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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이파크, 우선지명선수 첫 소집 훈련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우선지명선수들을 대상으로 첫 소집 훈련을 가졌다.
부산은 24일 오후 강서구 클럽하우스에서 현재 고등학교 3학년 및 대학 2~3학년에 재학 중인 우선지명선수 14명을 모아 훈련을 진행한 뒤 김해대학교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우선지명선수는 구단 유스팀인 개성고 출신 중 우선 영입 대상으로 지명한 자원들이다. 부산은 매년 준프로 계약과 더불어 10명 이상의 선수들을 우선지명하며 구단 유소년 자원들을 적극 영입·육성하고 있다.
이른바 개성고 동문인 이들을 대상으로 부산 구단이 소집 훈련을 실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스 자원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살피고 기량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수들을 모았다. 젊고 강한 부산아이파크를 만들기 위한 전략도 포함돼 있다.
이번 훈련엔 2021년 부산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던 조혜성(중앙대), 허승찬(선문대)과 2023년 춘계대학연맹전 우승을 이끌었던 한남대의 윤상은, 박세웅, 오준서 등이 참가했다. 개성고 3학년생인 골키퍼 김민승, 이수아, 이화엽도 선배들과 합을 맞췄다. 박진섭 감독과 코치진, 전력강화실장, 스카우터 등 구단 관계자들도 모두 모여 유스 자원의 성장을 확인했다.
훈련에 참가한 허승찬은 “오랜만에 클럽하우스에 와서 시합하니 옛 생각도 나고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훈련을 계기로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부산아이파크 관계자는 “이번 소집 훈련을 통해 우리 유스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우선지명선수들의 실력을 점검하고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장을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3-05-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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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이파크, 텍사스 A&M대학교과 교류 프로그램 진행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지난 19일 부산 강서구 클럽하우스에서 미국 텍사스 A&M대학교와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A&M대학의 한국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학생들은 클럽하우스 내 로비와 회의실, 식당, 체력단련실, 의무실, 선수 숙소, 사무국 등 시설을 둘러봤다. 견학 후에는 회의실에서 부산 구단의 역사, 사무국 업무, 한국 축구산업 전반에 대한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 스포츠경영학 박사과정을 진행 중인 학생들은 선수 육성 시스템, 선수단과 사무국이 함께 있는 시스템, 구단의 역사와 마케팅 등에 관심을 보였다.
스포츠경영학 박사과정 2학년인 패트릭 네프는 “클럽하우스 견학은 매우 유익하고 즐거웠다. 특히 구단이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젊고 강한 팀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텍사스 A&M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의 교육 경험 증진을 위한 부산아이파크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산아이파크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텍사스 A&M 대학교를 비롯해 다양한 학교와 교류를 이어 갈 예정이다.
2023-05-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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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 멀티골 폭발 ‘낙동강 더비’ 주역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김찬의 멀티골을 앞세워 시즌 두 번째 ‘낙동강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부산은 지난 21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원정 경기에서 2골을 폭발한 김찬의 활약에 힙입어 경남FC를 2-1로 눌렀다. 앞서 13일 부천1995와의 홈경기에서 아쉽게 0-1로 졌던 부산은 올 시즌 낙동강 더비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난달 15일 시즌 첫 낙동강 더비에선 0-0으로 비겼다.
승점 23(6승 5무 2패)을 쌓은 부산은 리그 4위로 올라섰다. 경남은 최근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 2패에 그치며 6위로 처졌다.
이날 부산은 외국인 선수가 모두 빠진 채 국내 선수로만 라인업을 구성했다. 페신, 프랭클린의 부상에 이어 라마스마저 상태가 좋지 않았다. 가뜩이나 들쑥날쑥한 골 결정력으로 인해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 최근 5경기 중 이긴 2경기에선 나란히 3골씩 터트렸지만, 나머지 경기에선 단 1골에 그쳐 득점력의 부침이 심했다. 이런 판에 외국인 공격수의 공백은 우려스러웠으나, 이를 메운 건 장신 스트라이커 김찬이었다.
김찬은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끝에 후반 15분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페널티박스 앞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쏘아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1-0으로 앞선 부산은 후반 30분 경남 모재현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2분 뒤 김찬이 다시 결승골을 터트렸다. 후반 32분 박세진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에 있던 김찬이 껑충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201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찬은 대전하나시티즌, 충남아산을 거쳐 지난해 부산 유니폼을 입었다. 189cm의 큰 키에 유연함을 갖춰 차세대 골잡이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2골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이었으나, 이번 시즌엔 벌써 3골을 기록 중이다.
2023-05-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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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중국 산둥 지휘봉 잡아
최강희(사진·64) 전 전북 현대 감독이 승부조작 사태로 시끄러운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의 지휘봉을 잡았다. 산둥은 최근 중국 공안에 ‘형사 구류’ 중인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의 소속팀이다.
산둥 구단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강희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산둥 구단은 최 감독에 대해 “한국 국가대표팀, 전북 현대,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 등에서 감독직을 역임했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1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다”며 “2016년 아시아 최고 감독상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1995년 수원 삼성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최 감독은 2005년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2011년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은 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다시 전북 사령탑에 올라 전북을 K리그 최강 팀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중국에서 지도자 경력을 이어 갔고, 산둥은 그가 맡은 네 번째 중국 팀이다.
산둥은 최근 선수단이 승부조작에 연루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하오웨이 감독은 중국 공안에 체포돼 수사받는 중이라 파비오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올 시즌 1승 4무 2패(승점 7)로 1부리그 16개 팀 중 9위에 처져 있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손준호도 공안에 구금돼 조사받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손준호가 “(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랴오닝성 형사기관에 형사 구류된 것”이라고 확인했다. 비국가공작원 수뢰죄는 민간인에게 적용되는 뇌물수수 혐의다.
이와 관련 대한축구협회는 중국축구협회(CFA)와 아시아축구연맹 등 여러 경로로 연락을 취해 정확한 진상 파악에 들어간 상태다.
최 감독은 산둥의 이런 혼란스러운 위기를 수습하고 정상 궤도로 올려 놓아야 할 책임을 맡게 됐다.
2023-05-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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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이강인, 내달 부산에 뜬다…4년 만에 A매치 확정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김민재(SSC나폴리)·이강인(RCD 마요르카) 등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들이 다음 달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뜬다.
부산시는 다음 달 16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페루 국가대표팀 간의 A매치 경기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한국 국가대표팀과 페루 국가대표팀의 경기는 다음 달 16일 오후 8시 열린다. 부산에서 축구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019년 6월 한국과 호주의 평가전 이후 4년 만이다.
부산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올해 초 대한축구협회에 A매치 신청서를 제출(부산일보 5월 4일 자 17면 보도)했다.
부산시는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시민들에게 A매치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향한 시민들의 유치 열기를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A매치에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을 비롯해 해외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민재와 이강인, 이재성(마인츠 05) 등을 포함한 국가대표 주축 선수들이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끈 선수들은 물론 올 시즌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고루 투입해 자신의 축구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02 한·일월드컵 첫 승전지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5만여 명이 외치는 ‘대한민국’ 함성이 재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3-05-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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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이파크, 모처럼 ‘골 잔치’…안양 3-0 완파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모처럼 3골을 폭발하며 FC안양을 완파했다.
부산은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안양과 원정 경기에서 라마스, 권혁규, 이승기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승점 20(5승 5무 1패)을 작성한 부산은 리그 5위를 유지했다. 3위 안양(승점 20·6승 2무 3패), 4위 경남FC(승점 20·5승 5무 1패)와 승점이 같으나 다득점(안양 20골·경남 19골·부산 16골)에서 밀렸다. 1위 김포FC와는 승점 3점 차이라 선두 탈환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이날 부산은 전반 초반 브라질 외인 페신(14분), 프랭클린(26분)이 잇따라 부상을 당해 교체되는 불운을 맞았다. 하지만 K리그2 상위권 팀인 안양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 갔다.
득점의 물꼬를 튼 건 라마스였다. 후반 9분 라마스는 페널티지역에서 최준이 내준 패스를 간결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골문을 열었다.
후반 27분엔 권혁규가 골을 추가했다.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찬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권혁규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2-0으로 앞선 후반 35분엔 베테랑 이승기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30분 라마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이승기는 역습 상황에서 박세진이 연결한 패스를 받아 중앙선 부근에서 몰고 들어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슛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에서 부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베테랑 이승기는 시즌 첫 출전 경기에서 이적 첫 골을 넣으며 확실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달 22일 성남FC전 승리(3-1)를 제외하면 최근 6경기에서 1승 4무 1패에 그쳤던 부산은 모처럼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성남전 3골을 빼면 지난 5경기에서 2득점에 그칠 정도로 부산은 골 가뭄에 시달렸다.
경기 뒤 박진섭 부산 감독은 “초반에 부상자가 나와 어수선했는데,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 줬다. 후반에 먼저 실점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선제골을 넣어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은 건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2023-05-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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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U-20 월드컵 대표 21명 확정…부산아이파크 최예훈 선발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할 ‘김은중호’의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부산아이파크에선 왼쪽 수비수 최예훈이 김은중호의 선택을 받아 세계 선수들과 경쟁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5일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할 남자 청소년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U-20 월드컵은 오는 2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에서 개막한다.
최종 명단 21명에는 △K리그 선수 17명 △대학 선수 2명 △유럽파 2명이 포함됐다.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주장 이승원(강원FC)과 강성진(FC서울),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김지수(성남FC) 등 16명은 월드컵 무대에 다시 출전하게 됐다.
김은중 감독은 U-20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않았던 5명을 새롭게 최종 명단에 포함시켰다. △최예훈(부산아이파크)△박승호(인천유나이티드) △이승준(FC서울) △이지한(독일 프라이부르크) △이찬욱(경남FC)이 새롭게 김은중호에 승선했다.
최예훈은 앞서 U-17 대표팀과 U-18 대표팀에도 발탁돼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승준은 2002·2006년 월드컵에 출전한 아버지 이을용과 2019년 U-17 월드컵에 나선 형 이태석에 이어 3부자가 FIFA 대회에 출전하는 진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김은중호는 6일 파주NFC에 모인 뒤 7일 출국한다. 대표팀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클럽팀과 연습 경기를 치른 뒤 17일 결전지인 아르헨티나 멘도사로 이동할 예정이다.
F조에 속한 한국은 △프랑스(23일) △온두라스(26일) △감비아(29일)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16번째 U-20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U-20 대표팀은 2019년 열린 폴란드 대회에서 대회 최우수선수(골든볼)를 받은 이강인(RCD마요르카)을 앞세워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3-05-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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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A매치 보자”… 부산시, 6월 평가전 유치 총력전
부산시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 부산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2002 한·일 월드컵 첫 승의 현장인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한국 축구 팬들의 승리를 향한 함성이 울려 퍼질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는 오는 6월 16일 예정된 대한민국과 페루의 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부산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에 앞서 올해 초 대한축구협회에 A매치 평가전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부산에서는 2019년 6월 7일 호주 대표팀과 한국 대표팀의 평가전 이후 4년 가까이 A매치가 열리지 않았다.
부산시는 부산 축구계의 오랜 염원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 경기를 반드시 유치해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등 세계 최고 수준 선수들의 경기력을 많은 시민과 팬들에게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향한 부산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알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16일 페루, 6월 20일 엘살바도르와 국내에서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두 경기의 개최 장소를 이달 중순께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월 17일 콜롬비아와의 A매치 경기를 울산 문수구장에서, 같은 달 21일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서울 상암구장에서 진행했다.
부산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4년 만에 반드시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를 부산에 유치해 부산 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5-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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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사면’ 논란 대한축구협회, 새 부회장에 한준희·하석주 선임
승부조작 가담자 ‘기습 사면’ 사태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대한축구협회가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임 이사진 18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총 25명의 부회장과 이사 가운데 7명은 유임했다.
정 회장은 기존의 전무직을 폐지하고 상근 부회장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신설 상근 부회장엔 김정배(57)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영입했다.
그동안 축구협회는 대표팀 출신 경기인을 전무로 임명해 축구인과 협회 행정의 가교 구실을 맡겨 왔다. 하지만 이번 사면 사태처럼 전무직이 민원 창구로 변질될 수 있어, 전무직을 없애고 비경기인 출신으로 체육계에 밝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3월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A매치를 1시간 앞두고 이사회를 열어 승부조작 가담자 48명을 포함 각종 비위 행위자 100명의 사면을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축구계 안팎에서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결국 사면 철회와 함께 부회장·이사 전원이 사퇴하는 파장으로 확산됐다.
새로 구성된 이사진은 정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2025년 1월까지 활동한다. 부회장단엔 기존 최영일, 이석재 외에 한준희 해설위원, 장외룡 전 감독, 원영신 연세대 명예교수, 하석주 아주대 감독이 선임됐다.
이윤남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여성 및 윤리위원장, 소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공정위원장, 김태영 전 국가대표 코치는 사회공헌위원장에 각각 선임됐다.
이사엔 현역 선수인 이근호(대구FC) 남자 프로선수협의회장, 지소연(수원 위민) 여자 프로선수협의회장이 포함됐다. 이밖에 강명원 전 FC서울 단장, 박재순 전 수원 삼성 대표, 조덕제 FC목포 감독, 신연호 고려대 감독, 위원석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노수진 영등포공고 교사, 전해림 덕성여고 교사, 박인수 전 전국축구연합회 총무이사가 이사진에 합류했다.
정 회장은 “소통을 가장 큰 주제”로 삼고 새 이사진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번 집행부 구성을 준비하며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영입해 축구계 안팎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했다”며 “선수 대표를 처음 이사진에 포함했고,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한준희 해설위원을 홍보 담당 부회장으로 모셔 협회와 팬, 언론 간 소통의 중요한 역할을 맡겼다”고 말했다.
2023-05-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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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이파크, 무뎌진 ‘골 결정력’에 늘어나는 무승부
부산아이파크가 또다시 득점 없이 비기며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부산은 지난달 2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안산 그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부산은 승점 16(4승 4무 1패)으로 리그 5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비가 오는 가운데 안산을 마주한 부산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14분엔 페신이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어 왼발 슛을 날렸으나, 수비수 발 맞고 아웃됐다. 전반 17분엔 페신의 침투패스를 받은 최건주가 안산 이승빈 골키퍼를 제치긴 했지만, 공 터치가 길었다. 36분엔 오른쪽 측면에서 최건주가 올린 크로스를 라마스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들어 부산의 공세는 더욱 거셌다. 후반 8분엔 임민혁의 예리한 침투패스를 받은 최건주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을 허물고 중앙으로 컷백했으나, 쇄도하던 페신에 앞서 수비수가 걷어냈다. 후반 40분에도 역습 기회에서 프랭클린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최기윤이 슬라이딩하며 슈팅했으나 공이 골대를 넘고 말았다.
결국 부산은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아 하위팀 안산과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오히려 전반 42분 안산 김진현에게 아찔한 실점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면 질 뻔한 경기였다. 김진현의 슛이 구상민 골키퍼를 뚫고 골라인을 통과하기 직전 조위제가 걷어내 실점을 막았다.
최근 부산은 개막 초반과 달리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천안시티와 개막전(3-2 승)을 비롯해 부산은 개막 후 5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3승 2무의 상승세를 탔다. 매 경기 1골 이상은 넣었다.
하지만 이후 안산전까지 4경기 중 3경기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직전 경기인 22일 성남FC전(3-1 승)에 3골을 넣은 것 외엔 득점이 없다. 골 결정력이 무뎌지며 무승부가 늘어나고,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을 놓치면서 선두권 도약의 기회도 놓치고 있다.
안산전 후 박진섭 감독도 골 결정력 부족을 지적했다. 박 감독은 “많은 찬스가 있었는데,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골대 앞에서 결정력이 약하다. 이 점을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있다”며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 없다. 끊임없이 계속 노력해야 하고 선수들도 노력 중이다. 분명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 2일 광양에서 전남 드래곤즈와의 주중 원정 경기에서 다시 한번 승리에 도전한다.
2023-04-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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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이파크, 창단 40주년 기념 유니폼 제작…팬심도 담는다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창단 40주년 기념 유니폼을 제작한다.
부산은 2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창단 40주년 기념 유니폼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부산은 1983년 대우로얄즈를 시작으로 2000년 부산아이콘스를 거쳐, 2004년 지금의 부산아이파크라는 이름으로 오늘날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부산은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아 구단의 역사를 기념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담아 서드 유니폼(세 번째 유니폼)을 제작하기로 했다. 이번 서드 유니폼 제작엔 팬들이 생각하는 가장 예쁘거나 추억이 담긴 해의 유니폼 디자인을 댓글로 받아 디자인에 반영할 예정이다.
기념 유니폼에 들어갈 엠블럼에도 변화를 준다. 부산아이콘스 당시의 엠블럼을 형상화했으며, 엠블럼 좌측 하단에는 ‘1983-2023 HERITAGE of BUSAN’이라는 글귀를 새겨 부산 구단의 역사적 가치를 강조한다.
이번 유니폼은 9월 중 출시를 목표로 한다. 올 시즌 좋은 성적에 힘입어 유니폼 판매가 늘고 있는 만큼 서드 유니폼에도 팬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04-28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