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말 바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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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년회 송년회,해보내기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에서도 12월이 되면 망년회 란 것이 성행하여 온갖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다. 망년 의 올바른 뜻은 망년지교 라 하여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맺어진 우정 또는 그 친구라는 뜻으로 쓰인 말인데 뒤에 일본에서 그 뜻을 왜곡해 망년회 로 만들어 쓴 것을 우리 나라에서는 그 말을 아무런 검토없이 받아들여 쓰고 있다.

망년회 란 말 사용은 그 뜻으로 보아도 시대에 맞지 않는 퇴폐풍이 깔린 말이어서 함부로 써서는 안 될 일이다.한 해를 보내면서 송구영신의 반성과 새로운 각오의 뜻으로 가까운 친구나 직장 동료 간에 모이는 자리에서 퇴폐적인 뜻이 담긴 망년회 란 일본식 말을 쓸 것이 아니라 뜻도 맞고 어울리는 송년회,송년 모임 이나 순 우리말식인 해보내기 로 고쳐 써야겠다.

이 말과 관련지어 기일 , 망중 이란 일본식 한자말도 우리 한자말인 제일 과 제사 , 상중 이란 말로 사용해야 겠다.

되돌아보다 와

뒤돌아보다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니 가슴을 저미는 듯합니다 란 말에서 뒤돌아보니 는 잘못 쓰인 말로 되돌아보다 가 옳은 말이다.

지난 일을 다시 살핀다.도로(다시) 돌아보다 의 뜻으로 쓸 때는 되돌아보다 를 쓴다. 되- 는 도리어,반대로,도로 다시 등의 뜻을 지닌 접두사로 준공된 공사장을 되돌아보고 미비한 데가 없나를 살핀다 처럼 쓸 말이다.

이에 대해 뒤돌아보다 는 머리를 돌려 뒤를 돌아보다 , 왔던 쪽을 바라보다 는 뜻으로 떠나온 고향 쪽을 자꾸 뒤돌아본다 처럼 쓸 수 있다.이와 같이 구별해 써야 할 말로 되돌아서다(도로 돌아서다) , 뒤돌아서다(뒤쪽으로 돌아서다) 와 되따라가다(도로 따라가다) , 뒤따라가다(뒤를 따라가다)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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