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바둑 명국선]제1회 춘란배 8강전 총보(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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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이창호(한국)<>구단 요다 노리모토(일본)

이창호가 요다에게 8년 묵은 빚을 청산하고 천금같은 반집을 남겼다.1승6패를 기록하다 오랜만에 1승을 추가한 것이다.

천하의 이창호가 1승을 올리는데 이렇게 애를 먹어야 하니 요다 노리모토는 정말 대단한 기사다.오히려 그가 일본에서 이름값을 못하는 현실이 기이하게 느껴질 정도다.

바둑은 지독히도 재미없는 내용이었다.늘 뒷심 강한 기사들의 바둑이 그렇듯이 단 한차례의 전투도 없이 줄다리기만 지속할 뿐이어서 박진감은 제로였다.그러나 두사람의 묘한 라이벌 의식을 감안하면 반집승부는 짜릿 짜릿하여 퍽 어울렸다.

우변을 백62로 세운 것은 이창호 다운 두터운 수법이지만 실속과는 거리가 너무 멀어 졌다면 패착이 될 뻔했다.

반대로 좌변을 흑63으로 빠진 수는 무려 30집을 호가하는 큰 곳.그러나 크지않은 리드를 과신한 요다가 흑133과 백134를 맞바꾼 건 의문이다.

그리고 흑137은 모양상으로는 그럴듯 하지만 역시 백138과 교환되어 실속이 전혀 없다.

굳이 패착이라고 지적하긴 뭣하지만 그 두수가 일단 "선착의 효"를 다 까먹은 셈이니 원죄라고 하겠다.

그 이후엔 피차 나무랄데 없는 마무리로 마감.

제1회 춘란배는 어쩌면 이 한판의 승자가 가려짐으로 해서 재미가 다 사라졌다고 할 정도다.

비록 8강전에 불과하지만 아마 올해 최고의 빅카드가 아니었을까 싶다.4강은 이창호-최명훈,조훈현-창하오로 짜여졌다.256수 끝 백반집승.

천풍조.프로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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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58,251->20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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