雄壯·섬세·華麗… 완벽한 保存
世界각국의 독립기념관 규모와 實態印尼 14년大役事…百32m方尖塔도 美國 全國곳곳에 大型기념관 산재베네수엘라 現存않는 유물, 記錄畵로 장식 이스라엘 受難史 전시, 愛國魂의 產室로
독립기념관은 한 민족의 맥락을 이어오는 귀중한 정신교육의 현장으로 길이 그 민족사에 기록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아시아·아프리카의 여러나라를 비롯해 美國·이스라엘 등 독립을 쟁취한 나라들은 독립기념관 또는 초대 대통령 기념관·독립기념상 등을 통해 민족의 얼을 후세에 계승되게 하고있다.
이웃나라 自由中國의 蔣介石 기념관·필리핀의 리잘 기념관·인도네시아의 메르데카 광장의 국가기념관·英國의 독립기념관·아프리카 토고의 독립기념비·印度의 레드 포트 그리고 이스라엘의 야드바 셈·베네수엘라 대통령宮앞의 독립기념관등 세계각국엔 독립기념물들이 숱하게 세워져있다.
蔣介石기념관은 中國의 정통성과 蔣총통의 업적 및 역사적 사실들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소극장·국립오페라하우스·콘서트홀·공원등의 시설을 두루 갖춘 이 기념관은 민족의 얼을 심는 기념관 역할과 아울러 문화의 전당 구실도 하고있다.
이 기념관은 1975년 4월 5일 逝去한 蔣介石총통의 무한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80년 (民國69년) 에 건립됐다. 기념관안에는 약6m 되는 蔣총통의 塑像이 모셔져있으며 기념당 양켠에는 콘서트홀·중국 국립오페라하우스·기념공원 등이 들어서 있다.
필리핀의 리잘 기념관은 마닐라 교외 산티아고 요새에 전시장·공원·리잘의 동상등이 세워져 있으며 운동장과 롤러스케이트장이 되는 광장이 있다. 필리핀 독립의 아버지 리잘의 기념비는 원추형에 가까운 臺위에 리잘의 立像 그리고 리잘立像의 등뒤에 길게 뻗은 탑을 올렸다.
탑의 꼭대기에는 정삼각형으로 새겨진 별 셋이 빛나고 있다.
리잘 (1861~96) 은 스페인의 악정을 처음으로 문학작품으로 고발, 민족운동의 기운을 드높인 민족문학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스페인의 대학에 유학, 철학 과 의학을 배웠다.
그후 유럽 각지를 여행, 1887년 베를린에서 장편소설<우리를 건드리지 말라>를 발표, 3세기에 걸친 스페인의 지배를 고발 했다.
인도네시아 메르데카광장의 국가기념관은 본격적인 현대식건물.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 시내의 심장부에 메르데카광장을 조성하고 중앙에 높이 1백32m의 오벨리스크 (方尖石塔)를 세웠는데 이탑은 외관으로 보아서 인도네시아 전국의 명물로 꼽히고 있다.
오벨리스크 꼭대기에는 청동제 횃불조각이 있는데 「독립의 불꽃」 이라는 이름.
이 조각은 높이 14m·직경 6m나 된다. 순금으로 곁을 도금, 화려의 극치를 이룬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시설로 그 모습을 더욱 빛낸다고-.
전시실은 오베리스크 아래에 있으며 독립관에 앞서 인도네시아 역사박물관이 위치해있다.
입구는 竹槍을 일렬로 붙여세워 벽을 만든 모습.
독립은 원형경기장 스타일. 들어서자마자 동쪽에는 독립선언당시 사용했던 국기가있고 북쪽에는 인도네시아영토가 있으며 서쪽에는 유리함속에 독립선언서 원본이 전시돼 있다. 또 남쪽에는 국가건설의 5대원칙을 적어 놓았다.
인도네시아는 45년8월17일독립, 61년8월17일 독립관을 짓기 시작, 14년만인 75년7월12일 준공했다.
한편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토고 (TOGO) 는 수도 로메에 독립기념비를 세워 독립의지를 널리 알리고 있다. 현대조각감각으로 세워진 이 기념비는 상체만의 여인裸 像이 석대위에 모셔져 있는데 영원한 독립을 기리는 향로를 받쳐든 모습으로 조각해 놓았다.
토고는 제1차세계대전 때 (1914~18) 는英國과 프랑스에 분할 점령되었으며 지난 60년4월27일 프랑스로부터 독립했다. 여러 부족으로 인종도 다양하며 독립 통일국가의 의지가 한결 돋보이는 기념비를 세워놓고 있다.
南美 베네수엘라는 大統領宮앞에 독립기념관을 건립해 놓았다. 이 기념관에는 독립전쟁의 영웅 시몬 볼리바르에 관한 그립과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1821년 스페인 식민지에서 독립했다. 샹들리에가 화려한 이 현대식 건물인 기념관에는 현존하지 않는 유물 및 사진들은 기록화 (記錄畵) 로 제작,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印度는 레드 포트가 독립기념관 구실을 하고 있다. 레드 포트는 이름 그대로 붉은 돌로 지은 요새로 印度의 마지막 왕조 무갈제국 (15~16세기) 의 샤자한王이 건립한 웅장한 건물. 해마다8월15일 (印度는 47년 英國으로부터 독립) 印度 독립기념일에는 수상이 이곳 레드 포트에 와서 연설을 한다. 이곳에는 印度의 전통문화가 거의 완벽하게 보존 전시돼있어 印度 문화의 우수성과 자존심의 상징으로 되어있다. 현재 印度는 레드 포트가 정식 기념관이 아니어서 印度사회일각에서는 독립기념관 설립 논의가 있다고 한다.
또한 英國으로부터 독립한 美國은 각지에 독립기념 유적이 있으나 自由의 鐘이 있는 필라델피아市의 기념관이 특히 유명하다.
세계의 독립기념관 가운데 가장 뭉클한 감동을 주는 기념관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시내에 있는 독립기념관인 야드 바셈. 神의 손길이라 불리는 이 기념관은 웃으면서 들어가 울고 나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48년 독립직후 건설된 이 기념관의 지하입구에 들어가면 텅빈 방안에 「꺼지지 않는 불」 이 타올라 옷깃을 여미게 하며 나치 아래서 학대받던 유태인의 각종 유물과 기록들이 전시돼 있다.
유물내용을 보면 학살된 유태인의 기름으로 만든 비누·배가고파 씹어 먹다이빨자국이 선명히 남아있는채 남겨놓은 허리띠와 구두·나치兵이 유태인을 때려 피가 엉겨붙은 채찍·굶주려 뼈만 앙상한 어린애 사진·학살된 유태인으로부터 뽑은 금니와 그것을 언덕만하게 모아놓은 사진등이 대표적이다.
이곳을 돌아보고 온 국내인사들은 이곳에 수학여행온 여학생들이 엉엉 우는 모습은 잊을수 없다고 전한다.
이스라엘이 아랍 여러 나라들을 상대로 싸우면서 승리하는 민족혼의 샘이 바로 이 야드바 셈임을 쉽게 알수 있다고-.
야드 바 셈은 이밖에 유럽에서 희생된 순교자와 영웅을 기념하고있으며 예루살렘 헤르즐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아랍계통으로는 리비아의 트리폴리에 있는 독립기념관이 유명하다. 이 기념관에는 이탈리아군과 싸우는 리비아인의 사진을 중심으로 전시돼있다. 또 벤가지市에 는 이탈리아군에 대항한 리비아 자유의 투사로 국가 영웅인 오마르 목타르의 기념관이 있고 그의 무덤도 명소가 되고 있다.
이들 여러나라 이외에도 각국은 독립기념관·국가관등의 명칭으로 국가와 민족의 얼을 길이 새길 기념관을 마련하고 있다. <斗>
[사진] ◇臺灣의 蔣介石총통 기념관◇
[사진] ◇아프리카 토고의 독립기념비◇
[사진] ◇印度의 레드포트◇
부산일보 기자 webmast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