만드는 것이 이번 스프링캠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롯데 주장을 맡은 안치홍은 선수단에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안치홍은 “팀에 변화가 많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많이 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를 잘 활해 올해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선수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김해국제공항에는 롯데 선수단의 출국을 지켜보려는 팬들이 대거 몰렸다. 팬들은 3년 만에 해외로 떠나는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가을야구 진출을 기원했다. 괌(미국)=김한수 기자 hangang@
2023-02-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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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도전 선언’ 이정후, 보라스 사단과 손잡았다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2023시즌이 끝난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MLB 최고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71)와 손을 잡는다.
미국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KBO 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이번 시즌이 끝난 뒤 MLB에 도전하는 이정후가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보라스는 '구단에게는 악마, 선수에게는 천사'라는 별명을 지닌 MLB를 대표하는 에이전트다. 보라스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50)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전담 에이전트로도 국내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보라스는 최근에는 MLB 도전을 선언한 투수 심준석(19·덕수고)이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과 계약을 맺는 데도 관여했다.
보라스는 담당 선수의 재능을 파악하는 능력과 특유의 협상력을 앞세워 MLB에서 대형 계약을 다수 성사시켰다. 특히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했던 2019년 스토브리그에서는 에이전트로는 사상 최초로 '계약 총액 10억 달러(1조 2344억 원)' 시대를 열었다. 당시 보라스는 자신과 계약한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총액 5% 수준인 5000만 달러(약 617억 원)를 수수료로 받기도 했다.
보라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31)에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기간 11년, 계약 총액 2억 8000만 달러(3453억 원)짜리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정후는 2023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리그 진출 자격을 얻게 된다. 키움 구단은 이정후의 MLB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이정후의 계약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KBO 리그에서 MLB로 직행한 국내 선수가 MLB 구단과 맺은 최대 계약은 류현진이 갖고 있다.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 달러(444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야구 전문가들은 이정후가 류현진의 계약 규모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3-01-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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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안우진 WBC 대표에”… 추신수, 거센 비판 ‘역풍’
프로야구 스타 추신수(41·SSG 랜더스)가 ‘학교폭력’ 가해 이력의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을 두둔했다가 팬들의 거센 역풍을 받고 있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 자택에서 머무는 추신수는 최근 댈러스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 〈DKNET〉에 출연해 지난해 SSG에서 우승한 뒷얘기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구성 등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추신수는 국제대회에 새 얼굴이 많은 라이벌 일본을 거론하며 이번 WBC 대표 선발 때 안우진, 문동주(한화 이글스)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했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KBO리그 최고 투수 반열에 올랐지만 과거 고교시절 학교폭력 가해 이력 탓에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추신수는 “안우진이 잘못을 반성하고 출전 정지도 받고 다했는데도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는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후배를 위해 선배들이 나서야 하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팬들은 비판과 불만의 댓글을 쏟아 냈다.
안우진은 피해자들과 합의하고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확실하게 일을 매듭짓지 못한 탓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일부 피해자들의 용서가 있었으나, 여전히 용서하지 못한 피해자들이 남아 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과 WBC 기술위원회는 대표팀이 야구 외적인 문제로 흔들릴 가능성을 원천 배제하고자 고심 끝에 안우진을 제외했다. 특히 최근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학폭’ 문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안우진의 대표팀 승선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2023-01-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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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 천재’ 오타니 WBC 한국전 선발 전망”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사진·28·LA 에인절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8일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감독이 8강전부터 역산한 투수 운영을 구상했고, 1라운드 최대 고비인 한국전에 오타니가 선발로 등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포츠닛폰〉은 오타니의 과거 한·일전에서의 활약을 내세우며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오타니는 2015년 프리미어12 한국전 2경기에서 13이닝 무실점 3피안타 3사사구 21탈삼진의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당시 오타니는 최고 시속 161km의 강속구와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포크볼로 한국 타선을 압도했다.
한국은 오는 3월 10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일본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이 WBC에서 격돌하는 것은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한국 대표팀은 △호주 △일본 △중국 △체코 순으로 WBC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한국 야구 대표팀 이강철 감독은 1·2차전 상대인 호주와 일본 경기가 2라운드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예고한 상태다.
한국 대표팀은 오타니가 한·일전 선발 투수로 나온다면 최대한 투구 수를 늘리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WBC는 투수의 한계 투구 수가 지정돼 있다. 투수 한 명은 1라운드에서는 최대 65개를 던질 수 있다.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0~65개를 던진 투수는 나흘을 쉬어야 하는 만큼 일본으로서는 오타니의 등판 시기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15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컴플렉스에서 WBC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한다.
2023-01-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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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잠수함' 한현희까지 품었다…3+1년, 40억 원 FA 계약 체결
롯데 자이언츠가 '잠수함 투수' 한현희(30)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포수 유강남(30)과 내야수 노진혁(33)에 이어 2023시즌을 앞두고 3명의 FA 선수와 계약을 마쳐 전력을 보강했다.
롯데는 17일 한현희와 계약 기간 3+1년, 계약금 3억 원, 보장 연봉 15억 원(최대 37억 원), 계약 총액 4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롯데와 한현희는 계약 세부 조건으로 선수가 최초 3시즌 동안 구단이 설정한 개인 성적을 달성할 경우 2026년에 옵트아웃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도록 했다. 구단은 계약기간 내 높은 비중의 옵션 금액을 통해 선수에게는 동기 부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구단은 중·장기적으로 활약할 선발 투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 구단은 한현희가 가진 뛰어난 제구력과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선발·불펜투수로서 모두 활약한 만큼 투수진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현희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9kg을 감량하며 2023시즌에 대비한 몸 관리에 성공했다.
한현희는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1라운드로 입단해 통산 416경기에서 65승 43패 8세이브 105홀드를 기록했다.
한현희는 “고향인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어서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현희는 동삼초등학교와 경남중, 경남고를 졸업했다.
한편, 한현희의 입단식은 1월19일 롯데호텔부산에서 노진혁, 유강남과 함께 열린다.
2023-01-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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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주목해야 할 MLB 예비 FA 15위”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 23홈런, 1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6.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타격 5관왕과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빛나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성적표다. 이를 바탕으로 이정후는 내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이정후만의 꿈은 아니다. 현지에서도 KBO리그 히어로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관련 기사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캐나다 스포츠 전문 매체 〈더 스코어〉가 올 시즌 뒤 주목해야 할 메이저리그 FA 선수 20명을 미리 조망하는 기사를 내보내며 이정후를 15위에 올렸다. 1위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꼽았다.
주목할 점은 데뷔 후 줄곧 KBO리그에서만 활약한 이정후를 헌터 렌프로(LA 에인절스)·조던 몽고메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트래비스 다노(애틀랜타 브레이브스)·족 피더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메이저리그에서 이미 실력이 검증된 주요 선수들보다 높은 순위에 올렸다는 것.
이정후를 ‘홈플레이트의 예술가(artist at the dish)’라고 극찬한 매체는 20대 중반에 불과한 나이와 다양한 외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장점으로 평가했다.
〈더 스코어〉는 해당 기사에서 “올 8월에 25세가 되는 이정후는 젊다. 외야 3개 포지션 모두 소화할 수 있지만 원래 포지션인 중견수가 더 적합하다”는 구체적인 평가를 덧붙였다.
이 매체는 이정후 기사 말미에 해리슨 베이더(뉴욕 양키스)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엔리케 에르난데스(보스턴 레드삭스) 마이클 테일러(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을 20위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중견수 자원으로 덧붙였다.
한편 개인 훈련을 위해 팀 동료들보다 먼저 미국에 간 이정후는 구단과 연봉 협상을 완료했다. 지난해 7억 5000만 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올해 비FA 선수 최초로 프로 7년 차 1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1-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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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1차전 상대 호주, 쉬운 팀 아니다”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 중인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1차전 상대 호주에 대한 전력 분석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감독은 “호주도 쉬운 팀은 아니다”며 경계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호주로 떠나 호주프로야구리그(ABL) 경기를 관전하며 전력을 분석한 뒤 9일 귀국했다. 이 감독은 호주 국가대표팀에 출전하는 ABL 리그 소속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지켜본 뒤 호주전 전략 구상에 들어갔다.
한국은 3월 9일 WBC 1라운드 B조 첫 경기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한국은 호주와의 경기 이후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차례로 조별예선을 치른다. 한국이 호주와의 첫 경기를 승리한다면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감독은 “호주리그 자체 수준은 KBO리그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호주도 최고의 선수를 뽑아서 대표팀으로 나오기 때문에 쉬운 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특히 호주리그에서 시속 150km 이상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경계했다. 한국 타자들이 구위가 좋고 낯선 투수를 만날 경우 고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감독은 특히 호주 대표팀 외야수 애런 화이트필드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1996년생 외야수인 화이트필드는 미국과 호주리그에서 뛰며 빠른 발과 뛰어난 야구 센스를 가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감독은 “호주가 생각보다 동양 스타일의 야구를 구사한다”며 “중견수를 보는 화이트필드가 정말 빠르고 주루 센스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첫 경기를 쉽게 이긴다고 생각하면 일본전을 생각해 좋은 투수를 아낄 수 있지만, 호주도 쉬운 팀이 아니다”며 “첫 경기 호주전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023-01-10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