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파` 실질적 자금원 강화순씨 수배, '카드캉' 수법 4억원 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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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 등 대형 유흥업소 경영, 검찰 조직재건 연계도 수사

부산지역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의 실질적 자금원 역할을 해 온 강화순(47.부산 동구 범일동)씨가 룸살롱을 운영하며 "카드깡" 수법으로 거액의 탈세를 한 혐의를 잡고 검찰이 검거에 나섰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태희)는 12일 타업소 명의의 카드 매출전표를 발행하거나 위장 카드가맹점 명의의 매출전표를 발행,지난 98년부터 모두 10억6천여만원의 매출을 누락시켜 부가가치세 및 특별소비세,소득세 등 4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강씨를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98년 9월부터 동구 범일동 크라운호텔 내 유흥주점 시저 룸살롱을 운영하면서 손님들이 술값 지불을 위해 내놓은 카드로 자신의 업소가 아닌 크라운호텔 명의로 매출전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거액을 누락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카드 매출을 크라운호텔 명의로 하는 대신 매월 4천500여만원씩 호텔측에 지급해야 하는 임대료 및 관리비 등을 지급하지 않고 카드매출액으로 상계 처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강씨가 월 매출액만 2억원인 시저 룸살롱 외에도 동구 범일동 코리아시티호텔 지하 리젠시 유흥주점 등 2개 대형 유흥업소를 경영하면서 탈세한 자금을 조직재건 운영자금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연계 여부도 수사 중이다.

유명준기자 j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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