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晩植선생"북한軍이 총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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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1991-07-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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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북한차관 증언… 50년 평양서

민족주의자 고당 조만식 선생이 한국전쟁 초기인 지난50년 10월 유엔군에 밀려 퇴각하는 북한인민군에 의해 평양에서 총살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이같은 내용은 중앙일보 기자가 모스크바서 북한 외무설 부상(차관)등 요직을 지내다 지난 59년 소련으로 망명해 현재 소련과학아카데미 산하 동방연구소 선임연구위원으로 있는 박길용박사(71)등과의 회견을 근거로 보도했다.

지금까지 조만식선생의 최후와 관련, △신탁통치 반대등을 이유로 지난46년 연금된후 행방불명돼 고령으로 자연사했거나 △6·25전쟁중 북한정권에 의해 처형됐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사망시기 및 사인 등에 관해서는 내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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