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국내무대 좁다` 해외로, 해외로,
선수들 세계진출 열풍
"우리도 이젠 세계로 간다."
98시즌을 마감한 국내 프로축구가 선수들의 해외진출 열풍으로 뜨거운 겨울을 맞고 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선수로는 부산 대우의 공격 핵인 정재권(28) 우성용(25)과 부천 SK의 "제갈공명" 윤정환(25)등.올 정규리그 득점왕인 유상철(울산 현대)은 이미 일본 진출이 확정돼 내년 시즌부턴 무대를 J리그로 옮긴다.
우선 지난해 포르투갈 세투발팀에 임대됐다가 돌아온 "쌕쌕이" 정재권은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그동안 이적료 70만달러 연봉 30만달러에 완전 이적을 제시한 소속팀 대우와 "선임대 후이적"을 요구하는 슈투트가르트와의 주장이 엇갈렸으나 최근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꺾다리" 우성용(192cm)은 독일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 구단 스카우트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 조만간 결실을 맺을 전망.
국내 구단중 선수들의 해외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대우에 소속된 두 선수 모두 부상 치료를 이유로 요즘 독일 쾰른에 체류하고 있다.
대우는 특히 이들 외에 프랑스월드컵 대표 출신인 이민성 최영일을 비롯해 명진영 김재영 이장관 김현수 등도 언제든지 "수출상품"으로 내놓을 태세다.
"비운의 스타" 윤정환은 프랑스의 1부리그 FC 메츠와 트루제 FC로부터 유혹을 받고 있다.이 팀들이 제시하고 있는 윤정환의 몸값은 이적료 80만달러에 연봉 40만달러 등 총 120만달러(약 15억6천만원)선.
SK의 조윤환 감독 역시 "개인적으로 선수들의 외국진출에 대해선 찬성"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아시아청소년축구 우승을 계기로 유럽진출설이 나돌던 신세대 골잡이 이동국(19.포항 스틸러스)과 김은중(19.대전 시티즌)은 "국가대표"로서의 의무에 충실키 위해 결단을 미뤘다.이들은 한달도 채 안 남은 방콕아시안게임과 내년 시드니올림픽 예선 및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등의 빡빡한 일정과 국내 프로축구의 "르네상스"를 이끄는 주역이라는 점에서 해외진출이 잠시 보류된 상태다.
전세표기자 sp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