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승리 또 승리
전남 드래곤즈 누르고 6승1무 선두 수원 삼성 6승1패로 바짝 뒤쫓아
울산 현대가 연승행진에 가속을 붙혔다.
울산은 19일 홈구장에서 벌어진 96라피도컵 프로축구 경기에서 최근 부진에 삐진 전남 드래곤즈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4-1로 대승했다.
울산 신홍기는 득점이 없었지만 한경기에서 어시스트를 무려 3개나 기록했고 김현석과 조란은 각각 2골씩을 넣는 발군의 활약상을 보였다.
이로써 울산은 올시즌 정규리그 개막전 이후 1무를 포함해 7게임 무패행진을 계속하며 6승1무(승점 19)로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 울산을 턱밑에서 압박하고 있는 신생 수원 삼성은 홈경기에 서 노장 이기근이 2분 사이에 연속골을 터뜨려 부천 유공을 2-0으로 완파, 6승1패(승점 18)로 여전히 울산을 추격 사정권 안에 굳게 잡아두었다.
최고의 상승세에 있는 울산은 이날도 경기시작부터 기선을 완전히 제압하며 전반에 승세를 갈랐다.
울산은 경기시작 10분만에 신홍기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뛰어준 볼이 상대 골지역 안에 있던 김현석의 왼발에 정확히 걸려 선취골을 뽑았다. 5분후에 터진 추가골도 어시스트와 득점자가 똑같았다.
다시 전반 18분 브랑코의 공중패스를 조란이 머리로 침착하게 받아넣었고 29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신홍기의 센터링을 역시 조란이 오른발로 차넣었다.
무서운 기세는 수원도 마찬가지.
전반 28분 부천 수비 알렉세이가 엉거주춤 걷어낸 볼이 자기골문 중앙으로 흐르자 달려들던 이기근이 오른발로 차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다시 2분후 이기근이 추가골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동대문에선 천안 일화가 안양LG를 제물로 4-0의 완승을 거둬 7경기만에 첫 승을 올리며 부산과 LG를 따돌리고 길고긴 꼴찌의 터널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