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식혀줄 환경미술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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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용두국제환경미술제, 25~8월6일 공원 일원

무더위가 한창인 25일부터 8월6일까지 용두산공원을 비롯한 부산 광복동 중앙동 일원은 거대한 미술동네로 변한다.

부산환경문화연합이 주관하는 "제1회 용두국제환경미술제"가 용두산공원 광장과 용두산미술관 정인갤러리 피카소화랑 타워갤러리 금화랑 교보갤러리 6개 전시공간에서 펼쳐지는 까닭이다.

민간의 자발적인 열의에서 출발하는 이번 미술제는 용두산을 중심으로 미술과 환경의 조화를 시도하는,작가와 관객의 교감을 중개하는 부산 최초의 환경미술축제.

시민들 곁으로 다가서 미술의 다양한 표정을 보여줌으로써 한여름의 지친 일상을 달래주는 자리라는 점에서 "폭염의 도시에 부는 한줄기 바람같은" 미술잔치라 할 만하다.

올해 주제는 "상생을 위하여."정신과 물질,사람과 사람,인간과 자연이 한몸을 이룰 때라야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끝낼 수 있고 희망과 생명의 시대를 열어젖힐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그래서 슬로건도 "초록이면 다 좋다"로 잡았다.

참여작가는 한국 일본 중국 페루 독일 미국,6개국 200여명.해외 40여명,타지역 20여명,부산 및 부산 연고 작가 140여명이다.신진 중진을 아우른 이들은 한국화 서양화 판화 조각 섬유미술 공예 도자 설치 행위미술을 넘나든다.

이번 미술제는 크게 실내외전시 외에 청소년조형예술대전 공연예술제 국제환경예술세미나로 나눠진다.

개막에 앞서 축제분위기를 한껏 돋울 청소년조형전은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용두산공원 일대를 4개 고교 재학생 90명의 설치조각작품으로 수놓는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예술제는 25일 오후 5시 야외마당에서 "초록의 향연"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진다.행위미술 백의무사의 춤 음악회 재즈연주가 펼쳐진다.

미술제의 중심은 6개 전시장에서 열리는 실내전시와 공원을 무대로 삼은 실외전시.

"자연 되어지는 날을 위하여"를 주제로 삼은 실내전시는 "해에게서 소년에게"(용두산미술전시관),"자연,그 풍경의 정취"(타워갤러리),"새천년의 비상"(교보갤러리),"새로움의 물결"(금화랑),"생명으로서의 창조"(피카소화랑),"마이크로 코스모스"(정인갤러리).

실외전시는 "청산행"을 주제로 꾸며진다.참여작가 20명의 환경친화적인 조각 설치작품을 용두산공원 입구에서 중앙광장까지 배열함으로써 인간 자연 문명의 조화를 향한 인류의 쉼없는 행진을 보여주는 자리.

국제환경미술세미나는 25일 오후2시 중앙동 교보생명빌딩 6층강당에서 마련된다."시민을 위한 환경과 예술의 향방"을 주제로 내세운 세미나에선 세계적인 환경예술 사례를 접할 수 있다.051-466-2266.

박영경기자 river@p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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