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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등록 선수 925명…부산아이파크 45명 ‘K리그2 최다’
올해 한국프로축구 K리그엔 925명의 선수가 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원큐 K리그 2023 선수 정기 등록 마감 결과 925명이 등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선수 등록 마감일인 지난 24일까지 K리그1 465명, K리그2 460명의 선수가 등록했다. 이는 지난해 정기 등록 855명보다 70명 늘어난 수치다.
올 시즌부터 천안시티FC와 충북청주FC가 K리그2에 새로 참가하고, 부산아이파크가 B팀을 신설해 K4리그에 참가하기 때문이다. K4리그에 참가하는 프로구단은 강원FC·대구FC·대전하나시티즌·전북 현대에 이어 부산이 추가돼 총 5개 팀으로 늘었다.
K리그1 12개 구단 중 등록 선수가 가장 많은 팀은 전북과 대전의 46명이다. 울산 현대가 31명으로 가장 적었다.
K리그2 13개 구단 중에선 부산이 45명으로 최다 등록 선수를 기록했다. 충남아산이 30명으로 최소 인원을 등록했다.
22세 이하(U-22) 선수는 K리그1 154명, K리그2 123명으로 총 277명이었다. 지난해 대비 25명 증가했다. U-22 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구단은 K리그1 대구(22명)다. K리그2에선 18명을 등록한 부산이 최다였다.
유스 출신 선수는 K리그1 166명, K리그2 159명으로 모두 325명이 등록했다. 지난해보다 16명 늘어났다. 준프로로 계약한 ‘고교생 K리거’는 부산 김민승과 전북 공시현 2명이다.
이번 시즌 중 추가 선수등록 기간은 6월 23일부터 7월 20일까지 4주간이다.
2023-03-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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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리버풀? PSG?…이탈리아 언론 "김민재 행선지, 6월 결정날 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가, 리버풀인가, 파리 생제르맹인가.’
‘괴물 수비수’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 수비수 김민재(26)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이탈리아 언론들의 보도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 스포츠 전문 언론인 '아레나 나폴리'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이적 시장 전문가인 치로 베네라토의 설명을 인용해 “유럽의 재력을 갖춘 구단들이 김민재를 영입 명단 최상단에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베네라토는 김민재의 영입에 적극적인 구단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프랑스 프로축구리그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 등 3개 팀이라고 보도했다. 베네라토는 “현재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이 김민재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구단이며, 그들은 김민재에게 연봉 500만 유로(약 70억 원)를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민재의 이적 가능 시기를 6월 이후로 내다봤다.
김민재는 지난해 7월 튀르키예 프로축구리그 페네르바체에서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나폴리로 팀을 옮긴 첫 시즌에 팀을 세리에A 1위로 끌어올리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민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수비수로 활약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김민재는 월드컵 이후에도 나폴리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시키는 데 기둥 역할을 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와 지난해 계약을 맺으며 바이아웃 금액으로 4800만~5000만 유로(약 672~698억 원)를 설정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건은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을 제외한 해외구단을 대상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된다.
하지만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현재 김민재의 시장 가치를 볼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해외 축구 선수 이적 관련 전문 매체인 <트랜스마크트>는 지난 21일 김민재의 시장 가치를 5000만 유로(698억 원)로 평가했다.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이미 나폴리가 정한 바이아웃 상한 금액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나폴리는 팀의 중추 선수인 김민재를 잡기 위해 김민재와 대화 중인 것으로 보인다. 베네라토는 “나폴리는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하고 있으며, 김민재의 연봉으로 250만 유로(35억 원)와 보너스 50만 유로(7억 원)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민재는 27일 자신의 롤 모델 선수로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를 뽑았다. 김민재는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A매치 기자회견에서 “버질 반 다이크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보고 배우려고 하고 있다. 반 다이크는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가 만약 리버풀로 이적한다면 김민재는 자신의 롤 모델과 함께 경기를 뛰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베네라토는 "김민재는 6월까지 에이전트와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시즌 종료 후 행보에 기대를 걸었다.
2023-03-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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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발굴’ 팔 걷은 부산아이파크, 국내 최초 ‘로컬 스카우터’ 도입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 국내 최초로 ‘로컬 스카우터 제도’를 도입해 지역 인재 발굴에 발 벗고 나섰다.
부산은 박효진 전 강원FC 코치와 김승제 전 제주서초등학교 감독을 로컬 스카우터로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박효진 스카우터는 2000년 강릉시청 축구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전국체전 우승, 내셔널리그 준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2013년엔 강원FC 코치로 부임, K리그1 승격과 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입에 기여하기도 했다. 2021년부터는 강원의 스카우터로 지냈다.
김승제 스카우터는 대기고, 한라대를 졸업한 제주 토박이다. 1997년부터 27년 동안 제주서초등 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제주도 내 열악한 축구 인프라에도 팀을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고, 임창우(강원)·고승범(수원 삼성) 등 제주지역 인재를 키워내기도 했다. 2018년엔 제30회 차범근축구상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 스카우터 모두 지역에서 오랜 지도자 생활을 경험했다. 이를 바탕으로 박효진 스카우터는 강원권, 김승제 스카우터는 제주·전라권의 숨은 원석을 찾아 나선다.
로컬 스카우터는 국내 처음 도입되는 제도다. 젊고 강한 팀 육성을 기조로 삼은 부산은 로컬 스카우터 담당 지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박효진 스카우터는 “부산아이파크와 함께해서 기쁘다. 지도자와 스카우터 때의 경험을 살려 부산에 좋은 인재들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제 스카우터도 “부산지역과 스카우터라는 직책 모두 새로워 긴장되지만 설렘이 더 앞선다. 제주지역 인재들이 프로라는 큰 무대로 더 많이 나아갈 수 있도록 좋은 자원들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3-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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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 만에 만나는 우루과이, 클린스만호 첫 승전보 전하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세계 랭킹 25위) ‘클린스만호’가 28일 우루과이와 두 번째 A매치를 치른다. 상대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만났던 우루과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은 남미 전통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16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축구 대표팀은 앞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이 우루과이를 만나는 건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이후 4개월 만이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당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조별 예선 3경기에서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했지만 한국이 다득점에서 앞서 16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예선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승 2무 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2018년 10월 서울 친선전에서 2-1로 이긴 것이 유일한 승리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콜롬비아전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공격 축구의 모습을 선보였다. 콜롬비아전에서 조규성(전북 현대)을 선봉에 세우고, 좌우 날개에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과 이재성(FSV 마인츠 05)을 배치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는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2골을 뽑아냈다.
대표팀 내에서는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려는 경쟁도 펼쳐지고 있다. 최전방에서는 조규성과 오현규(셀틱 FC), 황의조(FC 서울)가 주전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진수(전북 현대)가 허리 부상으로 하차한 수비진에 설영우(울산 현대)를 발탁해 경쟁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디에고 알론소 감독과 결별한 우루과이는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마르셀로 브롤리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 체제로 한국을 상대한다. 이번 우루과이 대표팀에는 주전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CF)와 수비수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 노장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도 제외됐다. 앞서 우루과이는 지난 24일 일본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동점 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2023-03-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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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이파크, ‘젊은 피’ 수혈…신인 임기목·원태랑, 준프로 김민승 영입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신인 임기목·원태랑, 준프로 김민승을 영입해 선수층을 강화했다.
임기목은 2001년생으로 현풍고·용인대를 거친 골키퍼다. 188cm 신장에 뛰어난 선방 능력이 강점이다. 지난해 경기도 꿈나무축구대회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선방해 최우수 골키퍼상을 받았고,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2002년생 원태랑은 서귀포고·전주고를 나온 왼쪽 풀백이다. 왕성한 활동량과 공격 가담 능력이 좋다. 지난 2월 열린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조별예선에선 공격수로 출전해 골을 넣을 정도로 공격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준프로로 계약한 2005년생 김민승은 부산 유스팀인 개성고 출신 골키퍼다.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의 필수 역량인 빌드업과 볼 배급 능력이 뛰어나다.
임기목은 “부산아이파크라는 좋은 팀에 오게 돼 영광이다. 많이 배우고 성장해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태랑도 “부산에 입단해 기쁘다.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워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고, 김민승 역시 “부산 유스 출신으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부산아이파크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 22명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그중 14명이 신인일 정도로 젊고 강한 팀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3-03-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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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울산서 데뷔전…첫 골 주인공은 손흥민·조규성·오현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새 출발을 알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1-4 패) 이후 첫 A매치다.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종료 후 4년 넘게 한국 대표팀을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한국 대표팀을 맡는다.
선수들과 코치진이 손발을 맞춰 본 지 얼마 안 됐지만, 이번 평가전은 클린스만호의 전술 방향과 축구 스타일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1-0보다 4-3으로 이기는 걸 좋아한다”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만큼 이번 평가전에서 얼마나 골을 넣을지, 누가 첫 골을 터트릴지도 관심거리다. 대표팀 공격을 이끄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조규성(전북 현대), 오현규(셀틱FC) 등이 첫 골 주인공이 될 공산이 크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다소 부진을 겪는 주장 손흥민은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올리며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4년 전인 2019년 3월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었고, 2017년 11월 친선경기 때 멀티골을 터트려 콜롬비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두 경기 모두 한국이 2-1로 이겼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조규성과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기량을 입증하고 있는 오현규의 득점포도 기대된다. 조규성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아직 1골밖에 못 넣고 있지만,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2-3 패)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만큼 얼마든지 득점이 가능하다.
오현규는 1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한 뒤 3골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 중이다. 지난 19일 하이버니언FC(3-1 승)를 상대로 헤더 결승골을 터트려 존재감을 드러냈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한국(25위)보다 높다. 상대 전적은 4승 2무 1패로 한국이 앞선다. 라다멜 팔카오(라요 바예카노), 하메스 로드리게스(올림피아코스FC), 다빈손 산체스(토트넘) 등이 출전한다. 하메스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같은 팀이고, 산체스는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2023-03-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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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이파크, 공격진 ‘마지막 퍼즐’ 완성…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프랭클린 영입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공격진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프랭클린(사진·26)을 영입해 스트라이커를 보강했다.
1996년생인 프랭클린은 유려한 볼터치와 기술을 바탕으로 움직임이 좋은 선수다. 188cm의 키에 특유의 탄력과 점프력이 뛰어나 헤더 골이 많은 점이 눈에 띈다.
포르투갈의 SC브라가 B팀에서 프로에 데뷔해 브라질의 여러 팀을 거쳤다. 지난해엔 브라질 4부리그 헤트루FC에서 15경기에 나서 10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프로 통산 44경기에서 13골을 기록 중이다.
프랭클린은 “같은 브라질 선수인 라마스, 페신과 함께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인적으로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싶고, 팀의 승격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3-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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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클린스만호 합류…“공격적인 축구에 맞춰 가겠다”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새로 부임한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21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에 앞서 손흥민은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감독님과 발을 맞춰 볼 생각에 설레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은)매우 특별하다. 구단에서 선수 시절부터 감독님을 보신 분도 있고, 함께 생활했던 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좋은 평가를 받는지에 대해 알고 있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감독님에게 빨리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이 훈련하면서 감독님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공격적이고 화끈한 축구를 하겠다고 하셨다. 선수들이 잘 맞춰 가며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다시 합류한 데 대한 각오도 밝혔다. 손흥민은 “대표팀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고 월드컵 효과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가는 게 중요하다. 월드컵 분위기에 취하지 않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다소 냉철한 입장을 전했다.
클린스만 체제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손흥민은 그는 “감독님, 코치님들이 축구계에 오래 계셨으니 공유할 부분이 많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작은 조언이나 정보 하나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면 분명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손흥민은 입소 후 클린스만 감독, 차두리 어드바이저(기술자문)와 잠시 대화한 뒤 훈련에 들어갔다. 가벼운 조깅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프로에 데뷔한 독일 출신이며, 1990년대 중후반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활약한 바 있어 손흥민과는 여러 모로 인연이 있는 관계다.
2023-03-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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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듀오’에 최기윤 연속골…부산아이파크, 홈 개막전서 강호 김천 3-1 완파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국가대표급 전력으로 평가받는 김천 상무를 꺾고 홈 개막전을 찾은 팬들에게 멋진 선물을 선사했다.
부산은 19일 오후 1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홈 개막전에서 ‘브라질 듀오’ 라마스와 페신의 연속골에 최기윤의 쐐기골을 더해 강호 김천을 3-1로 완파했다. 지난 1일 천안시티전에서 6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뒀던 부산은 홈 개막전에서도 승리를 거머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승 1무를 기록한 부산은 승점 7을 쌓아 상위권에 올라섰고, 2연승을 달리던 김천은 첫 패를 당하며 승점 6에 머물렀다.
이날 부산 박진섭 감독은 4-3-3 전형을 들고 나왔다. 라마스를 최전방에 놓고 정원진·페신을 좌우 공격수로 배치했다. 이상헌·권혁규·임민혁이 미드필더진에 포진했고, 이한도·조위제·어정원·최준이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구상민이 지켰다.
부산은 경기 초반부터 K리그2 1강으로 꼽히는 김천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오히려 전반 슈팅 개수에선 부산이 5개로 김천(3개)보다 우위를 점했다. 다만 유효슈팅 3개가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전반 14분 임민혁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26분 정원진의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9분 이상헌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최건주가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7분엔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이 나왔다. 상대 이지훈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위기를 허용했으나, 구상민이 잘 막아 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부산은 후반 13분 드디어 김천 골문을 열었다. 골키퍼 구상민이 길게 내준 패스를 라마스가 바로 받아 페널티박스까지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슛으로 골대 상단을 뚫었다.
1-0으로 앞선 부산은 5분 뒤 추가 득점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라마스가 절묘한 패스로 페신에게 연결했고, 페신이 헤더 슛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다시 흘러나온 공을 페신이 재차 슈팅해 골을 넣었다.
2-0으로 달아난 부산은 후반 24분 김천 김진규에 추격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7분 최기윤의 쐐기골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최기윤은 교체 투입된 지 7분 만에 역습 기회에서 권혁규의 패스를 받아 상대 진영으로 몰고 간 뒤 회심의 왼발 슈팅을 쏘았다. 낮고 예리하게 날아간 공은 골망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3-1로 벌어진 격차는 경기 종료까지 이어졌고, 부산은 최강 전력 김천을 꺾으며 올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탔다. 라마스와 페신은 천안과의 개막전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직전 부산 유니폼을 입은 최기윤은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다.
한편, 이날 부산 홈구장인 아시아드주경기장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부산 선수들이 담긴 프레임에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냅치즈 포토부스’가 들어섰고, 지난해 첫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던 비어파크가 새단장돼 선보였다. 유니폼 등 구단의 MD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팬숍도 새 모습으로 팬들을 찾았다.
이날 홈 개막식엔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졌다.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에서 댄스 실력을 뽐냈던 부산 대표 댄스크루 에이치가 하프타임 축하 공연을 진행했고, 최근 부산에 영입된 이승기의 팬 사인회도 열렸다.
2023-03-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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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이파크,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이승기 영입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전북 현대에서 ‘우승 DNA’를 장착한 베테랑 미드필더 이승기(34)를 영입했다.
부산 구단은 15일 광주FC, 전북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출신 이승기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프로 데뷔 14년 차 베테랑인 이승기는 날카로운 슈팅과 패스 능력을 보유한 양발잡이다. 금호고·울산대를 졸업하고 2011년 광주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13년 전북으로 이적한 뒤 상무 시절을 제외하곤 줄곧 전북에서 뛰었다. 전북에서 K리그1 우승 6회,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2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화려한 우승 경력을 보유했다.
데뷔 시즌인 2011년 27경기에 나서 8골 2도움으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엔 26경기에서 5골 10도움으로 도움왕에 오르기도 했다. 2020년 FA컵 결승에선 멀티골로 전북의 우승을 이끌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바 있다.
이승기는 “팀에 빨리 적응해서 승격에 도움이 되겠다”며 “열정적인 부산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부산은 이승기 영입을 통해 베테랑의 경험과 안정감을 더하길 기대한다. 오는 19일 오후 1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엔 이승기의 팬 사인회를 비롯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이승기와 함께할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은 이승기 영입에 이어 공격진 강화를 위해 외국인 공격수의 추가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2023-03-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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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아시안컵 4강 김은중호, 이대론 5월 FIFA 월드컵도 불안
한마디로 ‘아쉬운 한판’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에서 11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결승행을 눈앞에서 놓쳤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홈팀 우즈벡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배(1-3),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3만 5000명에 이르는 관중석을 꽉 채운 우즈벡 관중들의 일방적 응원 등 악조건은 이미 예상됐었다. 게다가 연장까지 이어진 중국과의 8강전에서 체력을 소진한 김은중호가 고작 사흘 만에 다시 4강전을 해야 하는 체력 부담도 새로울 것이 없었다. 우즈벡은 우리보다 하루 더 쉬었다.
현 우즈벡 20세 이하 대표팀 전력이 아시아 정상권이라는 평가를 인정하더라도 이날 김은중호의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볼 점유율(50.4 대 49.6)에서만 밀리지 않았을 뿐, 슈팅 횟수(10 대 27)와 유효 슈팅 수(2 대 9)에서 절대적으로 밀린 공식 통계만 봐도 확연하다.
취침을 미루고 새벽까지 경기를 지켜본 팬들도 골키퍼 김준홍(김천)의 ‘선방 쇼’가 없었다면 역대급 참패를 당했을 것이라는 평가를 서슴지 않을 정도였다.
한국과-우즈벡전에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이라크가 일본을 승부차기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즈벡과 이라크는 18일 밤 우승컵을 놓고 결승 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일본은 3·4위전 없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은중호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비 체제로 돌입한다. 5월 20일 개막하는 인도네시아 월드컵에는 한국 등 아시안컵 4강을 포함해 24개국이 출전한다.
한국은 지난 2019년 열린 폴란드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기억이 있다. 당시 2골 4도움으로 맹활약한 이강인(RCD마요르카)이 대회 MVP(골든볼) 수상자가 되기도 했다.
2023-03-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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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아시안컵 8강서 중국 제압…U-20 월드컵 본선행 확정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중국에 3-1로 역전승했다.
이번 대회 C조에서 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15일 개최국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은중호는 또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U-20 FIFA 월드컵 본선행 티켓도 확보했다. U-20 월드컵은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 24개국 중 아시아에서는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한국·일본·우즈베키스탄·이라크가 포함됐다.
한국은 12일 열린 8강전에서 중국과 전반을 0-0으로 아쉽게 끝낸 후 후반 시작 3분 만에 뜻밖의 일격을 당해 0-1로 끌려갔다.
김은중 감독은 후반 11분 문승민(전주대)을 빼고 190cm의 장신 공격수 이영준(김천)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한국은 후반 17분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동점을 이뤘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연장 전반 10분 성진영(고려대)의 역전 결승 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최석현(단국대)의 쐐기 헤더 골로 3-1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2023-03-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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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첫 평가전 대표팀 명단 발표… 셀틱 오현규 발탁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의 데뷔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월 대표팀 평가전 2연전을 앞두고 26명의 소집 명단을 13일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27일 대표팀 새 사령탑에 오르면서 직접 선수를 살필 시간이 부족했던 관계로 이번 명단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 대부분이 선발됐다.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26명 중 두 명만 바뀌었다. 윤종규(FC서울)와 홍철(대구FC)이 빠지고 이기제(수원 삼성), 오현규(셀틱FC)가 포함됐다. 이기제와 오현규도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대표팀에 뽑힌 바 있다.
왼발잡이 측면 수비수 이기제는 2021년 6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 스리랑카전에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는 지난해 11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뛰었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 최종 명단엔 들지 못했으나, 27번째 예비 멤버로 현지에 동행하기도 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한 김민재(SSC나폴리), 이강인(RCD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05), 황인범(올림피아코스FC) 등 유럽파도 그대로 합류한다. 올 시즌 K리그로 돌아온 황의조(서울)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20일 파주NFC(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소집된 뒤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콜롬비아가 17위, 우루과이가 16위로 한국(25위)보다 높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콜롬비아에는 4승 2무 1패로 앞서 있지만, 우루과이엔 1승 2무 6패로 열세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 코치진을 확정했다.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마이클 김(김영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에 기술 자문직으로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선임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차두리 기술 자문과 함께 K리그1 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를 관전하며 대표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2023-03-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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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극적 동점골 부산 아이파크, 신생 충북청주와 1-1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2 부산아이파크가 신생팀 충북청주FC와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부산은 11일 오후 4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상준의 극적인 동점골로 청주와 1-1로 비겼다.
지난 1일 신생팀 천안시티FC를 상대로 6년 만에 개막전 승리(3-2)를 따냈던 부산은 또 다른 신생팀 충북청주를 맞아 개막 2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부산은 전반부터 최건주의 측면 돌파를 바탕으로 청주를 거세게 압박했다. 전반 15분 최건주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8분엔 왼쪽 측면을 돌파한 최건주의 패스를 받은 페신의 슈팅이 옆 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후반 2분엔 라마스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부산은 후반 14분 청주의 파울리뉴에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이 뚫리며 김명순에 컷백을 허용했고, 쇄도하던 파울리뉴가 차 넣었다.
0-1로 끌려가던 부산을 구한 건 교체 투입된 김상준이었다. 박종우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김상준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려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날 부산은 점유율 58-42%, 슈팅 수 16-9개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효슈팅이 4개에 그쳐, 청주(5개)보다 정교함에서 떨어졌다. 부산은 1승 1무(승점 4)로 K리그2 4위에 자리했다.
2023-03-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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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1-0보다 4-3, 공격 축구 지향”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에 오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지향점은 ‘공격 축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NFC(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 취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현역 시절 ‘금발의 폭격기’로 불리며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 축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내가 공격수 출신이라 1-0으로 이기는 것보다 4-3으로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신의 스타일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 항상 선수에게 맞춰 가야 하는 부분도 있다. 선수들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지켜보며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직은 배움의 자리이기도 하다”며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10개월 정도 남았는데, 빨리 배워 나가도록 하겠다. 내가 한국 축구 철학에 적응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한국이 내 철학에서 배우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0년 2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감독 시절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임을 발표한 사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구단과 신뢰가 부족했다”면서 “인생은 배움의 과정이다. 과거 기행들은 실수이고, 경험의 일부다.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10번 중 10번 모두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실수를 줄여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2016년 미국 대표팀 감독을 그만둔 뒤 2019년 1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짧은 베를린 감독직을 지낸 것을 제외하면 7년가량 현장에서 떠나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 BBC·ESPN에서 해설가로 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며 “축구 쪽에 계속 발을 담그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을 보좌할 코치진 구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예상대로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역할을 수행한다. 수석코치엔 과거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했던 오스트리아 출신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코치, 골키퍼 코치엔 안드레아스 쾨프케 전 독일 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맡는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과 보조를 맞췄던 마이클 김 코치도 합류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 거주한다는 사실도 확언했다. 다만, 그는 “유럽에 있는 코치들은 해외파 경기를 관전할 것이다. 나폴리, 마요르카, 토트넘 등 한국 선수가 뛰는 무대가 많다. 한국에만 있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2023-03-09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